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4.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4. "엉, 엉! 그토록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가 우리 곁을 떠난 것은 우리 잘못이야! 만약에 우리가 좀더 잘해 줬더라면, 너무 못되게 굴지도 않고, 잘못을 저지르지만 않았더라면, 그 착하고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상냥했던 아이가 아직도 우리 곁에 살..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3.23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3.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3. 그리고 그 못된 개의 잘못은 또 다른 문제였다. 모든 것이 다 문제였다. 어떤 것에 대한 예외도 없이 모든 것이 다 그랬다. 우선 제 일 먼저 내게 맞는 자전거를 사 주지 않은 우리 어머니가 원망스러웠고, 어머니를 그렇게 하도록 만든 아버지가 그..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3.23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2.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2. 선생님은 금방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쇳소리를 내며 야단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올림 바라고 했잖아, 이 바보 멍청아! 올림 바! 올림 바가 무엇인지도 모르니, 이 바보야? 이거잖아!" 땡 - 땡 - . 그렇게 말하면서 선생님은 수십 년 동안 피아..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3.18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1.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1. 그 전 주에 나는 다른 중요한 할 일이 있기도 했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숙제로 내주었던 연습곡이 카논 형식의 푸가 형태여서 오른손과 왼손을 옆으로 쫙 벌리고 치다가, 가끔씩 한 손은 이쪽에 다른 한 손은 저쪽에 두면서 쳐야 했고, 서로 불협화..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3.18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0.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10. 아무튼 나는 자전거를 배운 이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수요일 오후 세 시부터 네 시까지 불쌍하게도 달랑 혼자서 피아노를 배우러 다녔다. 물론 형이 그 거리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계산해 두었던 13분 30초는 내게는 어림도 없는 시간이었다. 형은 ..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3.18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9.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9. 그 선생님의 이름은 마리아 루이제 풍켈이었는데 그것도 미스 마리아 루이제 풍켈이었다. 내가 평생 동안 그 선생님처럼 보이는 미혼 여성은 한 번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항상 그 <미스>라는 단어에 악센트를 주었다. 선생님은 ..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3.18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8.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8. 나는 빠른 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늦게 도착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수업 시간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집중을 해서 선생님이 내게 방과후에 남으라는 말씀을 절대로 할 수 없도록 하였다. 나는 대단히 진지..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3.18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7.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7. 그런데 어느 날 - 토요일이었는데 - 기적이 일어났다. 쉬는 시간에 카롤리나가 내게로 와서, 그 것도 아주 바짝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다. "얘! 너 아랫마을로 맨날 혼자 가지?" "응." "있지,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게…" 그런 다음 그 애는 자기 엄마의 ..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2.24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6.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6. "어쩌면……" 나보다 다섯 살이 많고, 그림 형제 동화집 속의 동화를 이미 다 읽은 형도 대화에 끼여들었다. "어쩌면 '여섯 사람이 사방에서 다 나온다'라는 옛날 얘기에, 하루에 전세계를 다 걸어다닐 수 있는 사람으로 나오는 달리기 잘하는 사람의 ..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2.24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5. 파트리크 쥐스킨트 - 좀머씨 이야기 5. 그런데 '그러다가 죽겠어요'라는 표현은 우리 아버지의 언어 습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나는 한번도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그러다 죽겠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었다. '그런 말은 틀에 박힌 빈말이.. 好學의 文學/[世界文學感想]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