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정치인의 연설 [만물상] 정치인의 연설 19세기 영국 정치가 디즈레일리는 웅변가로 이름났다. 그는 총리 시절 의회에서 연설할 때마다 한 손에 든 메모지를 힐끔거리곤 했다. 의원들은 그 메모지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궁금했다. 어느 날 디즈레일리가 실수로 메모지를 떨어뜨리자 한 의원이 그걸 주워 훔쳐봤다. 아..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30] 지장(智將) 덕장(德將) 맹장(猛將) [30] 지장(智將) 덕장(德將) 맹장(猛將) 장수를 흔히 지장(智將)과 덕장(德將), 맹장(猛將)으로 나눈다. 지장은 불가기(不可欺)니 속이려야 속일 수가 없다. 덕장은 불인기(不忍欺)라 속일 수는 있지만 차마 못 속인다. 맹장은 불감기(不敢欺)니 무서워서 감히 못 속인다. 지장은 워낙에 똑똑해서 스스로 판..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29] 까치집 상량문 [29] 까치집 상량문 성종(成宗)이 미행(微行)을 나갔다. 외진 마을 사립문 열린 집을 지나는데, 집 앞 나무에서 까악까악 하는 소리가 났다. 나무 아래 여자가 까치 소리를 내며 나뭇가지를 위로 건네면, 남자가 까악까악 화답하며 그 가지를 받아 까치집을 만들고 있었다. 헛기침을 하며 알은체를 하자 ..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28] 14세 급제와 18세 교수 [28] 14세 급제와 18세 교수 조선조 최연소 대과 급제자는 고종 때 이건창(李建昌·1852~1898)이다. 1866년 강화에서 치러진 별시 문과에서 만 14세로 급제했다. 이 신동을 놓고, 조정에서는 너무 일찍 급제했다 하여 4년간 더 학문을 익히게 한 뒤 18세가 되어서야 홍문관직 벼슬을 제수했다. 23세 때는 충청도 ..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27] 정조의 활 솜씨 [27] 정조의 활 솜씨 박제가(朴齊家·1750~1805)의 '어사기(御射記)'를 읽었다. 정조(正祖)가 1792년 10월과 11월에 쏜 활쏘기 기록을 적은 글이다. 정조는 보통 한 번에 10순(巡)을 쏘았는데, 1순은 화살 5대이다. 과녁 안을 맞히면 1점, 과녁 중앙의 정곡(正鵠)을 맞히면 2점으로 계산해서 정조는 보통 70점 이상 ..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26] 우암의 글과 브로치 외교 [26] 우암의 글과 브로치 외교 1668년 현종이 74세의 원로 대신 이경석(李景奭·1595~1671)에게 궤장(�Q杖), 즉 지팡이와 의자를 하사하며 잔치를 베풀어주었다. 당시 잔치 장면을 그린 세 폭 그림이 보물 930호로 지정되어 남아 있다.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은 이 잔치에 초대받았지만 건강을 이유로 ..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일사일언] 예매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일사일언] 예매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개봉 당일 피카디리, 단성사 극장 앞에 표를 사려고 길게 늘어선 줄의 길이를 보고 대략 총 관객수를 가늠하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영화예매 사이트의 예매율이총 관객수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그만큼 예매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그..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일사일언] 故백남준을 일본인으로 아는 이유 [일사일언] 故백남준을 일본인으로 아는 이유 백남준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일본예술가로 20세기 현대 미술을 개척한 거장 중 한 사람입니다.” 몇 주 전 프랑스 저녁뉴스에서 이 멘트를 들은 이후 계속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았다. 한국 영화 포스터들이 샹젤리제를 장식하고, 한국산 자동차를..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일사일언] “나만이 세상 구하겠다” [일사일언] “나만이 세상 구하겠다” 오래 전 아이들과 함께 본 만화영화 ‘뮬란’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정의감으로 가득 찬 아이들에게 뮬란은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세상은 서로 반대 되는 것들로 가득 차 있고 물론 우리도 마찬가지야. 그 모든 상반된 것들의 균형이 꼭 필..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
[일사일언] ‘책욕심’ 버리다 [일사일언] ‘책욕심’ 버리다 내 보물 1호는 지난 6년 간 해외 조사를 하며 축적한 자료들. 그런데 이 보물들 덕(?)에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일본 유학시절, 넘쳐나는 책과 자료들 때문에 조그마한 하숙방으로는 감당이 안됐다. 큰 맘 먹고 좀 더 큰 집으로 이사 준비를 했다. 이사 당일 책 꾸러미들.. 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201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