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人生/[우주만물]세상만사

[일사일언] 예매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好學 2010. 11. 13. 22:06

[일사일언] 예매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개봉 당일 피카디리, 단성사 극장 앞에 표를 사려고 길게 늘어선 줄의 길이를 보고 대략 총 관객수를 가늠하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영화예매 사이트의 예매율이총 관객수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그만큼 예매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그러나 1년에 1~2편 볼까 말까 하는 중년층,업무나 약속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예매는 머나먼 일이다. 예매 사이트나 각 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려면 우선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데 여간 번거롭지 않다. 설령 회원이어도아이디나 패스워드가헷갈려서 낭패보기 일쑤다.

딱 한 개의 극장이나 3~4개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예술 영화의 경우 관객들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매진될 때가 종종 있다. 이런경우유명 인사들이나 영화인들도 무심코 왔다가 매진되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다.

박중훈은 특유의 넉살로 매표 직원을 설득하여 어떻게든 좌석을 확보하고, 매진으로 몇 번 발길을 돌리던 윤여정은 결국 극장 내부 인맥의 ‘빽’(?)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전도연은중요한 영화뿐 아니라 영화제 때 몇 편씩 예매해 관람한다. 안성기 또한좋은 매너 그대로 몇 시간 전에 매표를 하거나 예매를 한다.

요즈음은 영화 예매 사이트뿐만 아니라각 극장 홈페이지에서 바로예매를 할 수있다.바쁜 일상을 벗어나 의미있는 영화 한 편 보고자 한다면 잠시 수고스럽더라도 상영 영화 및 가까운 극장, 상영 시간을 검색하고 예매를 시도해 보자. 잠깐의 수고가 훨씬 더 여유롭게 그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김은경· 영화사 백두대간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