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ESSAY]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 베라 홀라이터 에세이스트·방송인 나는 책에서 내가 겪은 '나의' 서울을 표현하고 싶었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다양성이 넘치는 카오스의 도시, 가끔은 사람을 정말 힘들게 하는 도시, 그 서울을 그려내고 싶었다 요즈음 내가 자주 떠올리는 소설 속의 인물은 요제프 K..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9.25
[ESSAY] 그곳의 가을은 찬란했다 [ESSAY] 그곳의 가을은 찬란했다 ▲ 양성우 시인·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 나는 황폐해진 요즘의 고향이 아닌, 옛 고향의 모습을 배경으로 꿈을 꾼다. 내가 맨발로 강둑을 달리며 물총새를 쫓고,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을 세며 소월과 같은 시인이 되기를희망하던… 그곳의 가을날은 찬란했다. 들녘은 ..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9.25
[ESSAY] 스와이-낭트의 자유로움 [ESSAY] 스와이-낭트의 자유로움 ▲ 이상철 LG 경제연구원 고문·전 광운대 총장 평범한 우리는 과연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용기를 내어 자유인의 삶을 선택한 사람은 멀지 않은 곳에 따로 있었다 늦은 연세에 나를 보셨던 어머니는, 형들이 입다 작아진 옷을 입혀주면서 "응, 옷이 너무 ..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9.25
[ESSAY] 감사합니다, '을'에게 인사를 [ESSAY] 감사합니다, '을'에게 인사를 ▲ 박재영·'청년의사' 편집주간 사실 우리 사회는 '인사의 총량'이 부족하지는 않다 한쪽에서는 과잉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결핍일 뿐이다 '을'이'갑'에게 하는 인사는 과잉이다 택시를 탄다. 문을 열고 좌석에 앉고 문을 닫는다. 그 순간이면 언제나 살짝 긴장을 한..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9.12
[ESSAY] 선심후물(先心後物) [ESSAY] 선심후물(先心後物) ▲ 박 승·전 한국은행 총재 청첩장을 보내고 축의금까지 받고 보니 누가 오고 누가 안 오고 또 누가 얼마를 내고 하는 것을 정리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것은 내게 고통이었다 나는 5남매를 두고 있는데 첫째와 둘째의 혼례식 때 모두 청첩장을 찍지 않고 성당에서 순수한 ..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9.12
[ESSAY] 내 식의 귀향 [ESSAY] 내 식의 귀향 ▲ 박완서·소설가 아무의 환영도 주목도 받지 않고 초라하지도 유난스럽지도 않게 표표히 동구 밖을 들어서고 싶다… 때는 일몰이었으면 참 좋겠다 친정 쪽은 휴전선 이북이고, 시댁 쪽은 대대로 서울에서도 사대문 안을 벗어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는 걸 은근히 으스대는 서울 토..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9.12
[ESSAY] 행복한 아버지 [ESSAY] 행복한 아버지 ▲ 최불암·배우 촬영장에서 오며 가며 만나는 후배들에게 틈만 나면 이야기한다 배우는 언제든 노크도 없이 불쑥 안방에 들어갈 수 있는 허락받은 손님이라고 '전원일기'의 아버지 역을 처음 맡았을 때 내 나이가 만 서른아홉이었다. 예순다섯살의 농사짓는 아버지를 어떻게 보..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8.31
[ESSAY] "하늘이 예술이어요" [ESSAY] "하늘이 예술이어요" ▲ 김광웅·서울대 명예교수 훌훌 털고 묶이지 않고 사랑 없이살 수는 없을까? 참고 또 참고 살면 될 듯하지만… 그러나 얻어 봤자 그게 나를 묶는 짐이 되어 돌아온다. 내가 좋아서 선택했어도 짐이다. 추석 즈음해 내게 손님이 왔다. 해맑은 웃음과 찡그린 울음이 뒤범벅이..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8.31
[ESSAY] 나목(裸木)이 되고 싶다 [ESSAY] 나목(裸木)이 되고 싶다 ▲ 강석호·한국수필문학가협회장 우리 인간들도 나목이 될 수있으면 좋겠다. 잘못 살아온 인생을 가을에 한 번씩 낙엽으로 청산하고 새봄이 오면 다시 시작하는 재생의 기회를 가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을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지낸 지 오래다. 아침저녁 불..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8.21
[ESSAY] 텅 빈 시간을 찾아서 [ESSAY] 텅 빈 시간을 찾아서 ▲ 정이현·소설가 시계를 볼 필요도,이유도 없다. 그리고 마침내나는 천천히 깨달았다.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마냥 텅 비어 있는시간은 내 인생에서 진정 처음이라는것을. 라오스에 다녀왔다. 루앙프라방. 라오스의 옛 수도다. 벼르던 휴가지를 그곳으로 정했다.. [조은글]긍정.행복글 201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