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상처뿐인 발’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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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21) 선수의 ‘맨발’이 클로즈업 되었을 때 호흡이 정지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굳은살이 박힌 발바닥은 울퉁불퉁 ‘누∼런색’ 투성이었다.
0.001초의 기록단축과 미끄럼 방지를 위해 맨발로 스케이트화를 신는단다. 독일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 유럽 최고의 축구 명문 맨유 박지성의 발도 한결같이 기형이다. 그렇다. 저 맨발들은 그렇게 넘어지고 자빠지면서도 이를 악문 채 쉼 없이 갈고 닦은 흔적이다. 그 흔적이 시상대를 딛고선 신발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그런데 어느 틈엔가 흐지부지. 너무 자주 넘어진다는 핑계로 합리화하면서 말이다. ‘맨발’을 보며 다시 안장에 몸을 싣는다. 벌써 4월 코앞, 당신의 ‘외발자전거’는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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