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비움으로 채워지는 것

好學 2010. 5. 30. 19:14

 

[겨자씨] 비움으로 채워지는 것

 

 


“아무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

이런 광고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다.

요리사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소스나 요리법을 죽을 때까지 비밀로 간직한다고 한다.

자신의 경쟁력을 독점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김영모 과자점 사장은 반대의 길을 걷는다.

그는 책을 통해 자신만의 조리법을 공개하기를 즐긴다.

 

어리석은 듯이 보이지만 김영모 사장은 공개의 유익을 간파하고 있다.

더 이상 자신이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안주함의 자리를 털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비법을 끌어안고 있을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술을 만나게 된다.

이렇듯 애지중지하던 것도 버릴 때 새로운 것으로 채워지고 더 나은 존재가 된다.

현대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우리는 높이 쌓아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탐욕을 부린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버려야 할 때가 있다.

특히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지상적이고 정욕적이고 죄악적인 것을 반드시 내버려야 한다.

사순절이다.

하늘이 주시는 좋은 것을 얻기 위해 빈 공간을 만들어 보자.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약 1:17).

 

 


한기채 목사 (중앙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