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기도는 인생의 윤활유

好學 2010. 5. 30. 19:19

 

[겨자씨] 기도는 인생의 윤활유

 

 


나의 첫 자가용은 대우에서 나온 맵시나라는 차였다. 중고 시장에서 50만원을 주고 샀다.

 

독특한 외형에 색깔은 짙은 초록색이었는데, 당시에 그런 차를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외제차인 줄 알고 쳐다보곤 했다.

 

어느 날 후배 군종목사를 태우고 진해에서 마산으로 가는 길이었다.

한창 내리막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차가 빙글빙글 세 바퀴 반을 돌고 길가에 처박혔다.

견인차에 실려 차량 정비업소에 갔더니 뒷바퀴를 돌려주는 기어의 윤활유가 모두 새어버린 탓이라고 했다.

눈에 띄지 않게 새어나온 것이 완전히 말랐고 차가 고속으로 달리자 열을 견디지 못한 기어가 붙어버린 것이었다.

기도는 성도의 삶에 윤활유와 같다.

기도의 윤활유가 새어버리면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삶의 가속이 더해지면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기도해야 한다. 기도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문제는 끝없이 존재한다.

그러나 항상 기도하면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로 바뀌게 된다.

 

 


이광호 목사(도봉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