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16장 3
위대한 정신은 인간으로 하여금 영예를 잃게 하지 않는다.
그의 앞길에 놓인 어떠한 방해물도 유용하게 만들수 있으며,
곤경에 부딪쳐도 마치 순례자가 성지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과 같이 극복해 나간다.
위대한 정신은 아무것도 구걸하지 않는다.
어떤 일에나 부족함을 모르는 데에 그 고상한 면이 있어
”나는 운명과 관계가 없다.
운명이란 카토를 버리고 바티니우스를 택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뚜렷한 자기의 입장도 없이 부정한 일도 선으로 간주하며 요행이나 바라는 것은
밤을 허망한 기대와 초조 속에서 보내는 비참한 인간이다.
투옥되거나 유형을 당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결코 즐거운 일로 생각될 수 없다.
하물며 인두로 살을 지지거나
그 밖의 참혹한 극형을 당하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이다.
그러나 역사를 보라.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이런 재난에서 승리한 위인은 얼마든지 있다.
유형을 당하여도 메테라스는 태평했으며 루티리우스는 웃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옥중에서 철학을 논했다.
그는 감옥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지만 이를 거절하고,
죽음과 감옥이라는 인간의 2대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본보기를 세상에 보여주었다.
단지 무사에 불과한 뮈시우스 세보라 같은 사람은
철학이나 문학으로 수양을 쌓은 것도 아닌데,
그 태도는 얼마나 사나이 다웠는가?
그는 푸르세나 왕을 죽인다는 것을 잘못하여 그만 왕의 비서를 검으로 찔렀다.
그것을 알게 된 그는 자기의 실수를 부끄럽게 생각하여
오른손을 빨갛게 달아오른 숯불에 쑤셔넣고,
그 적이 억지로 손을 빼낼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포스세나는 뮈시우스를 용서했으나 뮈시우스는 자책감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그로서는 왕을 죽이는 편이 행복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의 용기를 보여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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