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16장 2

好學 2010. 5. 11. 20:07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16장 2 
 
세상 사람들은 흔히 소크라테스는 죄를 지어 사형을 당했다고 말한다. 
즉 그는 상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 
폭군은 소크라테스에게 상해를 입히려고 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전혀 상해를 입지 않았던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내 물건을 훔쳐서 내 집에 감춰놓았을 경우에 
그 훔친 물건은 내곁에 있으므로 나는 조금도 잃은 것이 없지만, 
그 사나이가 물건을 훔쳤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다른 여자인줄 알고 자기 아내와 잤을때, 
그 아내는 조금도 음탕한 마음을 품지 않았지만 
그 사나이는 간통죄를 범한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독을 마시게 했다고 하자. 
그 독이 약하여 내가 죽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나이는 엄연히 독살자다. 
실패로 그쳤다고 해서 그 죄가 감소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나이가 나를 검으로 찔렀을 때 내가 몸을 얼른 피하여 무사하더라도 
그 사나이는 내 심장을 찌른 거나 다름없는 살해자다. 
악은 요컨대 그 의지를 두고 하는 말이지 결코 그 결과가 아니다. 
그 손이 아직 피로 물들지 않아도 살의를 품은 자는 분명한 살인자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전을 파괴해버리겠다고 생각하면 그때 이미 
신에 대한 불경죄, 즉 성물에 대한 모독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어떤 철학자가 처첨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 머리 위에 도끼가 얹혀 있고 만신창이가 되어 자기 손으로 
목의 상처를 누르고 있을때, 아무리 철학자라도 신음 소리를 내게 마련이다. 
나는 이를 탓하지 않는다. 
도덕은 인간으로부터 자연의 본능적인 감각을 빼앗아버릴 힘이 없다. 
아무리 육체의 고통으로 인하여 신음하더라고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그것으로 그는 본분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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