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20주 동양명언

好學 2010. 7. 10. 07:51

 

제120주 동양명언 : 知足의 가치에서 아름다운 사회의 희망을 엿봅니다.


◈ [금주 명언] - 禍莫大於不知足하고, 咎莫大於欲得이니라.

◆ [독음] - 화막대어부지족 구막대어욕득.
◆ [한자] - 재앙 화/ 없을 막/ 큰 대/ 어조사 어/ 아니 불/ 알지/ 족할 족// 허물 구/ 없을 막/ 큰 대/ 어조사 어/ 하고자할 욕/ 얻을 득

▶ [출전] - 『老子(노자)』〈46장〉

◈ [해석] - 재앙은 만족함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허물은 끝없이 얻고자 하는 욕망보다 더 큰 것이 없다..

▶ [어구풀이]
☞ 禍莫大於不知足(화막대어부지족) : 재앙은 만족함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는 뜻으로, 고대 당시의 전란과 혼돈의 시대상 속에 위정자의 입장을 내포한 표현이지만, 만족을 아는 知足(지족)의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절대 선의 가치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분수를 모르고 만족을 모르고 끝임 없는 욕심과 욕망 속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폐해와 재앙의 결과는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삶의 가치를 고귀하게 만드는 척도로 여겨져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咎莫大於欲得(구막대어욕득) : 허물은 얻어 가지려고 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는 뜻으로, 역시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내용인데, 성취와 성장의 개념이 아닌 과욕과 탐욕의 허물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차원에서 성취하는 노력과 탐욕으로 빼앗으려는 욕심의 차이와 구별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해설] -

"만족한 것을 아는 만족은 언제나 만족한다. [ 知足之足 常足 (老子, 同章) ]"

이는 노자(老子)가 말한 지족(知足)의 가치로 얻어지는 무욕(無慾)의 정의를 역설한 내용입니다. 바로 금주의 명언에서 되새겨 얻어야 하는 결론인 것입니다. 결국 자기 분수를 지키는 삶을 살아가며 그것에서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그 사람은 항상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또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유를 얻는 길인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무수한 전쟁, 그로 인한 파괴와 살상, 기아(飢餓)의 참혹함이 벌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인간의 탐욕(貪慾)으로부터 기인한다는 주장은 반론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개인의 생활 범주를 넘어 사회, 국가, 인류의 모든 진행 방향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로 이어져 온 무욕(無慾)과 지족(知足)의 정의는 역사와 사상을 막론하고 항상 그 값어치를 잃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의 참혹함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사회 병폐의 원인 역시 근본적으로 과욕과 탐욕으로 나오는 것은 자명합니다. 더욱이 한 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높은 분야와 그 분야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양태들은 그리 건강하고 건전하지 못한 일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의 심화는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삶의 의욕까지 꺾는 일이기에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반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사회 전반의 인식과 의식이 건전한 가치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사회 정의의 바른 정착을 위한 일은 타인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바른 인식과 참여가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자명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항상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들이 생소하지 않는 그런 사회를 그려봅니다.

'好學의 漢字文學 > [동양명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22주 동양명언  (0) 2010.08.11
제121주 동양명언  (0) 2010.07.31
제119주 동양명언   (0) 2010.07.10
제118주 동양명언   (0) 2010.07.10
제116주 동양명언   (0) 201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