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18주 동양명언

好學 2010. 7. 10. 07:50

 

제118주 동양명언 : 진정한 義로움의 가치관을 체득할 수 있는 의지를 키워야 합니다.


◈ [금주 명언] - 人有不爲也而後.可以有爲니라.

◆ [독음] - 인유불위야이후, 가이유위.
◆ [한자] - 사람 인/ 있을 유/ 아니 불/ 할 위/ 어조사 야/ 말이을 이/ 뒤 후// 가할 가/ 써 이/ 있을 유/ 할 위

▶ [출전] - 『孟子(맹자)』〈離婁章句下(이루장구하)〉

◈ [해석] - 사람은 불의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은 연후에야 의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어구풀이]
☞ 人有不爲也而後 可以有爲(인유불위야이후 가이유위) : 사람은 하지 않음이 있은 연후에 하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바르지 못한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세를 갖춘 후에야 올바른 정의로움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바로 맹자의 주장 속에는 혼탁한 사회 속에서 진정한 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의지가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가치관이 정립된 뒤에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기에, 자신의 의지와 실천의 척도는 곧 정의(正義)와 불의(不義)의 구분으로 명확한 기준을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설] -

우리는 가끔 일상에서 매스컴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우리와 같은 평범한 범인(凡人)으로 살아가면서도 주변의 인물들보다 강인한 신념과 확고한 의지로 자신의 삶을 넘어 보다 투명하고 보다 깨끗한 사회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고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접하곤 합니다. 실제로 따뜻한 마음으로 조용히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나 사회 병폐를 들추어내고 바로잡기 위해서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하는 시민들을 예전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어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자신이 적극 참여를 하지는 못하지만 따뜻한 성원이라도 보내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금주의 명언이 제시하고 있는 맹자(孟子)의 주장은 건강한 사회정의(社會正義)의 척도는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가짐 속에 진정으로 올바름을 체득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바로 정립되어 있는가를 되새기는 일일 것입니다.
맹자(孟子)는 진정으로 자신의 의지와 신념이 옳고 바른 것을 가려서 선택할 줄 알게 된다면 불의(不義)와 부정(不正)에 눈감거나 외면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뒤라면 진정 바른 정의를 실천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올바름을 가려서 선택할 수 있는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바로 정립하는 것이 바른 삶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향에서 보면 맹자(孟子)가 살았던 전국시대(戰國時代)는 극도의 혼란과 무질서가 만연된 사회 구조 속이었기 때문에 맹자의 정의(正義)의 외침은 보다 더 강하게 외치고 주장할 수 있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현실은 정의와 불의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거나 삶의 가치 척도의 호불호(好不好)를 분명하게 주장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기에 그 주장과 실천의 가치는 모호하게 변질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 만연된 사회의 비리나 비민주적 작태를 관행이란 명목으로 덮어 외면하거나 적당주의와 결과만능주의가 만들어낸 사회적 폐해는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잘못에 대해서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너그러운 우리 현실을 보면 아직도 개선되고 정립되어야 할 사회 정의의 가치는 재론과 강조의 여지가 충분할 것입니다.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우리가 지향하고 나아가야 할 바른 정의의 가치는 '평범한 국민이 주인되는 그런 바탕 속에서 모두에게, 모두 함께, 모두를 위하는' 그런 정의의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자신의 강한 의지와 신념을 세우는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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