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19주 동양명언

好學 2010. 7. 10. 07:50

 

제119주 동양명언 : 공동체적 가치관으로 바른 사회 참여가 실천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금주 명언] - 有德者必有言이어니와, 有言者不必有德이니라.

◆ [독음] - 유덕자필유언, 유언자불필유덕.
◆ [한자] - 있을 유/ 덕 덕/ 놈 자/ 반드시 필/ 있을 유/ 말씀 언// 있을 유/ 말씀 언/ 놈 자/ 아니 불/ 반드시 필/ 있을 유/ 덕 덕

▶ [출전] - 『論語(논어)』〈憲問篇(헌문편)〉

◈ [해석] -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올바른 말을 하지만, 올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덕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

▶ [어구풀이]
☞ 有德者必有言(유덕자필유언) :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바른 말은 한다는 뜻으로, 바른 덕성(德性)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올바른 정신을 바탕으로 인(仁)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바른 실천 행위가 뒤따르는 속에서 표현되는 언변(言辯) 역시 올바른 말을 하게 될 것이고 이것이 결국 언행일치의 바른 행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바른 가치관이 정립되고 그러한 올바른 가치관을 실천에 옮기는 말과 행동은 올바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 有言者不必有德(유언자불필유덕) :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반드시 덕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뜻으로, 앞서 강조되었듯이 실천이 바탕이 된 올바른 덕성(德性)의 표현 속에서 나오는 언변(言辯)은 항상 바른 가치를 내포하고 있지만, 본말(本末)이 전도(顚倒) 상태까지 말 자체에 올바른 인도(仁道)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결국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언변이라는 것은 근본이 내재되어 있지 않아 한갓 말장난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설] -

언행일치(言行一致)라는 표현은 예나 지금이나 강한 교훈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은 자명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실천에 옮겨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특히 과거의 유가적(儒家的) 세계관이 지배하던 전통사회 속에서의 言行一致의 가치는 인간의 기본적인 실천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었기에 금주의 명언에서 주장하는 덕성(德性)의 가치를 실현하는 위한 바른 언행과 바른 실천의 자세는 역시 고금을 막론하고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할 수 있습니다.

유가(儒家)의 가치 덕목 가운데 특히 올바른 덕성(德性)이 내재된 인도(仁道)를 체득(體得)하고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이루어내는 인(仁)의 가치[ 殺身而成仁 ]'이기 때문에 그 강한 실천력과 행동력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강한 실천력은 자연스럽게 강인한 용기를 수반하게 되는데, 이러한 용기 역시 맹목적인 만용(蠻勇)과는 달리 진정한 인도(仁道)의 바탕 속에서 나온 참된 용기라는 것이 공자(孔子)의 주장입니다.[ " 仁者必有勇 勇者不必有仁 " ]

우리 주변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기만 하려고 하지 그러한 주장과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사회 규범에 반하는 상황에 대한 생각이나 배려에 대해서는 다소 미흡한 상황을 쉽게 목격하고 경험합니다.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길은 거창한 구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언행이 바른 덕성(德性)의 가치에 어긋나는 지의 여부를 먼저 살피고 되새기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지식을 쌓는 것과 올바른 정신과 참된 용기 등이 함께 쌓여져 갈 때 올바른 사회성을 갖춘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로 넘치는 사회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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