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16주 동양명언

好學 2010. 7. 10. 07:48

 

제116주 동양명언 : 화합과 포용의 가치는 자신의 건강한 삶의 자세로부터 나오리라 봅니다.


◈ [금주 명언] - 欲量他人이어든, 先須自量하라.

◆ [독음] - 욕량타인 선수자량.
◆ [한자] - 하고자할 욕/ 헤아릴 량/ 다를 타/ 사람 인// 먼저 선/ 모름지기 수/ 스스로 자/ 헤아릴 량

▶ [출전] - 『明心寶鑑(명심보감)』〈正己篇(정기편)〉

◈ [해석] - 다른 사람을 헤아려 비평하려거든 먼저 모름지기 자신부터 헤아려 비평하라..

▶ [어구풀이]
☞ 欲量他人(욕량타인) : 다른 사람을 헤아리고자 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칭찬에 인식하면서도 타인을 비방이나 욕을 하는 것은 쉽게 하는 사회 세태에 비유적으로 대비해 봅니다.

☞ 先須自量(선수자량) : 먼저 반드시 스스로를 헤아려 비판해 보라는 뜻으로, 진정한 비판적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출발점은 무엇보다 자신의 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삶의 자세가 선결되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대비해 봅니다.


[해설] -

우리는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의 가치와 정의가 살아있음에 희망을 말하고 밝은 참여의 자세를 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의 일상을 돌아보면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배려와 칭찬의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비방과 비난이 앞서는 모습들을 쉽게 접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닌가하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금주의 동양명언에서 앞서 이런 구절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 사람이 비록 지극히 어리석어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비록 총명할지라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 곧 자기 반성에 인색한 사람들의 단면을 비판하는 계기로, 다시금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고 새겨넣어야 할 글귀로 전해옵니다.
그런데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글귀를 바라보는 관점이 단순히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부정적인 분석보다는 예로부터 긍정적인 가치를 더 올바로 세워야 한다는 당위성을 재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밝고 희망찬 모습일 것입니다. 바로 자성(自省)의 가치를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금주의 명언과 함께 말입니다.

우리 사회 주변에서는 맹목적 부정과 비방으로 분열과 갈등의 혼탁함을 조장하고 그러한 혼탁함 속에서 허무와 냉소가 만연되게 만드는 더러운 병폐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것은 거창한 정치나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에 기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기적인 개인의 욕심으로부터도 만연되어 왔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건전한 비판과 함께 건강한 대안이 함께 제시될 때 보다 발전적인 미래지향적 희망을 논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합니다. 더 이상 맹목적 고집이나 고착적(固着的) 현실 안주로는 희망찬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맹목적 권위나 차별적 인식으로 지속되어 온 잘못된 구습이 극복되고, 정당한 권위와 함께 모두가 공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선 사회 통념이 만들어질 때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조금 더 가까이 바로 나 자신부터 타인을 배려하고 화합할 수 있는 건강한 가치관이 삶의 튼튼한 밑거름이 될 때 밝은 새시대는 훨씬 더 가까이 다가설 것입니다. 물론 더 이상 맹목적 권위가 건전한 비판을 매도하고 왜곡하는 일은 단호하게 배격하고 거부될 때 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오늘도 다른 사람을 칭찬할 수 있는 여유와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보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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