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114주 동양명언

好學 2010. 6. 21. 20:22

 

제114주 동양명언 : 구습에서 탈피한 새로운 건강한 가치관의 성립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 [금주 명언] - 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하라.

◆ [독음] -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 [한자] - 진실로 구/ 날 일/ 새 신// 날 일/ 날 일/ 새 신// 또 우/ 날 일/ 새 신

▶ [출전] - 『大學(대학)』〈2장〉

◈ [해석] - 진실로 하루가 새로웠다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

▶ [어구풀이]
☞ 苟日新(구일신) : '진실로 하루가 새로웠다면'이라는 뜻으로, 구습(舊習)과 구태(舊態)에 안주(安住)하는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자세로 실천한 날이 있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의 가치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와 단초가 되기에 충분하는 것을 강조하는 구절입니다.

☞ 日日新 又日新(일일신 우일신) :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으로, 아무리 개과천선(改過遷善)의 마음가짐과 실천을 하더라도 일회성에 그치는 행동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희망을 바랄 수 없는 것이기에, 끊임없는 실천과 정진의 자세가 뒤따르는 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구절이라 할 것입니다.


[해설] -

누구나 어떠한 목표를 향해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한 준비와 노력의 과정은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의 과정이 단순한 개인적 치부(致富)만을 위한 것이라면 고운 모습으로만 비추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인생 역정 속에서 많은 목표들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단순한 한 개인적인 삶의 과정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추구해야 할 바른 방향과 일치될 때 진정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중국 고대 은(殷)나라의 탕왕(湯王)이 자신의 몸을 씻는 그릇에 새겨놓은 일종의 잠언구(箴言句)인 금주의 명언은 유학(儒學)의 본질적 가치인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구체적 실천은 역시 명명덕(明明德)의 강령으로 제시된 철저한 자기 수양(修養)의 완성이 필수적인 선결 조건이지만, 자기완성의 바탕 위에서 사회 정의의 바른 실천이 이루어지는 것이라야 만이 진정한 유학(儒學)의 가치를 완성하게 되는 것이고, 또한 그것은 현대 우리사회의 지식인의 사명과도 같은 대명제를 제시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구습(舊習)을 벗고 날마다 새로운 마음 자세를 지니는 것이 바로 백성들까지 새롭게 만드는 단서(端緖)가 될 수 있다고 여긴 은(殷)나라 탕왕(湯王)의 자세는 중세 암흑기의 시대에서도 위정자(爲政者)의 지위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를 각인(刻印)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현대 우리 사회가 양산해내고 있는 수많은 병폐들을 들춰보면, 과연 건강한 사회 정의는 존재하는가하는 의문까지 드는 안타까운 현상들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해 보면 보다 빠른 치유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하고, 그러한 치유책은 결국 바른 가치관이 정립된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길일 것입니다..

과거 우리 선조가 실천 가치로 여기던 신독(愼獨)의 수양을 바탕으로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추구해왔던 전통의 값진 유산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원칙과 상식의 범주에서 관용과 포용의 인생 목표를 실천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다시 한 번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자세로 실천하는 시간이기를 되새기면서 그것은 단순히 자기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를 올바로 세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한 것임을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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