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19장 2

好學 2010. 7. 10. 06:22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19장 2 

 
사람들은, 역사는 길고, 인생은 짧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끊임없이 손장난을 하는자, 휘파람을 부는 자, 
콧노래를 부르는 자,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자도 있고, 
종일토록 작곡에 열중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시를 암송하거나 짓는 자도 있다. 
그리고 인간은 귀중한 오전 시간을 거울 앞에서 빗질을 하면서 
이발나 재봉사, 그리고 침모등과 잡담을 하거나 또는 
재봉사나 미장이 노릇을 하면서 소비해버리는 것이다. 
머리를 한 번 자를 적마다 오랫동안 의론이 벌어지고, 
머리를 잘못 자르면 마치 목숨과 무슨 큰 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인격보다는 겉치레에 여념이 없으며, 
나라의 정치보다도 어떻게 하면 멋진 가발을 하는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 
00년 동안의 수명 중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무엇이 남겠는가? 
세상 이야기와 철없는 정사, 부부싸움, 하릴없이 방황하거나 
사서 병을 얻는 등 이런 일에 시간을 보낸대서야 아무리 긴 수명이라도 
남는 것은 보통 사람의 소년 시절 정도밖에 되지 않겠는가. 
실로 역사는 길지만 생명은 짧다. 
대관절 이것은 어찌된 영문일까? 
우리는 죽음이 없는 것처럼 그날그날을 보내며 인간의 연약함을 전혀 
염두에 주지 않고 있지만,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해야겠다고 
생각 할 때가 되면 어느새 인생의 종말에 가까워진다. 
가장 큰 시간의 낭비는 일을 미루는 것과 내일을 기대하는 것이며, 
이것은 미래에 의지하는 데서 생긴다. 
자기 힘의 한도 내에 있는 현재라는 시간을 이 때문에 헛되이 놓치게 된다. 
즉 미래에만 기대고 현재에 유의 하지 않음으로써 
확실한 것을 버리고 불확실한 것을 노리는 셈이다. 
시간의 관리는 큰 물결을 이용하는 것처럼 넘칠때 눈을 뜨지 않으면 
어느새 물은 다 흘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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