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제 17 장 6.

好學 2010. 6. 24. 20:54

 

Seneca,의 De vita beata 제 17 장 6. 

 

나는 많은 사람들과 사귀는 교제에서는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나는 사교장에 가면 으레 나갈 때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내 마음속에 정리해둔 어떤 생각이 반드시 교란되어 돌아 오는것이다.
즉 모처럼 억제하여 이겼다고 생각한 정욕이 고개를 든다.
우리 마음은 이를테면 오랫동안 병으로 앓다가 회복기에 이른 육신과 같아서
매우 연약해져 있으므로, 조금만 바깥 바람이 불어도 곧 병이 재발하게 된다.
위태로운 것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잡담을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 남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이론으로나 실례혹은 행위로 우리에게 악을 권유하거나,
인상에 남게 하거나, 아니면 일종의 전염병처럼
부지불식간에 우리에게 악을 전파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위험은 어울리는 인원수가 많을수록 심하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저 악덕이 쾌락과 결부되어 있는 대중적인 오락장이며,
특히 회피해야 할 것은 참혹한 피투성이의 광경
(예컨대 안피세타의 맹수와 인간과의 격투)이다.

그리고 언제나 울상이 되어 애원하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마라.
이런 자들과 상조하면 신뢰를 받기도 하고 친절을 베풀기도 할지 모르지만,
마음의 평화는 누리지 못한다.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여 괜히 비관만 하는 인간이나
말이 많은 인간은 경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쪽에서 혼자 있을 때 어떤 용건을 꺼낼지 모른다.
이런 용건 중에는 음란한 마음이 깃들여 있거나,
흉악한 계교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친구를 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해두고,
다음에는 우정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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