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주 동양명언 : 바른 자아(自我)로 바른 사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잠언(箴言)을 소개합니다..
◈ [금주 명언] - 居處恭하며, 執事敬하며, 與人忠하라.
◆ [독음] - 거처공, 집사경, 여인충.
◆ [한자] - 거할 거/ 곳 처/ 공손할 공// 잡을 집/ 일 사/ 공경할 경// 더불 여/ 사람 인/ 정성 충
▶ [출전] - 『論語(논어)』 〈子路篇(자로편)〉
◈ [해석] - 평상의 생활은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공사(公事)의 일을 맡으면 공경히 신중하게 하며, 남과의 사귐은 정성스레 성실을 다하라..
▶ [어구풀이]
☞ 居處恭(거처공) : 평상시에 공손히 하라는 뜻으로, 편안하고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도 항상 언행을 공손하게 하라는 뜻으로, 자신의 바른 마음가짐과 바른 행동으로 올바른 자아를 완성시킬 수 있는 바탕을 이룬다는 의미를 지닌 '修身(수신)'의 개념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 執事敬(집사경) : 일을 처리함에는 신중히 하라는 뜻으로, 공적인 사회 생활 속에서 사심(私心)이 결부되지 않은 깨끗하고 신중한 일 처리로 항상 정성을 다하는 공경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與人忠(여인충) : 남과 더불어 사귈 때는 정성을 다하라는 뜻으로, 타인과의 관계 설정은 언제나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바탕에서 타인과 협조, 화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해설] -
동양세계에서 유학(儒學)의 본질적 목표로 표현할 수 있는 '修己治人(수기치인)'의 가치에 대한 무수한 연구와 수양법이 존재해 왔다하더라도, 언제나 중요한 기본 가치는 예(禮)와 애(愛)를 바탕으로 하여 자기 완성의 토대 위해 타인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올바른 자아를 완성시키는 일과 함께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사회를 개선하고 변혁시키려는 일이 상호보완적인 체계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토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한 것입니다..
개인적 심성의 수양으로 예의가 바탕이 된 일상생활의 공손한 언행을 표현한 "居處恭"이나,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 공적 업무 수행에 성의와 정성으로 실천해 나간다는 "執事敬", 또한 항상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바른 결속과 화합을 말하고 있는 "與人忠" 모두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우리 삶의 지표에 핵심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자(孔子) 역시 이러한 덕성의 가치는 어떠한 상황이나 장소에서도 버릴 수 없는 가장 본질적인 덕목으로 역설하고 있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들의 삶의 가치를 보다 윤택하게 해줄 수 값진 경구(警句)와 잠언(箴言)을 접하면서 양심(良心)과 덕성(德性)으로 상식과 정직이 통하는 사회 정의를 되새기는 것은 최소한의 실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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