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감옥 석방 후] 바울의 전도 여행
바울
☞1 1. 제 2차 로마 투옥설 배경
바울이 석방되어 계속 전도여행을 했다는 것은 2 차 로마 투옥설과 관련이 있다.
먼저 2 차 로마 투옥설이 생긴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세가지 사실은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는 짜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①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에베소에 남겨지고 바울은 마게도냐로 떠났다
딤전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② 바울이 디도와 함께 그레데 섬을 방문 한 뒤,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어 부족한 일을 바로 잡고 각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했다
딛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디도서를 적을 때 바울은 니고볼리에 있었고 그곳에서 겨울을 지내고자 하였다
딛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③ 디모데 후서를 기록할 당시에는 바울은 감옥에 갖혀 있었고(딤후11:8, 16) 자신의 죽음이 가까운 것을 알았다. 두로아에 두고온 자기 겉옷을 가져다 주도록 부탁하며 에라스도가 고린도에 머물고 있으며 드로비모가 병들어 밀레도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딤후4:13, 20).
위의 ①, ②는 감옥에서 석방된 후에 가능한 일이고 ③은 늦게 기록한 것으로 다시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실을 사도행전으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 3 가지 설이 나왔다.
2. 세가지 설
2. 1. 제 2 차 로마 투옥설
1 차 로마 투옥후 바울이 석방되어 전도여행을 한 후 다시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바울이 일단 석방되었다는 전제가 있는데 그 가능성은 다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베스도총독(행25:20), 아그립바왕(행26:32), 벨릭스 총독(행26:30,31)등이 바울의 죄를 찾지 못하였으며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석방될 것을 확신하였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그러한 바울의 행적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는 것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2. 2. 허구설
F. C. Baur(바우어)가 주장한 것으로 그런 사실이 없는데 누군가가 바울의 이름을 빌어 적었다는 것으로 이것은 성경을 부인하는 주장인 셈이다.
2. 3. 단편설
D. N. Harrison(헤리슨)이 주장한 것으로 바울이 쓴 짧은 글귀들이 약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그 글을 보존하기 위해 적었다는 것으로 의도는 좋으나 바울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다는 설이다.
이러한 3가지 가설을 고려해 볼 때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제 2 차 로마 투옥설이다. 그러나 제 2 차 로마투옥 설을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허구설과 단편설이 제기되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3. 석방 후 방문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
1 차 투옥 후 석방되어 계속된 전도 여행 중에 방문한 곳은 다음과 같이 추정된다.
마계도냐
딤전 1:3 내가 마게도냐로 갈 때에 너를 권하여 에베소에 머물라 한 것은 어떤 사람들을 명하여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며
드로아
딤후 4: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그레데
딛 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밀레도
딤후 4: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렀고 드로비모는 병듦으로 밀레도에 두었노니
니고볼리
딛 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서바나
롬 15: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
바울은 서바나를 방문 할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로마의 클레멘트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에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보통 석방된 기간은 약 2년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기간 중에 기록된 목회서신은 디모데 전서, 디도서 이다.
4. 디모데 전서
● 기록시기 :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2년간 연금 상태에 있은 후 62년경에 석방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바울은 네로에 의해 순교했다고 믿어지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바울의 죽음을 네로의 핍박의 절정시기 즉 64년으로 생각한다(네로는 68년 사망). 디모데 전서는 죽기전 약 1~2년 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유세비우스는 바울이 67년에 죽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면 디모데 전서의 기록시기는 AD 65~66년으로 볼 수 있다. 개략적으로 볼 때 60년대 중반에 기록되었다는 제안이 가장 유력하다(신약개론,은성, p423~424)
● 기록목적 : 1차 로마 투옥에서 석방되어 계속 전도여행을 하는 중 바울이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로 떠날 때 에베소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두었다(딤전 1:3). 그 때 바울이 떠나면서 디모데에게 주었던 교훈을 다시 상기시켜 바울이 도착하기 전까지 (딤전 3:15, 4:13) 하나님의 집(교회)에서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가르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적었다. 또한 거짓된 가르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 기록장소 : 딤전 1:3에서 바울이 디모데와 에베소에 같이 왔다가 디모데는 남겨두고 자기는 마게도냐로 갔다는 것으로 해석할 때, 디모데 전서는 마게도냐에서 기록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내용 율법을 주장하는 거짓 선생들에 대한 경계.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면. 감독과 집사들의 자격에 대하여. 선한 일꾼으로서 믿는 자들의 본이 될것과 진보를 나타내도록 격려. 늙은이, 젊은이, 과부,장로, 종들에 대한 태도. 무익한 변론을 피하고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을 권면.
5. 디도서
● 기록시기 : 바울이 1차 로마 투옥(AD 60~62년)후 석방되어 계속 전도 여행을 하는 중 기록되었다고 추정된다. AD 62년 후 즉 AD 60년대 중반에 기록 되었다 (딤전 기록시기 참조).
● 기록목적 : 1차 로마 투옥 후 석방되어 계속 전도 여행 중 바울과 디도가 그레데 섬에서 활동한 후 바울은 떠나면서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두었다. 교회 안에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를 좇는 잘못된 이단들이 있어 이것을 바로 잡고 각성에 장로들을 세우도록 디도를 남겨두었다. 이러한 디도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주기 위해서 기록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석방후 계속된 전도여행 중에 바울이 그레데에 방문한 것은 시기적으로 확실치 않다. 혹자는 3차 전도여행 후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는 시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로마행 여행길에 방문했다는 추측도 있으나 가능성이 희박하다.)
● 기록장소 : 니고볼리(딛 3:12)로 추정된다.
● 내용
장로가 되기 위한 요건(딛 1:5-9) 유대주의적 이단이 헛되고 무익한 말을 피하고 선한 일에 힘쓰라(딛 1:10-16, 딛 3:1-11) 늙은 남자, 늙은 여자, 젊은 남자, 종들에 대한 교훈(딛 2:1-15)
6. 석방후 계속된 전도여행중 동역자들
☞2 6. 1. 디모데
1차 로마감옥에서 석방된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에베소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바울은 마게도냐로 가야할 상황속에서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 교회를 다스리게 하였다. 신화와 족보에 착념하여 잘못된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을 바로 잡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디모데는 이때 '비위와 자주 나는병' (딤전 5:23)을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나이도 어렸고(딤전 4:12) 바울이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딤전 3:14-15로 자신이 에베소로 가기 전에 그를 격려하며 어떻게 교회에서 행해야 할 지를 가르치기 위해서 디모데 전서를 적었다.
딤전 6:11-12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바울은 '너 하나님의 사람아'하며 디모데를 격려했고 계속해서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을 명하였다.
☞3 6. 2. 디도
딛 1:4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딛 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딛 1:9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디도를 '나의 참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 디도, 오네시모를 '아들'이라 불렀고 이중 디모데와 디도에게는 '참 아들'이라고 불렀다. 1차 로마감옥에서 석방된 바울은 디도와 함께 그레데에 머물렀다가 디도만 남겨두고 떠나게 되었다. 그것은 유대인의 족보와 신화에 관한 허탄한 변론을 그치게 하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딛 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그리고 그는 아데마나 두기고에게 사역을 넘겨주고 바울이 있는 니고볼리로 가게 된다. 바울의 동역자 중 디도는 두기고 다음으로 믿을 만 하게 일들을 처리했던 것 같다.
☞4 6. 3. 세나, 아데마, 아볼로, 두기고
딛 3:12-13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고
세나바와 아데마는 1차 로마감옥에서 석방된 후 계속되는 전도여행중에 처음으로 이름이 나타난다. 세나와 아볼로는 두기고를 도와서 그레데에서 잠시 사역을 하고 있었던 것 같고, 디도가 바울이 있는 니고볼리로 돌아가기 전에 먼저 이들은 바울 곁으로 보내어진 것 같다.
아볼로는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서 바울과 함께 한 뒤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가 바울이 감옥에서 나온 뒤에 그의 이름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두기고는 바울이 1차 로마감옥에 있었을 때도 에베소서, 골로새서를 전달하였고 이제 출옥되었을 때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디도의 그레데 사역을 이어서 계속하게 된다.
'好學의 神學 > [신학]바울의 生涯와 神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바울의 활동 (0) | 2010.05.23 |
---|---|
1. 바울의 시대 (0) | 2010.05.23 |
제 1 차 로마 투옥 (0) | 2010.05.23 |
로마 전도여행 (0) | 2010.05.23 |
사도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0) | 2010.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