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신학]바울의 生涯와 神學

사도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好學 2010. 5. 23. 00:02

 

사도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행18:23 - 21:26) (AD 53~57)

 

☞1 2 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온 바울은 그 곳에서 잠시 머문 다음  2 차 전도여행 시 들렀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방문하여 그곳의 모든 형제를 굳게 하였다.(행18:23) 그리고 에베소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3년 동안 머물게 된다.

 

1. 3 년 동안의 에베소 사역(행19:1-20)

행19:1-7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로라  바울이 가로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너희가 믿을 때 성령을 받았느냐? (행19:2)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안수함으로 성령이 임하는 역사가 일어 났다. 회당에서 3달 동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가르친 다음 제자들을 따로 세워 두란노 서원에서 두 해 동안 강론하였다. 바울의 손수건이나 앞치마 만으로 병든 자가 낫는 희한한 능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리고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마귀 축출 흉내를 내다가 낭패를 당할 만큼 에베소 전역에 복음이 충만하게 전파되었다.

행 19:19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그 도시에서 잘못된 행위를 뉘우치는 역사가 일어나서 은 5만 이나 되는 마술 책을 불태웠다.

행 19:21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에베소에 말씀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은 뒤 바울의 마음에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을 방문하려는 계획뿐 아니라 로마도 방문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2.에베소에서 3년 동안 사역하면서 다른 지방에 미친 영향

 

2.1. 계시록의 일곱 교회

행 19:10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 헬라인이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는 말씀을 볼 때 이때 에베소에서 복음이 번져나가 계시록의 일곱 교회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2.2 고린도 교회와의 왕래

 

아볼로가 에베소로 돌아옴

고전 16: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저더러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되 지금은 갈 뜻이 일절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위 말씀을 볼 때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하기 전에 에베소에서 아가야로 떠났던 아볼로(행 18:27)가 다시 에베소로 돌아와서 바울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린도로 보낸 첫 번째 편지

고전5:9-11 내가 너희에게 쓴 것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음행 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는 편지를 적었으나 고린도 교인들은 잘못 이해 한 것 같다. 이 편지는 현재 소실되었으나 어떤 사람들은 이 편지의 일부가 고후 6:14-7:1에 나타나 있다고 믿는다.

고전 6:13-7:2 식물은 배를 위하고 배는 식물을 위하나 하나님이 이것 저것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며 주는 몸을 위하시느니라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는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그 이유는 고전 6:13과 7:2 사이의 문맥의 흐름이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내용 또한 신자와 불신자와의 관계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글로에의 집 편으로 고린도에 분파(그리스도파, 바울파, 베드로파, 아볼로파)가 생겼다는 고린도 소식 들음(고전 1:11).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방문 

고전 16:15-17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 같은 자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자에게 복종하라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온 것을 기뻐하노니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방문한 세 형제들은 편지를 들고 왔다. 그 편지 속의 질문을 바울은 일일이 대답하였는데 들고 온 편지 속의 질문은 다음의 바울의 답변 속에서 알 수 있다.

<들고 온 편지 속의 질문들> * 고전 7:1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 * 고전 7:25 처녀에 대하여는 * 고전 8:1 우산의 제물에 대하여 * (머리에 쓰는 것, 주의 만찬) * 고전 12:1 신령 한 것에 대하여는 * 고전 16: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고린도로 보낸 두 번째 편지(고린도 전서)를 적음

고린도 전서

고린도 교회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중에 세워졌다(행 18:1). 처음에는 회당에서 강론하다가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자 회당 옆에 사는 디도 유스도의 집에 거하며 1년 6개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행 18:11).

기록시기 :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무는 시기의 마지막 무렵에 기록하였으며 AD 55년경 기록하였다.

기록목적 : 바울은 글로에의 집편으로 고린도 교회에 분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또 고린도 교회의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가 여러 가지 질문이 적힌 편지를 들고 에베소에 있는 바울을 방문하였다. 이에 바울은 고린도 전서로 대답하였다.

기록장소 : 에베소

내용 : 고린도 교회 내에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의 분파가 생긴 것을 꾸짖고 오로지 십자가만을 자랑하라고 권면 했다. 또한 근친상간, 법정 소송문제, 우상의 제물, 결혼, 성찬, 영적 은사, 부활에 대한 불신 문제 등에 대한 바른길을 제시하였다.

또한 바울 자신의 사도적 권위를 주장하였으며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연보를 저축하라고 권면 하였다.

이 편지는 고린도로 방문한 고린도의 3형제들을 통해서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Introdu. to 2 Cor. p359에서 plumptre(플럼터)는 디도가 전달하였다고 주장한다.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고린도로 보냄.

행 19: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롬 16: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고전4:14 -17,(바울은  자기대신 디모데를 보내지만 바울도 고린도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고전 16:5-9에서 볼 때 고린도 전서를 보낼 때에는 `광대하고 공효한 일을 이루는 문이 열려' 오순절까지는 바울은 에베소에서 머물기를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에서 겨울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 이 계획이 바뀐 것을 변명하는 바울을 고후 1:15-17에서 볼 수 있다.) 디모데는 17절의 `보내었노니'라는 말을 볼 때 고린도 전서가 고린도에서 온 3형제의 손에 의해 보내어지기 전에 고린도로 보내진 것 같다. F.F.Bruce는 디모데가 편지를 가지고 갔거나 또는 편지를 바로 뒤따라 갔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6:10절에서 `이르거든' 하는 말을 볼 때는 고린도 전서가 디모데 보다 먼저 고린도에 도착할 것임을 바울은 안 것 같다. 행 19:22절에서 볼 때 고린도에서 디모데는 에라스도와 함께 마게도냐로 보내졌다고 하는데 아마 디모데가 마게도냐를 거쳐 고린도로 갔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 같다. 

고전16: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디모데를 칭찬, 추천하는 것을 볼 때 첫 번째 방문 시에 함께 갔지만 그때는 두드러진 형제가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후 디모데는 분명히 바울에게 돌아왔을 것이다. 왜냐하면 ' 디모데를 평안히 내게로 오게하라. 나는 저가 형제들과 오기를 기다리노라.'(고전 15:11) 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모데가 에베소로 돌아왔는지 아니면 람세이의 주장처럼 (사도바울, 생명의 말씀사, 1988, P.266) 데살로니가 혹은 베뢰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바울과 만났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바울의 두 번째 고린도 방문(고통스러운 방문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고린도에서 돌아온 디모데로부터 소식을 들었거나 다른 통로를 통해서 고린도의 악화된  상황을 듣고 바울은 직접 고린도로 가기로 작정하고 방문 한 것 같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머물면서 고린도를 방문한 것은 다음 고린도후서에서 알 수 있다.

고후 2:1 내가 다시 근심으로 너희에게 나아가지 않기로 스스로 결단하였노니 (근심으로 그들에게 갔음을 표시)

고후 12:14 보라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예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이제 3번째 고린도로 갈 것이라고 말 한다.)

고후 13:1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갈 터이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이제 3번째 가서는 증인을 세워 확증하고 용서하지 아니 하리라.)

바울이 고린도를 첫 번째 방문한 것은 2차 전도 여행 때였고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머물면서 2번째 방문하고 그 후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여기서 고린도 후서를 기록하게 된다.)를 거쳐 고린도를 3 번째 방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두 번째 방문에서 바울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다시 에베소로 돌아오게 된다.

 

3 번째 쓰는 바울의 편지(슬픈 편지라고 일컬어진다)-디도를 보냄.

두 번째 고린도를 방문하고 에베소로 돌아온 바울은 고린도에 3 번째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이 편지는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 사이의 편지가 된다. 이 세 번째 편지의 존재는 다음의 고린도후서(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서 기록한 것임)의 말씀들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고후2:4-9 큰 환란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것을 썼노라

고후7:8-12  편지로 근심하게 한 것..

이 편지는 바울이 2 번째 고린도를 방문하고 난 뒤에 에베소로 돌아와서 디도를 통해서 보낸 것 같다. 왜냐하면 고후 7:6-16의 내용을(고린도의 소식) 디도를 통해서 들었기 때문이다.

이 세 번째 편지는 소실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 3 번째 편지가 고린도전서(두 번째 편지)임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큰 환란 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고린도전서를 적었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또한 고후 7:8에서 고린도전서를 보낸 것을 후회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고후 7:8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이상은 에베소에 머물면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 가진 왕래를 기록하였다.

 

3.에베소에서의 투옥(?)

에베소에 머물면서 투옥 된 적이 있음을 암시하는 말씀도 있다.

에베소에서 적은 고전 15:32.

"에베소에서 맹수로 더불어 싸웠다."

투옥 된 것을 비유 한 것인지 실제 투기장에서 사자와 싸웠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G. S. Duncan(던컨)은 바울이 에베소의 감옥에서 4개의 옥중서신 중 1 - 2개를 적었다고 주장한다.

에베소를 떠난 뒤 고린도에서 적은 로마서에 (롬 16:7) 친척"안드로 니고와 유니아"를 함께 갇혔던 자 라고 말하고 있다. 옥중서신인 빌립보서를 보면 빌립보 교인들이 자주 감옥의 바울을 면회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에베소가 아니고 로마라면 가능하겠는가 하는 반론 등이 있다.

 

4. 에베소에 함께 머문 사람들

디모데(행 19:22)

에라스도(행 19:22)

디도(고후 7:6-16)

마게도냐 사람 가기오와 아리스다고 (행 19:29)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롬16:7)

오네시보로 (딤후 1:16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5.에베소에서의 소동

행 19:23-29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그림3_1.jpg)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는 바울의 말에 사업의 위기감을 느낀 은장색 데메드리오, 그는 동업자와 직공들을 선동하였고 다른 군중들도 합세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 연극 장으로  잡아가는 소동을 벌인다.

그는 아데미 여신의 신전에 헌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아데미 여신이 사자들을 거느리고 좌정해 있는 모습을(그림3_2.jpg) 나타내는 성물을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 파는 상인들의 모임에서 지도적인 인물이었다. (딤후4:14 에 등장하는 바울을 심히 대적한 구리 장색 알렉산더도 같은 류의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행 20:1 소요가 그치매 바울이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그 소요후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 이른다.

고후1:8,9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

아시아 결국 에베소에서 그는 참으로 심한 고난을 받았고 힘든 가운데 에베소를 떠났음을 알 수 있다.

 

6.드로아에서의 바울

배를 갈아타기 위해 드로아로 갔다. 드로아에서 바울은 고린도의 소식을 갖고 오는 디도를 만나게 될 것을 바랐지만 만나지 못하여 복음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마음이 편치 못하여 마게도냐로 가게 된다.

 

7.마게도냐에서의 바울

고후 7:5-7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치 못하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라  그러나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의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저의 온 것뿐 아니요 오직 저가 너희에게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고함으로 나로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디도를 만난 것은 마게도냐의 빌립보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빌립보에서 디도로부터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바울은 듣게 되었다.

고후 8:1-5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거하노니 너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

또한 바울은 마게도냐에 머물면서 예루살렘에 보낼 헌금을 모금하였다. 그들은 풍성한 연보를 하였다. 빌립보 교회가 그 동안 바울을 도운 것(2차 전도 여행 시 마게도냐를 떠날 때와 데살로니가에 머물 때 2번, 또 고린도에 머물 때에 바울에게 헌금한 사실)을 보아도 이 교회는 즐거이 헌신하여 풍성한 연보를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고후 9:1-4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예비하였다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격동시켰느니라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의 준비치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바울은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 지방의 고린도에서는 1년 전부터 예비하였다고 자랑했으나 바울과 마게도냐인들이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 부끄러움을 당할까 봐 고린도후서를 적어 디도와 다른 두 형제를 자신보다 먼저 고린도로 보내게 된다.

 

8.고린도 후서

기록시기 :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문 뒤,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행 20:1,고후 2:12,13) 고린도 후서를 기록하였다(고후 7:5,8:1). 이때는 AD 55년 가을 혹은 56년 봄이었다.

기록목적 : 고린도 전서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었지만 교인들이 회개하지 않았고 바울은 직접 에베소에서 고린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과 없이 근심 중에 돌아온 바울은 많은 눈물로 편지를 적어(고후 2:4-9) 디도를 통해서 보낸 것 같다.(고린도 전서와 후서 사이의 편지) 이때 디도를 통하여 고린도의 성도들을 격려하여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연보를 모으도록 하였다(고후 8:6). 이후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떠나 마게도냐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 돌아오는 디도를 만나 고린도 교인들의 회개와 바울을 사모하는 마음에 대해 듣게 되었다(고후 7:6-16). 그러나 마게도냐인들도 준비한 연보를 고린도 교회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바울이 마게도냐인들과 함께 고린도에 도착할 때 그 연보가 잘 준비되도록 하기 위해 고린도 후서를 적었다. 또한 바울을 거짓 사도라고 모함하는 고린도의 거짓교사들과 회개치 않는 자들은 방문하여 엄히 다스릴 것을 알리기 위해 고린도 후서를 기록하였다.

기록장소 : 마게도냐(행 20:1, 고후 2:12, 13, 8:1)

내용 :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지 못한 이유는, 방문할 계획을 육신적으로 만들어서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그때 나아갔다면 고린도 성도들의 믿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주관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그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가지 않았다. 마게도냐 성도들은 극한 가난 가운데에서도 넘치는 연보를 하였으니 고린도 교회도 시작한 일을 성취하기 바라며, 디도와 함께 다른 두 사람을 보내니 준비하라고 권면 하였다. 또한 거짓 선생들에게 경고하며 바울 자신의 사도권을 주장하면서 많은 고난 가운데에서 복음을 전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이제 세 번째 고린도를 방문하면서, 그때 범죄자들을 엄하게 징계하지 않도록 미리 회개하기를 원했다.

 

9.고린도에서의 바울

행 20:2-3 지경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거기 석 달을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작정하니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여러 가지로 제자들을 권면한 후 헬라에 이르게 된다. 헬라는 로마의 속주의 중심부를 형성하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약 3개월간을 머물렀는데 주로 고린도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로마서는 이 기간동안에 적은 것으로 받아지고 있다.

 

10.로마서

로마교회는 바울에 의해 세워지지 않았다. 오순절 날 예루살렘에서 복음을 들은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행 2:10)이 있었다. 이들에 의해 로마교회가 세워졌을 것이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기록시기 :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중 헬라에 석 달 동안 머물어 있었고 (행 20:3) 이후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였다.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롬 15:23)',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롬 15:25)' 또한 고린도의 항구인 겐그레아에 있는 자매 뵈뵈(롬 16:1)를 천거를 한 것으로 보아 3차 전도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고린도에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AD. 57년경)

전달자 : 겐그레아의 자매 뵈뵈일 가능성이 크다.

롬 16:1,2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목적 : 바울은 3차 전도여행으로 아시아 쪽과 헬라 쪽은 일할 곳이 없어 스바나(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먼저 가야 했다. 그러므로 로마에 있는 성도들로 하여금 그의 방문을 예비하도록 이 편지를 기록하였다. 즉 복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 복음을 전하는데 로마교회도 동참하도록 여기서도 그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한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방문할 예정임을 밝히고 있다.

내용 :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않다.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데 이 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아브라함조차도 그의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 의롭게 된 이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에 함께 동참함으로써 자유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지금은 버리운 것처럼 보이나 결국에는 긍휼을 받게 될 것이다. 믿는 이들은 의를 실천하면서 그들의 믿음이 온전케 되기를 권면하고 있다.

 

11. 바울과 함께 한 자들

롬 16:21-23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편지를 대서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디모데(동역자)

(나의 친척)누기오

야손

소시바더

(대필자)더디오

(교회 식주인)가이오

(이성의 재무)에라스도

(형제)구아도

 

12.예루살렘 방문 목적

행 24:17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에 도착 한 후 체포되어 가이사랴에서 벨릭스 앞에서 송사 당할 때 예루살렘 방문 목적을 밝힌 바 있다.

고린도를 떠날 때 즈음에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는 공모가 있어 배를 타고 아마 2차 전도 여행 때처럼 에베소로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였다. 이로 보건대, 항구나 이 배 안에서 거사를 하기로 한 것이 탄로 난 것 아닌가 싶다.

행 20:4-5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기다리더라.

고전 16: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먼저 가서 : 이 말은 언급된 사람들이 바울과 함께 있었거나 흩어져 있다가 모이기로 (대표자들) 작정한 것을 알 수 있다.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는 마게도냐 사람들이며, 더베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는 갈라디아 사람들이며,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는 드로아로 먼저 가서 기다렸다. 아가야 지방의 사람들은 한 명도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고전 16:2~3에서 보면 고린도 사람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아마 이들은 람세이의 주장처럼`우리'속에 포함되었을지도 모른다. 이 헌금 모금은 갈라디아, 아시아, 마게도냐, 아가야 4지방의 교회들에 의해서 모금된 것이다.

 

13. 빌립보와 드로아에서의 사역

행 20:6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바울은 빌립보지방에서 무교절을 보내게 된다. 행 20:5, 7-8, 13,14 등 `우리'라는 말을 통해 누가가 다시 합류한 것을 알 수 있다. (마게도냐에서 누가가 합류 했을 것이다.)

행 20:6-7,13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안식 후 첫날에 우리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행선하니 이는 자기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5 일동안 항해(빌립보드로아)하여 드로아에 도착 한 뒤 그곳에서 7일을 머물게 된다. 밤중까지 강론함으로, 3층 창에서 졸다가 떨어져 죽은 유두고가 살아나는 일이 발생한다.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육로로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배를 타고 돌아가서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게 된다.  (바울은 유두고가 회복된 것을 보고 떠나기 위해 지체된 것 일 수도 있다.)

앗소 미둘레네 기오 앞 사모 밀레도에 도착

 

14.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을 만남

행 20:16-18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오매 저희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행20:22 오직 성령이 각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란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예루살렘에 오순절까지 도착하기 위하여 에베소를 방문하지 않고 밀레도 로 에베소 장로들을  청하여 교회를 부탁한다. 이때 벌써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여러 번 들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바울은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자 한다(행20:24).

 

15. 두로와 가이사랴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행 21:3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행선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가 짐을 풀려 함이러라

수리아의 두로에 이르러 배가 짐을 풀려 하여 시간이 있어 제자를 찾았다.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하게 된다.

행 21:8,13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수로로 돌레마이 이르고 가이사랴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전도자 빌립의 집에 머무는 데 유대 선지자 아가보가 와서 자기 수족을 묶고 바울이 그와 같이 결박당할 것을 말하자 이제는 바울의 동역자들 조차도 그곳 사람과 더불어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말 것을 권한다. 바울은 결박뿐 아니라 죽음까지 각오하고 올라간다. 그곳의 몇 제자가 합세하고 나손도 데리고 간다. 그의 집에 바울 일행이 유숙하기 위한 것이다(이것이 예루살렘인지, 중간 어느 곳까지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16. 바울의 동역자들

 

☞2 16. 1. 디도

고후 8: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무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나의 동역자)

디도는 1차 전도여행 후 갈라디아서에서 잠시 등장한 이후(2차 전도여행 편 참조) 3차 전도 여행 중에 다시 등장한다. 갈라디아서에서 등장한 후 바울과 여전히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후 2:4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3차 전도여행의 인물'바울'편에서(3번째 쓰는 바울의 편지)에서 밝혔듯이, 에베소에 머물다가 고린도를 방문하고 돌아온 바울이 고린도에 3번째의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이 편지를 디도를 통해서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바울이 직접 고린도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와서 편지를 적어 디도를 통해 보낸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믿음직한 사람 외에는 고린도로 보낼 수가 없다. 바울은 디도를 참으로 신뢰했던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좋은 소식을 갖고 디도는 에베소로 돌아오지만 아마도 드로아행 뱃길이 막혀서 (아마 겨울철) 그는 육로를 따라 데살로니가와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오게 된다.

고후 2:13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저희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바울은 드로아에서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자 그의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전도할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그들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다. 심령이 편치 못한 것은 고린도에 대한 어두운 마음 때문 일수도 있지만 동료 디도의 안위를 걱정했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바울은 디도를 마게도냐에서 만나게 된다(고후 7:6-16).

디도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은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준비토록 하기 위해 다시 디도를 고린도로 보내게 된다. 이때 고린도 후서도 함께 보내게 되는데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은 디도를 9번이나 언급하고 있다.

(고후 2:13, 고후 7:6, 고후 7:13, 고후 8:6, 고후 8:16-24, 고후 12:18 등)

바울에게 디도는 참으로 그의 오른팔과 같았을 것임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을 향해 바울과 함께 가는 사람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는데 디모데도 언급되고 있지만 디도는 빠져 있다. 이로 보건대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유럽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3  16. 2. 아볼로

행 18:24-19:1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그가 일찍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침례만 알 따름이라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하니 형제들이 저를 장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하여 영접하라 하였더니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공중 앞에서 유력하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일러라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아볼로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바울의 2차 전도여행과 3차 전도여행사이에 처음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는 학문이 많고 성경(구약성경)에 능한 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에베소에 도착하여 주의 도를 회당에서 말하며 가르치고 있었다. 이때 2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바울과 만난 브리스길라 아굴라의 부부가 바울을 따라 에베소에 와서 정착하고 있었다. 물론 바울은 떠나고 없을 때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의 말하는 것을 듣고 자신의 집에 데리고 와서 도를 더 자세히 풀어서 가르쳤다. 그 후 아볼로가 아가야 지방으로 가고자 할 때 형제들이 고린도 교회 형제들에게 천거하며 잘 영접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는 고린도 교회에 아볼로파가 생길 정도로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다. 또한 성경으로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여 유대인의 말을 이기기도 하였다. 그는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이기 때문에 참으로 고린도 교인들이 그를 존경하였다.

고전 16:12 그리고 그는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 머물고 있는 바울에게 와서 함께 하고 있었다. 그가 바울을 신뢰하고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사이에 고린도에서는 바울파, 아볼로파, 베드로파, 그리스도파의 분당이 있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아볼로의 사역을 인정하였다.

고전 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전 3: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전 4:6-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가지고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게 하려 함이라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뇨.

고전 4:9  내가 생각건데 하나님은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자 같이

바울은 아볼로를 하나님의 동역자라 불렀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를 사도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도 그를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린도에서 온 세 형제들이 가지고 온 편지(3차 전도여행 중 2) 고린도 교회와의 왕래 중 참조)의 내용 중, 고전 16:12에서 알 수 있듯이 형제 아볼로를 고린도로 보내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명한 아볼로는 심지어 바울이 많이 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거절하였다. 그것은 아볼로의 생각에, 지금 가면 고린도교회의 아볼로파가 더욱 득세를 하거나 더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는 이후에도 바울과 함께 사역을 한 흔적이 디도서 3:13에서 나타난다.

딛 3:13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고

 

☞4 16. 3. 누가

2차 전도여행에서 밝힌 바와 같이 누가는 드로아에서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와 합류하여  빌립보로 함께 건너갔으나 바울 일행이 빌립보를 떠난 후에는 그의 이름이 성경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볼 때 누가는 빌립보에서 남아서 사역을 계속 한 것 같다. 그 후 3차 전도여행 중 다시 `우리'라는 단어가 나타난다.

행 20:5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행 20: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행 20:8 우리의 모인 윗다락에 등불을 많이 켰는데

행 20:13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로 행선하니 이는 자기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

행 20:14 바울이 앗소에서 우리를 만나니 우리가 배에 올리고 미둘레네에 가서

행 20:15 거기서 떠나 이튿날 기오 앞에 오고 그 이튿날 사모에 들리고 또 그 다음날 밀레도에 이르니라

행 21:1 우리가 저희를 작별하고 행선하여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행 21:5-18 이 여러 날을 지난 후 우리가 떠나갈새 저희가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저희는 집으로 돌아가니라 두로로부터 수로를 다 행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여러 날 있더니 한 선지자 아가보라 하는 이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로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바울이 대답하되 너희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저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이 여러 날 후에 행장을 준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유하려 함이라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성경에 그의 이름이 직접 나타나지는 않지만 그는 마게도냐(빌립보)에서 나타나서(행 20:3) 예루살렘(행 21:17)까지 바울과 함께 동행한 사람이다. 이 사이의 시간을 계산해 볼 때 약 7년(F.F. Bruce. P.41)동안 빌립보에 머물면서 사역을 한 것이다. 특히 3차 전도여행 중 바울이 마게도냐에서 고린도후서를 적어 고린도로 디도와 함께 보낸 형제 중  `한 형제'가 누가였다는 전통이 전해지고 있다. 3차 전도여행 중 빌립보에서 바울 일행과 함께 한 누가는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까지 그는 바울과 함께 동행하게 된다.

 

☞5  16. 4. 디모데

2차 전도여행의 거의 마지막 코스인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바울과 함께 사역한 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부터 바울의 동역자들의 이름이 보이지 아니하나 일반적으로 바울과 함께 안디옥으로 돌아온 것으로 여겨진다. 3차 전도여행 시작 시에도 바울의 이름 외에는 거론되지 않지만 이때도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한 것으로 여겨진다.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바울은 3년을 머물렀다. 이때 디모데도 그와 함께 있었다.

고전 4:14-17 ~ 고전 16:10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이를 인하여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저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고린도 교회의 사정이 좋지 못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안 바울은 성품이 강하지 못한 디모데를 고린도로 보낸 후 걱정하여 고린도 교인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때 디모데는 에라스도와 함께 동행한다. 디모데는 에라스도와 사역을 함께하여 그와 동료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에라스도의 소식을 전해주게 된다(딤후 4:20). 디모데는 고린도에서 돌아와 다시 바울과 만나 (람세이는 데살로니가 혹은 베뢰아에서 그를 가다리던 디모데를 만났다고 주장한다.사도바울,생명의 말씀사,1988 P.266) 그와 함께 동행한다.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

바울이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한 헌금을 가지고 방문할 때 디모데의 이름이 언급된다. 그는 예루살렘까지 바울과 함께 동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6 16. 5. 아리스다고

몬 1: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나의 동역자(들)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라고 부르고 있다.

행 19: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

행 27:2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행선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아리스다고는 언제부터 바울과 함께 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의 고향은 마게도냐의 데살도니가였다.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바울은 3년간 머물렀는데, 아리스다고는 에베소에서 `바울과 같이 다니는' 형제로 기록되어 있다.

2차 전도여행 중에 만나서 바울과 함께 여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에베소에서 3년 동안 바울이 머물 때도 함께 했으며, 에베소 소동(3차 전도여행 중 5.에베소에서의 소동 참조)에서 바울대신, 가이오와 함께 잡혀 연극장으로 끌려 가기도 했다. 이로 보건대, 아리스다고 역할도 에베소에서 활발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한 헌금을 가져가는 대표단에서 `세군도'와 더불어 데살로니가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함께 여행하였고 바울과 함께 로마행 배도 함께 탔으며 바울이 로마옥중에 있을 때도 함께 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언급하겠다.

 

☞7 16. 6. 두기고

행 20:4-5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딤후 4:12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4지역의 교회 대표들이 예루살렘으로 여행할 때 두기고의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그의 고향은 아시아로만 기록되어 있다. 딤후 4:2에서 에베소로 보내어 진 것을 볼 때 그는 아시아의 에베소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

그는 바울의 4개의 서신(에베소서, 골로새서, 디모데후서, 디도서)에서 등장하는데 바울의 여러 동역자중 디모데, 디도, 두기고는 바울의 파송자로 주로 등장한다.

 

☞8 16. 7. 드로비모

행 20:4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오와 드로비모라

행 21:29 이는 저희가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성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저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일러라

드로비모는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가지고 여행하는 여행자 명단 중 아시아 사람으로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후 그는 에베소 사람으로 소개된다. 그는  이 여행과 더불어 바울을 더욱 알게 되고 예루살렘에서 성 내에 함께 있기도 하였다. 예루살렘 폭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나중에 디모데 후서 4:20에서 디모데에게 몇몇 형제들의 소식을 알리는 가운데 그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보아서 바울에게는 드로비모를 향해 동역자 의식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9  16. 8. 에라스도

행 19: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고전 16: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에라스도는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 에베소에서 바울을 여러모로 돕는 형제였고,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디모데와 함께 마게도냐로 거쳐 고린도에 보내어 졌다. 고린도 교회가 어려운 사정일 때 디모데와 함께 그가 보내어 진 것을 볼 때, 바울이 동역자로 여겨도 좋을 것이다.

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바울이 기록하게 되는데, 편지의 말미에 로마성도 들에게 인사하는 사람 중에 (롬 16:23)`이성의 재무 에라스도'가 나오는데 디모데와 함께 보내진 에라스도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명단에 그의 이름이 없는 것을 볼 때 그도 디도처럼 유럽에 남겨진 것으로 여겨진다. 나중에 바울이 기록한 최후의 서신인 디모데 후서에서 그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해준다(딤후 4:20). 이것을 통해서 볼 때, 바울에게나 디모데에게나 에라스도는 동역자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 16. 9.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롬 16: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이 사람들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처럼 부부일 가능성도 있다. 바울은 이들을 나의 친척들이라고 했는데 바울에게 매우 가까운 사람들인 것 같다. 이 편지를 보건 데 현재 이들은 로마에 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와 함께 갇힌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들이 바울과 함께 사역을 한 적이 있고 함께 감옥에 갇힌 적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유니아와 안드로니고에게 사용된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라는 말의 원래 말의 의미는 `사도들 가운데 뛰어나다'는 뜻이다. 이들도 어느 교회에서 파송된 사람(사도)인 것이다. 교회로부터 파송된 사람(사도)들은 많이 있었겠지만 바울이 만나본 여러 사도들 가운데 뛰어난 사람인 것 같다.

이들이 언제 어디서 바울과 동역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3차 전도여행 중의 에베소에서 동역 했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로마서는 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기록하였는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3. 에베소에서의 투옥') 에베소에서 감옥에 바울이 갇힌 적이 있다는 것을 G.S.Duncan은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그들은 로마에 가 있었으며,이들이 로마에 있다는 사실을 바울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한때 스쳐지나 간 자가 아니라 바울과 동역한 자로 여겨진다. 그래서 이들을 3차 전도여행중의 동역자로 여기서 소개하였다.

 

☞11 16. 10. 뵈뵈

롬 16:1-2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기록하였다. 그런데 고린도 바로 옆의 항구도시인 겐그레아에 있는 겐그레아 교회의 자매 뵈뵈를 통해서 로마서를 전달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바울은 자매를 천거하며서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다'라고 소개하였다. 여러 사람은 겐그레아에 있는 형제렝美키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호자라는 말은 `후원자' '긍휼을 베풀다'라는 뜻이 있어, 여러 사람은 바울의 동역자일 가능성이 크다.

전도자들을 입혀주고 먹여 주던 사람 중에는 빌립보 교회의 자주 장사 루디아(2차 전도여행 중 7, 누가의 일시적 합류와 빌립보 전도 참조)가 있었다. 그러나 루디아는 바울의 동역자로 여기지 않고 뵈뵈는 동역자로 여긴 이유는 그가 로마서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런 서신들의 전달은 동역자들의 몫이며 편지의 내용과 함께 전달한 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가 바울의 소식을 전할 때, 그의 보는 시각과 표현과 여러 가지는 듣는 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매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혹은 집사)으로 묘사된다. 바울이 보기에 그는 교회의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었고 마땅히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큰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주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요되는 바를 도와줄지니'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12  16. 11. 오네시보로(이름의 뜻: 유익을 가져다주는 자)

바울은 디모데후서를 적을 때 마지막 순간이 다가옴을 느꼈던 그는 뒤를 돌아보며 사람들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디모데후서에서 디모데에게 각각의 사람들을 향한 그의 마음을 전하게 된다. 그는 참으로 자신에게 위로가 된 한 사람을 떠올리고 있다. 그는 오네시보로였다.

딤후 1:15-18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가 있느니라  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긍휼을 베푸시옵소서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 (원컨대 주께서 저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또 저가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딤후 4: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힘든 가운데 있을 때 참으로 바울을 자주 유쾌하게 하였다. 3차 전도여행 중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 동안 사역하였는데, 많은 열매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많이 당하였다.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서 적은 고린도후서에서 그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고후 1:8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그러나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오네시보로는 바울에게 격려가 된 것이다. 그 격려는 섬김의 형태로 나타난 것 같다. 디모데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오네시보로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그의 `집'이 등장된다. `집에 문안하라'는 것은 그 집에 교회가 모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는 바울을 섬겼을 뿐 아니라, 그의 집을 열어 온 성도들을 섬긴 것으로 생각된다.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를 떠난 뒤에 고린도에서 적은 로마서(롬 16:7)에서 친척 안드로니고와 유니라를 함께 갇혔던 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바울은 에베소에서도 감옥에 갇혔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도 오네시보로는 바울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울이 말년에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오네시보로는 바울을 찾아내어 그에게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바울의 일생을 돌아 볼 때 참으로 고마운 그가, 참으로 바울의 힘이 되어준, 그가 바로 바울의 동역자가 아니라고 누가 말하겠는가.

 

☞13 16. 12. 가이오

행 19: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아리스다고 인물 편에서 말한 것처럼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는 3차 전도여행 중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에베소의 소동 중 그는 `바울과 같이 다니는'사람으로 표현되고 있다. `같이 다니는'의 원래 뜻은 `여행하는'뜻이므로 바울을 도우면서 함께 다닌 것 같다.

또한 아리스다고와 함께 에베소의 극장에 잡혀가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는 풀려났겠지만 예루살렘 여행자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가이오라는 이름은 이 당시에 매우 흔한 이름인 것 같다. 성경에 더베의 가이오(행 20:4), 고린도 지방에서 바울이 직접 세례 준 가이오(고전 1:14), 요삼 1:1의 가이오 등이 있다. 요삼 1:1의 가이오의 고향이나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전혀 없어 바울과 함께 다닌 형제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14 16. 13. 우르바노

롬 16: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인 우르바노

언제 바울과 함께 했는지 알 수 없으나 그를 동역자라고 부르고 있다. 우르바노는 로마서를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적을 당시에 로마에 머무르고 있었다.

 

☞15 16. 14. 기타 인물들

행 20:4-5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그들은 먼저 가서 드로아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가지고 여행하는 명단 중에 몇 사람들이 있다.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 세군도

더베 사람: (가이오) 및 (디모데)

아시아 사람: (두기고), (드로비모)

( )안의 사람들은 동역자로 소개된 바 있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이곳에서만 등장한다. 이 중 소바더가 롬 16:21의 소시바더와 동일 인물일 수도 있다. 그는 바울의 친척으로 소개되고 있다. 동일인물이라도 그는 전도여행 중 함께 했는지 아니면 로마서를 적을 때 고린도에 도착했는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