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16장 7.
그러나 이것도 자연이 우리에게 준 것으로,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즉 현자는 있을수 있는 일은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평소에 몸을 간수하기 위해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다.
육체는 연약하여 폭력에 패배할 뿐더러
쾌락에 따르는 우울에도 치명상을 입는 것이다.
과식하면 소화불량증을 일으킨다.
주색이 심하면 손발이 마비된다.
액운이 처참하게 생각되는 것은, 실은 액운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따르는 소문이나 놀라움이 그렇게 생각될 뿐이다.
그러므로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해두면 액운도 한결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은 액운을 고통스럽게 여기지만,
어떤 사람은 이와 반대로 미리 예상하고 현명하게 대치해 나간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므로 우리는 참을 수밖에 없다.
죽는 사람도 많고 장례식도 많으며, 장례가 끈난 후 즐거운 일도 드물지 않다.
가난하면 가난을 즐기고, 유배되면 그 유배지를 고향으로 생각한다.
죽게 되면 앓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일이며,
그 죽음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 것이다.
자기가 출생한 처지가 어떻든 그것을 불평하지 말라.
누구나 다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면 아무도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만이 특별히 불우하다면 불평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마다 생자필멸이라는 이 법아래 있지 않은가.
누구나 겨울에는 추워하고 여름이면 더위에 시달리며,
기후가 격변하면 여러 가지 병에 걸려 고생하지 않는가.
어떤 곳에는 맹수가 침범하는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맹수보다 더 무서운 사람과 만나데 되는 않는가.
화재를 만난 사람도 있고 홍수를 당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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