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16장 9.

好學 2010. 5. 23. 06:59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16장 9. 

 
우리는 참사를 마치 불순한 날씨나 번민, 또는 병을 참듯이 견디어야 한다. 
그리고 악인들에게서 다한 포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저들이 생각하는 것은 사리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사기나 모함, 또는 경거망동의 자행이다. 
저들의 입에서는 핑계가 떠나지 않고, 남을 해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저들은 때로는 밀정을 파견하고 현관에 호위병을 세우며, 
권세 있는 자에게 줄이 닿아 있다. 
산적들은 가도에만 출몰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도 날치기를 당하는 수가 있다. 
저들은 요행을 기다리면서 누워 뒹굴기도 하고, 
희망과 불안의 끊임없는 반복 속에 초조하게 살아가는데, 
참으로 인격이 완성된 사람은 모든 격동 내지 폭행, 아부,공갈, 
그 밖의 어떤 변을 당하건 마음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태연히 대처한다. 
밖에서 듣는 소문 같은 데 호기심을 갖는 것은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선악을 모두 운명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이다. 
운명의 선악은 있을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도, 비참하게도 만들수 있다. 
그 당연한 귀결로서 우리는 선하게도 악하게도 되는 것이다. 
즉 정신은 운명을 초월해 있으므로 정신이 악하면 모든 것을 악화시키고, 
정신이 선하고 진지하면 악을 시정하고 난관도 극기와 용기로 완화시켜 버린다. 
세상에서 말하는 현자에게도 큰 차이가 있다. 
어떤 현자는 마음속으로 운명에 거역하려는 결심을 해도 
그것을 끝까지 관철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화려한 허영에 현혹되거나 또는 큰 위협에 굴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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