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93주 동양명언

好學 2010. 4. 30. 21:45

 

제93주 동양명언 : 겸손과 아량과 포용과 사랑을 말합니다..

◈ [금주 명언] - 泰山不讓土壤하고, 河海不擇細流니라.

◆ [독음] - 태산 불양토양, 하해 불택세류.
◆ [한자] - 클 태/ 산 산/ 아니 불/ 사양할 양/ 흙 토 / 흙 양// 물 하/ 바다 해/ 아니 불/ 가릴 택/ 가늘 세/ 흐를 류

▶ [출전] - 『十八史略(십팔사략)』,『戰國策(전국책)』, 『古文眞寶(고문진보)』등

◈ [해석] - 태산은 작은 흙덩이도 사양하지 않고, 강과 바다는 가는 물줄기도 가리지 않는다.

▶ [어구풀이]
☞ 泰山 不讓土壤(태산 불양토양) : 태산은 흙덩이를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최고의 태산이라 하더라도 작은 한 줌의 흙들이 모두 모여 이루어졌다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도량이 넓은 사람이라야 모두를 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河海 不擇細流(하해 불택세류) : 강과 바다는 가늘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강과 바다가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은 작은 시냇물들이 모이고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듯이, 역시 넓고 큰마음과 사고를 가진 사람은 모두를 포용하고 아우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해설] -
우리 사회의 단면들을 비춰보면 흔히들 타인에 대한 배려도 인색한 것이 우리 사회인데, 모두를 포용하고 수렴해서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 넓은 아량으로 포용하는 모습을 접하면 다시금 반성과 함께 그 아름다운 사랑과 아량은 받는 것이 아닌 내가 타인에가 베풀 때 그 가치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되새기도 됩니다.

여러 고전에 등장하는 금주의 명언은 시대와 철학과 이념을 넘어 모두에게 수용되고 적용되어 다시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구절 속에 내포된 아량과 포용의 가치가 모든 것을 초월하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전 속에서도 속담으로 인용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무수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져 아름다운 가치를 되새기고 실천할 수 있는 그런 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은 인색하고 이기적이기만 하지만, 그러한 우리 사회의 인간 군상들에게 타인에 대한 사랑의 위대한 힘은 시공을 초월한 불변의 진리이자, 가치라는 것을 일깨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타인의 잘못을 미워할 줄 알 때 정의(正義)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맹자(孟子)의 말이 아니더라도 불의(不義)를 불의라고 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가 우리 모두의 언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의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모두가 실천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이것을 말입니다.

"복(福)이란 청렴하고 검소한 데서 생겨나고, 덕이란 자신을 낮추고 물러설 줄 아는 데서 생겨난다. " [ 福生於淸儉 德生於卑退. 『韓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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