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15 장 3.

好學 2010. 4. 17. 19:10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15 장 3.
 
옜날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 태도를 되돌아볼 때, 
나는 가난 자체가 마치 어떤 위로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 
오늘날 사치와 낭비가 극도에 이르러 조상의 유산으로는 
한번의 향연도 베풀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시성 호메로스에게는 하인이 한 사람, 플라톤에게는 세 사람, 
제논에게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스키피오는 한 푼의 유산도 남기지 않았으므로 
그의 유족인 딸들은 국고에서 결혼 지참금을 지급받았다. 
그의 사위들이야말로 행운아라고 하겠다. 
그들은 로마 시민 전부를 장인으로 가진 셈이다. 
가난에는 위와 같은 큰 덕이 따른다는 것을 안다면 가난을 경멸할 수 없을 것이다. 
청빈에 안주한다기보다 적극적으로 가난을 권장할 일이 아닌가? 
통속에서 산 선인 디오게네스 는 하나밖에 없든 하인이 도망쳤을때, 
그 하인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낸 사나이가 와서
 "데려다 드릴까요? “ 하고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옆으로 흔들며 말했다. 
“마네스는 이 디오게네스가 없어도 살아갈수 있지않나. 그냥 두게. 
디오게네스도 마네스가 없어도 살아갈수 있다네.” 
스키피오가 죽은 후에 그의 이름을 널리 찬양하게 된 것은 
그의 무훈이라기보다 그의 열성과 순박한 성품때문이었다. 
그는 나라에서 추방될때 그가 생전에 로마를 봉헌한 공적보다 더욱 
위대한 것을 선사한 셈이다. 
스키피오가 로마에 해로운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로마가 시키피오에게 해로운 존재였는지 오늘에 와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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