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10장 1.

好學 2009. 7. 26. 22:57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10장 1. 

우연히 운이 좋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행복하리라고는 생각지 마라. 
그리고 이지적인 인간의 선을 우연한 일로 돌리는 것처럼 몰지각한 일은 없다.  
우리가 어떤 손실을 보았다면. 그것은 우연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예 재물이 없으면 우환이 없고, 
은총이 없으면 선망이나 질투를 받지 않으며,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곤경에 빠졌을 경우에도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그 손실 자체가 아니라 그 손실에 대한 우리의 견해다.
인간의 오류는 여분의 것을 필수품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한 생활을 운명의 여신에게 의지하는 것이다. 
즉 행복은 덕성에서만 비롯된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운명의 여신이 미소를 지어 보인다고 해서 결단코 신뢰해서는 안된다. 
바다를 보라. 
오늘 아침 많은 배가 떠 있던 바로 그 장소에 갑자기 질풍노도가 일어 
배들을 모조리 삼켜버리지 않았는가. 
운명의 여신은 여러 왕국에 떨치던 힘을 여러 왕자들에게 떨치고, 
그 개인에게 떨치던 힘을 여러 도시에 떨치고 있는 것이다.
보라, 아무리 큰 부자라도 곧 그 배후에 기근과 영락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지 않은가.
세상에 먼지와 흙이 묻지 않은 영예가 있는가? 
붕괴와 폐허를 모면한 대제국이 있는가?
모든 일에 종말이 다가오며, 행운은 곧 불운으로 끝나고, 
불운도 행운으로 마치는 것이다. 
운명은 오늘도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당하더라고 절망하지 마라. 
신의 뜻에 의해 주어진 것은 무엇이든지 횡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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