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민심이 천심(?)

好學 2010. 2. 7. 21:05

 

[겨자씨] 민심이 천심(?)


선거가 끝난 뒤 어느 정치인이 “국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했다.

무슨 뜻인지 이해는 되나 한편으로 걱정스럽다.

지역과 계층마다 정서와 욕구가 다른데 그들의 욕구를 모두 하늘의 뜻으로 받는다면 조화와 화합을 어떻게 이루어가겠는가.

자기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국민의 뜻에 귀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도자라면 국민들의 뜻을 하늘의 뜻에 맞추어 화합하고 화평하도록 이끌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성도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는데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에 따르니 성도들이 행복해한다.

민심을 천심으로 믿는 것보다 천심이 민심이 되도록 하는 것이 참다운 지도자다.

이 가을, 국민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드는 지도자보다 하나님의 뜻이 국민의 뜻에 이르게 하는 지도자가 되길 소원해 본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