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명심보감]明心寶鑑

明心寶鑑 第4篇 孝行篇

好學 2009. 4. 1. 00:20

 

明心寶鑑  第4篇  孝行篇 (효행편)

 

백행(百行)의 근본이라 하는 효(孝)에 관한 글귀들이 쓰여 있다.

 

 

<1>
詩曰父兮生我(시왈부혜생아)하시고 : 시에 이르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母兮鞠我(모혜국아)하시니 :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哀哀父母(애애부모)여 : 아아 애닯도다, 부모님이시어
生我勞(생아로)이로다 : 나를 수고롭게 낳으셨도다.
欲報深恩(욕보심은)인대 : 그 깊은 은혜 갚고자 한다면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 : 넓은 하늘도 끝이 없네."라고 하였다.

<2> 
子曰孝子之事親也(자왈효자지사친야)는 : 공자가 말하기를, "효자가 어머니를 섬김에는
居則致其敬(거칙치기경)하고 : 기거하심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養則致其樂(양칙치기락)하고 :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하며
病則致其憂(병칙치기우)하고 : 병드신 때에는 근심을 다하고
喪則致其哀(상칙치기애)하고 : 돌아가신 때에는 슬픔을 다하며
祭則致其嚴(제칙치기엄)이니라. : 제사지낼 때에는 엄숙함을 다한다."고 하셨다.

<3>
子曰父母在(자왈부모재)어시든 : 공자가 말하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면
不遠遊(부원유)하며 : 멀리 놀지 않으며
遊必有方(유필유방)이니라. : 놀 때에는 반드시 방문하는 장소를 남겨두라."라고 하셨다.
 
<4>
子曰父命召(자왈부명소)어시든 : 공자가 말하기를, "아버지가 부르시면
唯而不諾(유이부락)하고 : 즉시 대답하기를 머뭇거리지 말며
食在口則吐之(식재구칙토지)니라. : 음식이 입에 있거든 이를 토해내고 대답하라."라고 하셨다.

<5>
太公曰孝於親(태공왈효어친)이면 : 태공이 말하기를,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子亦孝之(자역효지)하나니 :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하나니
身旣不孝(신기부효)면 : 자신이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으면
子何孝焉(자하효언)이리오. :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라고 하셨다.
 
<6>
孝順(효순)은 : 효순한 사람은
還生孝順子(환생효순자)요 : 또한 효순한 아들을 낳으며
五逆(오역)은 : 오역한 사람은
還生逆子(환생역자)하나니 : 또한 오역한 아들을 낳는다.
不信(부신)커든 : 믿지 못하겠거든
但看頭水(단간두수)하라 : 저 처마끝의 낙수를 보라.
點點滴滴不差移(점점적적부차이)니라. : 방울 방울 떨어짐이 어긋나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