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敎育 1/원고[주일예배]

제자도에 관한 말씀 9.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

好學 2009. 11. 8. 13:11

 

제자도에 관한 말씀 9.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

 

 


에베소서 4장 1 - 3절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영적이든 물질적이든 질서와 조화가 있는 삶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질서와 조화가 있다는 것은 우주라는 개념과 같은 것인데 하나님께서 혼돈한 사회 속에서 질서와 조화가 있는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창세기 1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질서와 조화가 있는 삶을 사는 것인데 이것은 물질의 세계에서 뿐만 아니라 영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과다한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균형 잡힌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소위 건강하다는 것은 균형이 잡힌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이 점은 예외가 아닙니다.
정통 교리를 말하면서 바른 생활이 따르지 못하면 그것은 죽은 정통이 됩니다. 또 생활은 강조하면서 교리가 흐트러져 있다면 그것은 부패한 삶이 됩니다. 그러므로 신앙 생활에는 항상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1. 빛과 생명으로 부르심


우리에게는 무엇으로 부르심을 받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둠에서 광명으로 부르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우리는 이와 같이 놀라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진리로 분별하지 못하는 영적 소경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도덕적으로 벌거벗은 수치를 드러내고도 부끄러움으로 영광을 삼았던 어두움의 자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하나님은 광명으로 끌어내셨습니다.


빛의 세계로 오면 진리를 보게 되고 분별력을 갖게 되며 무엇보다 영생의 길을 찾게 되고 깨달아 구할 것을 구하게 됩니다. 또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되므로 바른 예배를 드리게 되며 마땅히 해야 할 섬김의 도리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부르셨습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엡 2:4 - 5).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새 생명을 가진 중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이와 같은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2.부르심에 합당한 열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란 자기 위치에 부합한 가치 있는 삶을 말합니다. 성도는 성도의 이름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4장 1절로 3절을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모습을 다섯 가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모습은,


첫째, ‘모든 겸손’의 모습입니다. 헬라인은 지혜를, 로마인은 용기를, 영국 사람들은 신사의 도를, 프랑스 사람들은 미를 각각 자랑했습니다만 성도가 자랑해야 할 것은 ‘모든 겸손’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낮추어 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겸손은 기독교인의 제일 가는 덕성입니다. 어거스틴은 기독교인의 삼대 덕성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겸손이라고 말합니다. 기독교인은 낮아지고 또 낮아져야 합니다. 사탄은 교만하다가 하나님 앞에 쫓겨난 존재입니다. 세상의 크고 작은 사람들이 실패한 대부분의 이유는 교만이었습니다.


둘째, ‘온유’의 모습입니다. 온유란 하나님께는 기쁘게 순종하고 이웃에게는 구원의 유익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의 온유함은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다고 했습니다(민 12:3). 모세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자기를 비난한 미리암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이와 같은 온유한 품성이 하나님의 일꾼이 가져야 할 품성입니다.


셋째 ‘오래 참음’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고난과 역경을 통해서 인내의 덕성을 배웁니다. 찌르는 가시가 있고 원통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서 끝까지 참는 사람이 오래 참는 사람입니다. 오래 참음은 주님을 따르는 성도가 가져야 할 마땅한 품성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향하여 오래 참고 계십니다.


넷째,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는’ 모습입니다. 사랑은 기독교인의 모든 덕성의 총체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집니다. 불평 없이 참는 일도 사랑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사랑은 고통의 의미를 알게 하며 지혜도 갖게 됩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 됩니다. 교회는 죄인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피차의 허물을 사랑으로 덮어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연합’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연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연합하지 않는 사람은 21세기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성도는 다른 성도와 교회와 연합을 잘 해야 합니다. 성도는 평안의 매는 줄로 화평을 이룰 때 피차 하나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불의와 타협하고 악과 야합하라는 것이 아니고 진리 안에서 화평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유형과 무형 자산이 있습니다. 유형 자산이 물질이나 건강이라면 보이지 아니하는 신앙과 덕성이 무형 자산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무형 자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성도는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과 화평을 이루는 무형 자산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와 같은 무형 자산을 소유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