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敎育 1/원고[주일예배]

제자도에 관한 말씀 6. 모범적인 가정을 세우는 사람

好學 2009. 11. 8. 13:09

 

제자도에 관한 말씀 6. 모범적인 가정을 세우는 사람

 

 


사도행전 21장 7 - 14절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 머무르니라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 하거늘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을 각오하였노라 하니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훌륭한 가정은 좋은 사회와 아름다운 국가와 은혜스러운 교회의 기반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 친족과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는 불신자 보다 악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참 제자는 모범적인 가정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과의 관계를 여러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한 가정으로부터 좋은 것을 취하기만 하고 가정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기여 하지 못하여 마치 기생충같은 교회가 있습니다. 둘째로 가정과 경쟁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셋째로, 가정과 교회가 상호의존적이며 서로 협력하여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가정, 가정을 든든히 하는 교회로서 이상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빌립의 가정을 통하여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모범적인 가정을 본 받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정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


세상에는 자기의 의무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가정이 있는가 하면 의무에 충실한 것으로 만족하는 인색한 가정이 있고, 주어진 책임보다 훨씬 많은 봉사와 헌신과 희생을 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빌립은 집사로서의 직분을 잘 감당하였을 뿐 아니라 전도하는 일에도 전력하였고 다른 사람의 짐까지 져 줄 수 있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가정은 복음 전하는 일에 전심으로 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는 아름다운 가정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의 집에 들어가 쉼을 얻고 복음을 전했습니다(8절). 빌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정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빌립은 자신의 가정만을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가정을 세운 것이었습니다.


빌립은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입니다. 집사의 본질은 헌금관리 하는 일과 구제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본문 8절에는 빌립을 집사로 명명하지 않고 전도자라고 했습니다. 빌립은 전도를 많이 하여 집사의 책임보다 더 많은 것을 감당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가정은 하나님께서 목적을 가지시고 세우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마다 기본적으로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자녀를 잘 양육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나아가 마땅한 의무 이상의 높은 이상과 목표를 가지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선하신 뜻을 이루어 드리는 가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자녀 양육에 성공한 가정


빌립의 집에는 네 딸이 있었는데 이들 모두가 예언하는 자였습니다(9절). 역사가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결혼도 하지 않고 성직에 자신을 바친 빌립의 자녀들은 후일에 소아시아의 히에라볼리로 이주하여 초대교회의 중요한 인물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손에게 명예나 권력을 물려주고자 하는 것이 인생의 바램이요, 자녀에게 신앙을 계대해 주는 일에 관심을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빌립의 가정은 자손들에게 영적인 위대한 유산을 남겨준 본을 보였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즐겁게 해 주려는 노력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의 신앙을 자손들에게 바르게 전수시켜주는 일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위한 뜨거운 기도와 노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모범적인 가정은 자녀에게 믿음을 바로 계대해 주는 가정입니다.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딤전 3:5).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자신만 헌신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온 가족이 함께 바쳐지는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집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교회와 다른 사람을 돌볼 자격이 없습니다.

 

3. 이웃에게 봉사하는 가정


빌립의 가정은 신앙적으로 이방인이 없는 믿음의 가정이요, 봉사에는 방관자가 없는 복음을 실천하는 일꾼의 가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핍박으로 유랑자처럼 피신해 다니는 수많은 믿음의 길손들의 피난처요 쉼을 얻을 수 있는 안식처였습니다. 저들의 빌립의 집에 거하는 동안에는 합심하여 기도했고 영과 육에 새 힘을 충전받아 새출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내 집만을 위하지 않고 할 수 있는대로 남을 공궤하되 특히 믿음의 가정들에게 더해야 합니다(갈6:10).남에게 봉사하려면 먼저 봉사할 마음과 신앙적 자세, 그리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과 힘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은 있으나 힘이 없거나, 힘은 있지만 마음이 없다면 남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제도로서 영적 사역의 기초가 되는 곳이요, 복음에 합당한 인격을 수련하는 장이요, 복음 전도의 중요한 현장입니다.
우리의 모든 가정마다 빌립의 가정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해 힘을 다하여 수고하는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영원한 진리이신 성경말씀에 기초를 두고 형제를 사랑하되 특히 믿음의 권속을 서로 돌아보면서 아름다운 가정, 아름다운 교회, 아름다운 민족사회, 아름다은 지구촌을 이루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