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75주 동양명언

好學 2009. 10. 31. 16:11

제75주 동양명언 : 공동체 사회의 바른 삶의 가치 덕목을 설정해 봅니다..

◈ [금주 명언] - 非禮勿視하고, 非禮勿聽하고, 非禮勿言하고, 非禮勿動이니라..

◆ [독음] -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 [한자] - 아닐 비 / 예도 례 / 말 물/ 볼 시// -- 들을 청// -- 말씀 언// -- 움직일 동//

▶ [출전] -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

◈ [해석] -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로,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 [어구풀이]
☞ 非禮勿視(비례물시) : 예가 아니면 보지 말라. 곧 인간 관계의 상호 보완 작용의 가치를 지닌 예(禮)를 최고 지상으로 설정하고 실천해야 된다는 공자의 강한 주장이 내포된 내용. 이후의 나머지 세 구절 역시 동일한 입장에서 인간 관계의 가장 적절한 관계 설정으로 예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음.

▣ [해설] -
공자의 수제자였던 안연이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감[克己復禮]이 인(仁)이 된다. 하루라도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간다. 인을 행함은 자기를 말미암은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말미암겠는가?" 라고 답해줍니다. 이에 안연은 보다 구체적인 인의 가치 덕목을 묻자 공자는 바로 금주의 명언으로 제시를 해 줍니다.
" 顔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 "

인(仁)의 가치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내용이 바로 아성(亞聖)인 안연에게 제시해준 극기복례(克己復禮)라고 말할 정도로 공자를 필두로 한 유가 사상의 사상적 기반을 제시하고 있는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바로 잠시의 언행이라도 예(禮)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결국 인(仁)의 가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구체적인 덕목인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예의 가치는 무엇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요? 예(禮)의 바탕은 역시 자신과 타인들과의 상호 보완적인 교류를 지속할 수 있는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예(禮)가 이기적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삶 속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禮)의 덕목(德目)이 제대로 그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떳떳한 자신의 당위성을 바탕으로 상호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일방적 종속(從屬)의 관계가 아닌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위치가 선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과거의 전통 윤리가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되고, 재접근하는 가장 타당성 있는 본질은 종속의 전근대적 사고가 아닌 서로 공유하는 현대적 사고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극기복례(克己復禮)의 본질적 개념이 욕망에 사로잡힌 세속적 자신과 참된 진리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상적인 자아(自我)의 대결 속에서 새로운 창조의 가치 덕목이 바른 위상을 지닐 수 있도록 바른 길과 그 여건을 제시한 것이 바로 금주의 명언인 것입니다.
예(禮)가 인류의 지상과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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