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76주 동양명언

好學 2009. 11. 18. 17:20

 

제76주 동양명언 : 신념과 지조를 지닌 공동체 사회의 바른 인간형의 자세를 그려봅니다..

◈ [금주 명언] - 君子而詐善이면 無異小人之肆惡이요, 君子而改節이면 不及小人之自新이니라..

◆ [독음] - 군자이사선 무이소인지사악, 군자이개절 불급소인지자신..
◆ [한자] - 임금 군/ 아들 자/ 말이을 이/ 속일 사/ 착할 선/ 없을 무/ 다를 이/ 작을 소/ 사람 인/ 방자할 사/ 악할 악// 임금 군/ 아들 자/ 말이을 이/ 고칠 개/ 절개 절/ 아니 불/ 미칠 급/ 작을 소/ 사람 인/ 어조사 지/ 스스로 자/ 새 신

▶ [출전] - 『채근담(菜根譚)』

◈ [해석] - 군자로서 선을 속여 꾸미면 소인이 악행을 마음대로 행하는 것과 다름이 없고, 군자로서 절개를 꺾는다면 소인이 스스로 잘못을 고치는 것만도 못하다..

▶ [어구풀이]
☞ 詐善(사선) : 선하다는 듯이 속이고 꾸민다는 뜻으로, 僞善(위선)적인 행위를 의미함.
☞ 肆惡(사악) : 방자하게 악을 행한다는 의미로, 왜곡된 사회관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의미함.
☞ 自新(자신) : 잘못을 뉘우쳐 스스로 새롭게 변한다는 의미.

▣ [해설] -
인의(仁義)의 가치에 대한 논의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本性)과 연결해 하늘에서 부여해준 가치로까지 인식했던 맹자(孟子)의 주장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仁은 인간의 마음에 내재된 선심(善心) 자체라고 한다면, 義는 그러한 선한 마음으로 당연하게 걸어가야 할 정도(正道)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인의(仁義)의 체계가 무너지고 바로 실천되지 못하는 상황이 만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서 제시했었던 『小學(소학)』에 인의(仁義)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구절을 다시 인용해 봅니다..

仁者 不以盛衰改節, 義者 不以存亡易心.
" 어진 사람은 융성하거나 쇠퇴함으로써 절개를 고치지 않고, 의로운 사람은 흥하거나 망하는 것으로써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자신의 배움을 오히려 변절시켜 세상과 권력에 비위를 맞추며 아부하는 '曲學阿世(곡학아세)'의 위선들이 안일함과 편안함에 안주하면서 편한 세상살이의 한 부분처럼 인식되어 정의와 진실의 바탕 위에 더 나은 다음세상의 함께 하는 공동체 삶의 가치를 왜곡되게 만드는 현상에 대해 바른 일침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관행과 왜곡된 인습(因習)에 대해 안일하게 안정(安定)으로 포장되어 무감각하게 안주하지 않았는가를 되돌아보면서, 진정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건강하고 건전한 바른 가치관은 불의(不義)에 타협하지 않는 굳은 지조(志操)와 신념(信念)을 지닌 바른 인간성이라는 점을 강조해 봅니다..

또한 대의(大義)를 지키면서 조화롭게 화합(和合)하고 타협(妥協)하는 자세가 아닌 야합(野合)과 협잡(挾雜)으로 현실을 왜곡시키는 부패(腐敗)에 대해서 바른 인식과 엄정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고, 밝고 건강한 사회란 개인의 건전한 가치관 속에서 공유하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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