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사서오경]四書五經

四書入門...[中 庸],(2)...11 - 19

好學 2009. 9. 22. 01:10

 

四書入門...[中 庸],(2)...11 - 19

 
 
 
 

11.장

원문 : 在上位 不陵下 在下位 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 則無恐 上不恐天

        재상위 불릉하 재하위 불원상 정기이불구어인 칙무공 상불공천

        下不尤人

        하불우인

풀이 : 웃자리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으며,아랫자리에 있으

         면서 끌어당기지 않고,바르게 하고서 남에게 구하지 않는다면,곧 원

         망은 없어지게 되나니,위로는 하늘을 원망치 않고 아래로는 사람을

         탓하지 않게 되느니라.

해설 : 앞글에서 말한 不願乎其外 즉 자기의 본분을 지켜 분수 밖의 일을 하지 말아야 함을 밝히고 있다.웃사람으로서는 웃사람답게 처신하여 아랫사람을 업신여기거나 소흘히 대하지 말아야 하고,아랫사람으로서는 아랫사람답게 처신하여 웃사람에게 아부하여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오직 스스로 자기 처지와 분수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다하여서 잘못이 있으면 그 원인을 자신에게 찾아 스스로 바로잡고 남에게 돌리지 말아야 한다.어렇게 하면 남에대한 원망이 없기 마련이니,위로는 하늘(운명)을 원망치 않게되고,아래로는 모든 사람을 원망치 않게되어,스스로 자기의 인격을 닦아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공자께서는(위로 하늘을 원망치 읺고,아래로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아래로부터 배워 위로 통달 해간다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고,스스로를 말씀하고 있다.

 

12.장

원문 : 君子之道 僻如行遠必自邇 僻如登高必自卑

        군자지도 벽여행원필자이 벽여등고필자비

풀이 : 군자의 道는 비유컨대 마치 멀리 감도 반드시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

          됨과 같으며,비유컨대 마치 높이 오름도 반드시 낮은 데서부터 시작

          됨과 같으니라.

해설 : 앞의 8에서(道는 사람에게서 멀지않다)고 말한 바 있거니와,여기에서는 中庸의 道란 반드시 평범한 일살생활의 가까운 데서부터 실천해 나가야 함을 밝히고 있다.첫걸음이 없으면 천리의 여행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아무리 높은 산도 밑에서부터 올라가야 정상에 으를 수 있는 것이다. 中庸의 道도 매일처럼 되풀이되는 일상생활과 가정에서부터 이루어 나가야 높은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앞글의 설명에서 말한 下學而上達이란 공자의 말씀도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씀이다.

 

13.장

원문 : 川之生物 必因其材而篤焉 故 栽者 培之 傾者 覆之

        천지생물 필인기재이독언 고 재자 배지 경자 복지

풀이 : 하늘이 만물을 나게 함이 반드시 그 바탕에 따라서 두터이 하는 법이

         니,그러므로 심  진 것은 이를 북돋아 주고,기울어진 것은 이를 엎어

         뜨리느니라.

해설 : 이 글은 선을 행하여 도에 따라 사는 사람에게 복이 오고,악을 행하여 도에 어긋나는 사람에게 재앙이 이르게 됨을 해설하고 있다.대저 하늘이 만물을 다스리는 법이란 뿌리가 튼튼히 땅에 박힌 나무나 풀은 잘 자라나게 하지만 뿌리가 땅위로 드러나 있는 나무나 풀은 말라죽게 한다.사람도 덕의 뿌리를 道에박고 있다면 하늘은 그의 德을 더욱 높이고 키워 주어 무궁한 福樂을 누리게 하지만,행실이 道에 어긋나 惡을 행한다면 하늘은 그 악을 엎어뜨려 재앙을 받게 한다.이는 스스로 뿌린 씨앗을 스스로 거두게 되는 자연의 법칙인 것이니,오직 자기 자신이 하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14.장

원문 : 人道敏政 地道敏樹 夫政也者 蒲盧也 故爲政 在人 取人以身

        인도민정 지도민수 부정야자 포로야 고위정 재인 취인이신

        修身以道 修道以仁

        수신이도 수도이인

풀이 : 사람의 도는 정치에 빠르고,땅의 도는 나무에 빠른 법이니, 대저

          정치란 것은 창포나 갈대와 같으리라.

해설 : 이 제20장은 魯나라 哀公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한 말씀이다.위정자의 덕이 높으면 그 반응이 빨라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이는 기름진 땅에 나무를 심은것과 같다.(인간계에 정치의 영향이 빠름을 대지의 초목에 영향이 빠름으로 비유한 것임)그러므로 덕이 위대한 위정자의 정치는 마치 성장이 빠른 창포나 갈대를 기름진 땅에 심은 것처럼 곧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것이다.이와같이 정치란 것은 위정자들의 덕에 달려 있는 것이니,모름지기 어진 신하들을 얻어야 한다.어진 신하를 얻으려면 먼저 내 자신의 덕이 있어야 하며,자신의 德은 仁義의 道로써 닦아야 하는 것이다.

 

15.장

원문 : 仁者 人也 親親 爲大 義者 宜也 尊賢 爲大 親親之殺 尊賢之等

        인자 인야 친친 위대 의자 의야 존현 위대 친친지쇄 존현지등

        禮所生也 

        예소생야

풀이 :  仁이란 사람다움이니, 친족을 친애함이 가장 중대하고,義란 마땅함

           이니,현자를 존경함이 가장 중대 하가니와,친족을 사랑하는 차별과

           현자를 존경하는 등급이 예가 생겨나는 근거 이니라.

해설 : 앞 글에서 몸은 仁義의 道로써 닦아야 함을 말했거니와,여기에서는 이를 받아 仁과 義와 禮의 근본을 밝히고 있다. 仁이란 곧 사람다움을 말하는 것이니,부모와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그 근본이다.또 義란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옳음이니,현자와 웃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그 근본이다.그리고 육친관계를 사랑하되 그 멀고 가까움에 따라 사랑하는 차별이 생기고,현자와 웃사람을 존경하되 그 높고 낮음의 차이에 따라 존경하는 등급이 생기거니와,禮란 바로 여기에서 생기게 되는 것이다.

 

16.장

원문 :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或安而行之

        혹생이지지 혹학이지지 혹고이지지 급기지지 일야 혹안이행지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攻也  一也

        혹이이행지 혹면강이행지 급기성공야  一也

풀이 : 어떤사람은 낳면서부터 이道를 알며,어떤사람은 배워서 이를 알며,

         어떤사람은 애쓴뒤에야 알게 되거니와,그 일을 알게 됨에 이르러서

         는 한가지이니라. 어떤사람은 편안히 이를 행하며,어떤사람은 이롭

         게 여겨 이를 행하며, 어떤사람은 애써 노력한 뒤에야 이를 행하게  

         되거니와,그 공을 이룸에 있어서는 한가지이니라.

해설 :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올바른 도를 행하려면 먼저 그것을 알아야 한다.그런데 성인은 배우지 않고서도 낳면서부터 이를 알고,현자는 배워서 바로 알지만,보통사람들은 고생하여 배운 끝에야 알게 된다.그러나 도를 아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면 누가 아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또 성인의 행동은 절로 도에 맞아들지만 현자는 도를 행하는 것이 옳겠다고 생각하여 이를 실천하고,보통 사람들은 애써 노력하여야만 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올바른 도를 행한다면 누가행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17.장

원문 : 好學 近乎知 力行 近乎仁 知恥 近乎勇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호학 근호지 역행 근호인 지치 근호용 지사삼자 칙지소이수신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지소이수신 칙지소이치인 지소이치인 칙지소이치천하국가의

풀이 : 배우기 좋아함은 知에 가깝고,힘써 행함은 仁에 가깝고,부끄러움을

         알음은 勇에 가까우니라.이 세가지를 알면 몸 닦는 방법을 알게 되

         고,몸 닦는 방법을 알면 사람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되고, 사람 다스

         리는 방법을 알면 천하와 국가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될 것이니라.

해설 : 仁.知.勇은 道를 실천하는데 필요한 세가지 요건이다.앞 글에서 본 바와같이 보통 사람은 애써 배워야 도를 알고,애써 실천해야 도를 행할 수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누구나 도를 배우기를 좋아하여 노력하면 知를 얻을 수 있고. 도를 실천하기에 힘쓴다면 仁에 가까워지게 되고,행동이 도에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이 여긴다면 勇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 세가지는 곧 자신의 덕을 닦는 길이니 자신의 덕을 닦을 수만 있다면 사람은 절로 다스릴 수 있게 되어,나라와 천하를 다스리는 길은 절로 터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18.장

원문 :凡事預則立 不預則廢 言前正則不跌 事前正則不困 行前正則不

       범사예칙입 불예칙폐 언전정칙불겁 사전정칙불고 행전정칙불구

       道前正則不窮

       도전정칙불궁

풀이 : 대저 일이란 미리 정해짐이 있으면 성립되고,미리 정해짐이 없으면

         실패하나니 말이 미리 정해져 있으면 엎질러지지 아니하고,일이 미

         리 정해져 있으면 맛히지 아니하고,행할것이 미리 정해져 있으면 괴

         로워하지 아니하고,도가 미리 정해져 있으면 궁함이 없느니라.

해설 : 세상의 모든 일은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이루어지고,미리 준비됨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못한다.말하기 전에 마련됨이 있으면 그 말은 失言이 되지 않고 실천되며,일을 착수하기 전에 다 준비 되어 있다면 그 일은 가다가 중단되는 일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것이다.또 행동이 앞서 행할 것을 미리 정해 놓고서 행한다면 망서리거나 후회하지 않을 것이며,올바른 도를 미리 정해 놓음이 있다면 가다가 길이 막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19.장

원문 : 在下位 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 有道 不信乎朋友

        재하위 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의 획호상 유도 불신호붕우

      不獲乎上矣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順乎親 有道

      불획호상의  신호붕우유도 불순호친 불신호붕우의 순호친 유도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順乎親 有道 反諸身不誠

        신호붕우유도 불순호친 불신호붕우의 순호친 유도 반제신불성

        不順乎親矣 誠身 有道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불순호친의 성신 유도 불명호선 불성호신의

풀이 :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웃사람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능히 백성을 다

         스릴 수 없느니라. 웃사람의 신임을 얻는데 길이 있으니 벗들에게 믿

         음이 없으면 웃사람의 신임을 얻지 못하리라.벗들에게 믿음을 얻는

         데 길이 있으니,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다면 벗들에게 믿음을 얻지

         못하리라 부모에게 순종하는 길이 있으니 몸을 반성하여 진실되지   

         못하다면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하리라.몸을 진실되게 함에 길이 있

         으니,善에 밝지 아니하면 몸이 진실되어지지 못하리라.

해설 : 이 글은 善을 가리어 행동에 항상 선에 머물게 하는 誠身이야말로 모든 인간생활의 근본임을 말하고 있다. 웃사람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아랫사람을 다스릴 수 없다 웃사람의 신임을 얻으려면 먼저 친구들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친구들이 그를 믿어주지 않는다면 웃사람은 그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신임을 얻으려면 먼저 자기 부모를 효도로 섬겨 그 마음을 편하게 해드려야 한다. 부모의 마음을 편안히 해드리려면 먼저 자기자신을 진실되게 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진실되지 못하다면 아무리 물질적으로 잘 섬길지라도 부모의 마음은 평안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진실되게 하는 誠身이야말로 모든 행동의 근본이라 하겠다.그러면 성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善을 가리어 항상 마음이 선을 지니고 말과 행동이 선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여기서 誠이란 말이 처음 나오거니와,다음 대문에 誠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