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사서오경]四書五經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의 생각이 있다

好學 2009. 9. 22. 08:22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의 생각이 있다

 

 

 

1. 사물을 보라. 무엇이든 가리지 말고 보라. 다만 곁눈질을 하지 말것이며 흩눈질을 하지 말 것이다. 똑바로 보고 어둡게 보지를 말라. 오로지 밝게 보라.

그러면 사랑이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사물을 "볼때는 밝음을 생각하라(視思明)." 군자는 그렇게 사물을 본다.

 

2. 사물을 들어라. 똑똑하게 들어라. 어중간하거나 적당히 아니면 흘려 듣지를 말아라. 싫은 소리든 나쁜 소리든 궂은 소리든 똑똑히 들을 것이며 못지않게 기쁜소리, 즐거운 소리라도 취해서 듣지를 말고 모두를 똑똑히 들어라.

"모든 사물을 들을 때는 총명함을 생각하라(聽思聰)." 군자는 그렇게 듣는다.

 

3. 얼굴빛을 따뜻하게 하라. 안온하게 하라. 무서운 얼굴, 성난 얼굴, 독한 얼굴, 짓궂은 얼굴, 심술이 붙은 얼굴 그러한 것들을 버려라. 언제나 얼굴에서 사랑의 빛이 빛나게 하라.

그러므로 모든 사물 앞에 "얼굴을 지음에 따뜻함을 생각하라(色思溫)." 군자는 그렇게 얼굴 짓는다.

 

4. 몸가짐을 낮추라. 도도하지 말라. 근엄한 몸짓, 위협하는 몸짓, 뽑내는 못짓,

그러한 몸가짐이란 허세일 뿐이다. 낮춘 몸가짐을 비굴하다고 여기는 것은 겸손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탓이다.

그러므로 사물 앞에 "몸가짐에 공손함을 생각하라(貌思恭)." 군자는 그렇게 몸가짐을 한다

 

5. 성실하게 말하라. 거짓으로 말하지 말라. 꾸며서 말하지 말라. 보태서 말하지 말라. 있는 대로 말하라.

그러므로 사물 앞에 "말함에 충직을 생각하라(言思忠)." 군자는 그렇게 말한다.

 

6. 신중하게 일하라. 가볍게, 능청맞게, 짓궂게 일하지 말라. 오기로 아니면 만용으로 일하지 말라.

오로지 사물 앞에 "일함에 신중함을 생각하라(事思敬)." 군자는 이렇게 일한다.

 

7. 의심이 나면 질문하라. 꿍하고 접어놓고 뒤에서 험담하지 말라.

의심은 풀어야 하고 용심은 버려야 한다. 마음속을 편하게 질문하라.

그래서 사물 앞에 "의심날 때는 질문할 것을 생각하라(疑思問)." 군자는 의심이나면 무엇이나 질문을 한다.

 

8. 분노하거든 그 다음을 생각하라.

분노는 불길보다 무섭다. 무엇이나 태워버린다. 재만 남긴다. 아니면 쉬운 것도 어렵게 한다.

그러므로 사물 앞에 "분노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라(忿思難)." 군자는 평온하고 당당할 뿐이다.

 

9. 군자는 모두를 사랑하므로 모두가 군자를 사랑한다.

왜냐하면 군자는 "이득을 볼 때는 의로운 것을 생각한다(見得思義)"는 것을 몸소 실천하기 때문이다.

 

 

<論語>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