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書入門...[中 庸],(3)...20 - 26
20.장
원문 :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성자 천지도야 성지자 인지도야 성자 불면이중 불사이득
從容中道 聖人也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종용중도 성인야 성지자 택선이고집지자야
풀이 : 진실됨이란 하늘의 道요, 진실되려고 함은 사람의 道이니,진실된 사
람은 힘쓰지 않아도 선에 맞고 생각지 않아도 선을 얻어 모든 행동이
절로 도리에 맞아들거니와,이는 곧 성인이요,진실되려고 애쓰는 사
람은 善을 가리어 이를 굳게 지켜 나가는 사람이니라.
해설 : 中庸의 제2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誠에 대한 해설이다.그러면 中庸에서 말하는 誠이란 어떤 것인가? 朱子는 眞實無妄(진실무망)함을 誠이라 하며,이는 天理의 本然이라고 풀이하고 있다.즉 진실무망이란 진실되어 조금의 망년된점이 없다 는 뜻이요,천리의 본연이란 하늘의 이치의 본래적인 모습 이란 말이다. 하늘의 기운은 온 우주공간에 가득차 있어,춘하추동의 계절과 밤과 낮의 순환 운동을 영원히 계속하되 조금의 어긋남이 없으며,천히의 만물로 하여금 각각 그 본성에 따라 살게 하여 一毫의 망녕됨이 없거니와,이것이 곧 誠인 것이다.사람의 하늘로부터 받은 본성도 본래는 이와같이 진실무망한 것이다. 단지 육체와 마음을 형설하고 있는 기운이 후천적으로 치우치고 기울러지게 되어 올바른 본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오직 성인만은 낳서부터 절로 하늘의 도를알고,행동이 절로 하늘의 道인 中庸에 맞아, 하늘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誠 그대로인 것이다. 이는 16에서 성인은 生而知之.安而行之한다고 말한 바와 같은 뜻이다.또 여기서 말하고있는 誠之者, 즉 하늘의 도에 따라 진실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란 곧 16에서 말하고 있는 因而知之.勉强而行之하는 보톨 사람들이다.보통 사람들이란 애써 배워야 겨우 도를 알게 되고,애써 행하여야 겨우 그 善을 가리어 그 선을 잃지 않도록 꼭 붙잡고 굳게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이니,이것이 사람의 道인 것이다.
21.장
원문 :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辯之 篤行之
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
풀이 : 널리 배우며, 자세히 물으며,신중히 생각하며,명백히 분별하며,독실
히 행할지니라.
해설 : 이는 앞 글에서 말한 誠之者,즉 스스로 진실되게 노력하는 보통 사람이 지켜야할 다섯가지 조목이다. 보통 사람은 선을 가려내어 그것을 굳게 지켜 나가야 한다.그러므로 첫째 단계에서는 널리 성인의 가르침을 배우고 모르는 바를 자세히 따져 물어서 선과 악을 우선 알아야 하며,둘째 단계에서는 그 안 바를 스스로 깊이 생각하여 그것이 선인지를 분명히 판단해야 하며,마지막으로 선을 가려내여 이를 철저히 실천하기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22.장
원문 :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인일능지 기백지 인십능지 기천지
풀이 : 남이 한번에 능히 하거든 나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번에 능히 하가든
나는 천번을 할지니라.
해설 : 이는 보통 사람이 덕을 닦아 나가는 방법이다.현명한 사람이 한번에 능통해지거든 나는 열번이나 백번을 되풀이하고,현명한 사람이 열번에 능통해지거든 나는 백번아나 천번을 되풀이 하여, 꾸준히 성의를 다 한다면,아무리 자질이 우둔한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밝은 지혜와 높은 덕을 샇을 수 있는 것이다.
23.장
원문 : 天地之道 可一言而盡也 其爲物 不貳 則其生物 不測
천지지도 가일언이진야 기위물 불이 칙기생물 불측
풀이 : 하늘과 땅의 도는 가히 한마디로 다 말할 수 있으니,그 물건됨이 한
결같은지라 곧 그 만물을 나게 함이 혜아릴 수 없는 것이니라.
해설 : 이 대문은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다스리는 방법이 오직 진실할 뿐임을 말하고 있다. 하늘과 땅이 우주 전체를 운행시키고 만물을 빠짐없이 나고 자라게 하는 방법도 한마디 말로 다 나타낼 수 있으니,그것는 곧 지극히 진실되기 때문이다.즉 하늘과 땅이 되어짐이 한결같이 진실되어 조금도 변함없이 작용하기 때문에, 능히 만물을 나고 자라게 하는 무궁무진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24.장
원문 : 今夫天 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 繫焉 萬物 부焉
금부천 사소소지다 급기무궁야 일월성진 계언 만물 부언
今夫地 一撮土之多 及其廣厚 載華嶽而不重 振河海而不洩 萬物
금부지 일촬토지다 급기광후 재화악이불중 진하해이불설 만물
載焉 今夫山 一券石之多 及其廣大 草木 生之 禽獸居之 實藏
재언 금부산 일권석지다 급기광대 초목 생지 금수거지 실장
與焉 今夫水 一勺之多 及其不測 원타蛟龍魚鼈 生焉 貨財殖焉
여언 금부수 일작지다 급기불측 원타교용어별 생언 화재식언
풀이 : 대저 하늘이란 곧 작은 반짝임들이 많이 모인 것이나,그 무궁함에 이
르러서는 해와 달과 별들이 매여 있으며,만물이 덮혀 있느니라.대저
땅이란 한 줌의 흙이 많이 모인 것이나,그 넓고 투터워짐에 이르러서
는 華山을 싣고서도 무거워하지 아니하고,강과 바다를 거두어 안고
서도 새게 하지않으며,만물이 실려 있느니라.대저 산이란 주먹만한
돌이 많이 샇인 것이나,그 넓고 큼에 이르러서는 풀과 나무들이 자라
나고 새와 짐슬들이 살며,보물의 뭍힘이 흥성하니라.대저 물이란 한
기구의 물이 많이 모인곳이나,그 혜아릴 수 없이 많음에 이르러서는
큰 자라와 악어,교룡과 용, 물고기와 자라들이 살며,재화들이 번식
하느니라.
해설 : 앞 글에서 본 바와 같이 하늘과 땅의 道는 오로지 진실됨이 한결 같은 지라 만물을 나고 자라게 함이 무궁무진한 것이다. 저 하늘도 따지고 보면 작은 희뿌연 기운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모임이 무궁무진함에 이르러 한결같이 진실될 뿐이므로,해와 달과 별들이 제자리를 얻어 운행되며,만물이 이에 덮혀 산다.또 저 땅도 따지고 보면 한줌의 흙들이 샇여서 된 물질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샇임이 한없이 넓고 두터움을 이루어 한결같이 진실될 뿐이므로,泰山峻嶺을 싣고도 무거워 하지 않고 큰 강과 넓은 바다를 수용 하고서도 한 방울도 밖으로 새 나가게 하지 않을 수 있으며 만물이 이에 실려 사는 것이다. 또 산과 바다는 어떻한가? 산이란 따지고 보면 주먹만한 돌들이 쌓여서 된 것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쌓임이 높고 큰 지라 온갖 풀과 나무들이 여기에 자라나고,온갖 새와 짐승들이 여기에 살며, 금.은. 옥과 같은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다란 따지고 보면 한 종지의 물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에 불과하다,그러나 그 모임이 혜아릴 수 없을 만큼 넓고 깊은지라 거북과 악어와 자라와 온갖 물고기들이 여기에 살며,진주나 산호와 같은 재보들이 번식 하는 것이다. 사람이 덕을 쌓음에 있어서도 한 가지 한 가지 선한 일을 가리여 꾸준이 실천하여 지극히 진실됨에 이르럿을 때, 그 덕은 절로 온 나라와 천하에 미치게 되는 것이다.
25.장
원문 : 君子 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極高明而道中庸
군자 존독성이도문학 치광대이진정미 극고명이도중용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
온고이지신 돈후이상예
풀이 : 군자는 덕성을 존중하고 학문의 길을 따르거니와,넓고 큼을 이루되
자세하고 작은 것까지 다 밝히며 높고 밝음을 다하되 중용의 길을 가
며, 옛것을 익히어 새 것을 알며,두터움을 더 두터이하여 써 예절을
숭상 하느니라.
해설 : 인격을 수양함에 있어서는 모름지기 덕성의 함양과 학문을 넓히는 두 가지 면을 아울러 닦아 나가야 한다. 덕성이란 사람이 타고나 지니고 있는 도덕적 본성이요,묻고 배우는 학문이란 후천적으로 선에 대한 지혜를 넓히는 길이다.즉 덕성을 기르는 것이 안으로부터 몸을 닦는 길이라면,모르는바를 배우고 묻는 학문이란 밖으로부터 받아들여 몸을 닦는 길이니,이 두가지면을 아울러 성실히 닦아 나가야 덕은 높아지게 마련이며,지극한 덕에까지 이르러면 다음의 네가지 방법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1).넓고 큼을 다 이루데 자세하고 작은것도 빠트리지 말라.땅은 한없이 넓
고 커서 만물을 나고 자라게 하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에 이르기까지
소흘함이 없다.군자의덕도 이와 같아야 하는 것이다
2).높고 밝음을 다 이루되 중용의 길을 가라.하늘은 한업이 높고 밝아 우주
와 천체를 거느리고 계절의 순환과 주야의 교체를 이루되 한 치도 궤도
에서 어긋남이 없이 언제나 중용의 길을 걷는다. 군자의 덕도 이와 같아
야 하는 것이다.
3).옛것을 익히여 새것을 알라. 옛날 성현들의 도리를 공부하고 익히되 거
기에서 현실에 맞는 새로운 원리를 터득해야 한다.溫故而知新은 論語
爲政篇에 있는 공자의 말씀이다.
4).공경된 마을을 더욱 두터이하여 예절을 숭상하라.예절이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따라야 할 道德規範이다.사람마다 예절을 존중하는 풍부한 마음
을 지니고 있다면 사회질서는 절로 유지되고,예절을 소흘히 여긴다면 사
회질서는 문란해지게 마련인 것이다.그러므로 장차 그 사회의 지도자가
될 군자라면 항상 예절을 숭상하고 예절로써 스스로의 행동을 단속해야
하는 것이다.
26.장
원문 :詩曰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 故 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시왈 의금상경 악기문지저야 고 군자지도 암연이일장 소인지도
的然而日亡 君子之道 淡而不厭 簡而文 溫而理 知遠之近
적연이일망 군자지도 담이불염 간이문 온이이 지원지근
知風之自 知微之顯 可與入德矣
지풍지자 지미지현 가여입덕의
풀이 :詩經에 이르기를 비단옷을 입고서 홑옷을 덧입었네.라 하였으니,이는
그 무늬가 드러남을 꺼려한 것이니라.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어둠컴컴
하되 날로 밝아지고 소인의 도는 뚜렸하되 날로 사그러 지느니라. 군
자의 도는 담담하되 실증나지 않고,간략하되 문채가 있으며, 온후하
되 조리 있거니와, 먼것의 원인이 가까운 것에 있음을 알고,바람이 불
어오는 곳을 알며,은미한것이 뚜렸해짐을 안다면,가히 더불어 덕으로
들어갈 수 있느니라.
해설 :이 글은 덕을 닦되 안에 깊히 간직하고 있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자기가 조금만 남보다 알아도 이를 자랑하려 하고, 고금만 선한 일을 해도 그것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그러나 인격이 수양된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의 지식을 자랑하지 않고, 자기의 덕행이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시경에 이르기를 비단옷을 입고서 그 위에 홑옷을 덧입었네 라고 했거니와, 이는 비단옷의 아름다운 문채가 너무 걷으로 들어남을 꺼려하여, 그 위에 수수한 무명 홑옷을 덧입어 그 문채를 감춘것이다.사람의 덕도 이와 마찬가지다.덕이란 겉으로 나타나면 곧 그 빛이 바래여 싫증이 나고,속에 감춰지니고 있으면 날이 갈수록 더욱 빛나게 마련인 것이다.또 세상 이치란 대개 말쑥하면 곧 싫증이나고 간략하면 문채가 없고, 온후하면 산만하기 일쑤이다.그러나 군자의 덕은 마치 속에 아름다운 비단옷을 입고 그 위에 은은히 비치는 홑옷을 덧입은 것과 같기 때문에,얼른 보기에 담담할지라도 아무리 보아도 싫증나지 않고,겉으로는 수수하여 간략하되 자세히 보면 아름다운 문채를 지니고 있으며,겉으로는 온후하되 원인이 가까운 자기에게 있고, 백성들에게 선한 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이 자기의 덕에 달려있고,은미한 덕이라야 뚜렷히 나타나게 된다는 이치를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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