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사서오경]四書五經

[四書入門]. 孟子, 盡心篇,(1). 1 - 6

好學 2009. 9. 22. 01:00

 

[四書入門]. 孟子, 盡心篇,(1). 1 - 6

 
 
 
 

1.장

원문 : 人不可以無恥 無恥之恥 無恥矣

      인불가이무치 무치지치 무치의

풀이 : 사람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되거니와,부끄러워할 것 없음을 부끄러워 한다면 부끄러움은 없어 지느니라. 

해설 : 사람은 누구에게나 다소간의 잘못은 있게 마련이므로 스스로 반성하여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면 마음이 절로 일어날 것이다.자기에게는 조금의 잘못도 없다고 뽐내는 사람이야말로 스스로를 반성하지 않는 사람이다 진실로 자신을 항상 반성하는 사람 이라면 차차로 부끄러워 할 일이 줄어들게 될것이니,나중에 아무리 반성 해봐도 자신에게 부끄러워 할 일이 없음을 도리어 부끄러이 여기기에까지 이르러야만,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워 할 것이 없고,아래로 사람들에게도 부끄러워 할 것이 없게 될 것이다.

 

2.장

원문 : 以佚道使民 雖勞 不恐 以生道殺民 雖死 不恐殺者

      이일도사민 수로 불공 이생도살민 수사 불공살자

풀이 : 편안히 해 주기 위한 방법으로써 백성을 부린다면,비록 수고로울지라도 백성들은 원망하지 않고,살려주기 위한 방법으로써 백성을 죽인다면,비록 죽을지라도 백성들은 그 죽이는 사람을 원망하지 않느니라.

 

해설 : 백성들을 안락하게 살도롣 해 주는것이 정치의 근본이다.만일 위정자가 마음을 다하여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정치를 베풀기만 한다면,백성들은 그들의 수고로움 뿐만 아니라 죽음까지도 달게 받을 것이다.

 

3.장

원문 : 君子有三樂 而王天下 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군자유삼락 이왕천하 불여존언 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락야

      仰不愧於天 俯不昨於人 二樂也 得天下英才 而敎育之 三樂也

      앙불괴어천 부불작어인 이락야 득천하영재 이교육지 삼락야

      君子有三樂 而王天下 不與存焉

      군자유삼락 이왕천하 불여존언

풀이 : 군자에게 세가지 즐거움이 있으니,천하의 임금노릇하는 일은 여기에 들지 않느니라.부모가 함께 살아 계시고 형제들이 무고함이 첫째 즐거움이요,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구부려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둘째 즐거움이요,천하의 영재들을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쩨 즐거움이라.군자에게 세가지 즐거움이 있으나,천하의 임금노릇 하는 일은 여기에 들지 않느니라.

해설 : 첫째 가정이 화락한 즐거움이다.가정이란 인간생활의 근거지요 안식처이다.인생의 행복과 즐거움은 모름지기 이 가정 생활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부모가 살아 계셔서 효성으로 섬기며,형제간에 별고가 없이 화목하여,온 가정이 화락한 분위기에 싸여 있다면,하루하루 생활이 즐겁기만 한 것이다.둘째는 자기자신의 인격 생활에서 얻은 즐거움이다.사람이 애써 스스로의 마음과 행실을 닦아 위로는 하늘에 부끄러울 것이 없고,아래로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울것이 없어,인생을 떳떳하게 살아가는 사람 이라야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수 있는 것이다.세째는 자신의 덕으로 남을 감화 시킴으로써 얻는 즐거움이다.자질이 훌륭한 英才들을 이끌어주고 가르쳐 훌륭한 인물로 자라남을 볼때,마음이 든든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임금노릇하는 즐거움이 三樂에 들지 못함은 부귀와 영화는 인생의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기 때문에,이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4.장

원문 : 孔子 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 觀於海者 雖爲水

      공자 등동산이소노 등태산이소천하 고 관어해자 수위수

      遊於聖人之門者 雖爲言

      유어성인지문자 수위언  

풀이 : 공자께서는 東山에 오르시여 魯나라를 작다 하시고, 太山에 오르시어 天下를 작다고 말씀 하셨다.그러므로 바다에 가본 사람은 물 이야기 하기를 어려워 하고,성인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한 사람은 말 하기를 어려워 하느니라. 

해설 : 물 가운데서 가장 큰 것은 바다요,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성인이다.작은 내 나 강 밖에 못본 사람들은 물의 성질에 대하여 자기가 본 나름대로 이러니 저러니 쉽게 말하지만,넓은 바다에 가서 그 원시적인 양양한 바다를 본 사람은 물에 대하여 감히 이야기 하기를 어려워 한다.이와 마찬 가지로 세상 사람들은 대개 아는체 하고 쉽게 떠들어 대지만,성현의 위대한 말씀과 덕행을  본받아 인격이 닦여진 사람은 함부로 입을 열어 말하기를 두려워 하는 법이다. 저 공자 같은 성인도 동산에 올라가 보고서야 魯나라가 작음을 알았고,태산에 올라가 보고서야 천하가 작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5.장

원문 : 飢者 甘食 渴者 甘飮 是 未得飮食之正也 飢渴 害之也

      기자 감식 갈자 감음 시 미득음식지정야 기갈 해지야  

      其惟口腹有飢渴之害 人心赤皆有害 人能無以飢渴之害

      기유구복유기갈지해 인심적개유해 인능무이기갈지해  

      爲心害 則不及人 不爲憂矣

      위심해 칙불급인 불위우의

풀이 : 굶주린 사람은 달게먹고 목마른 사람은 달게 마시거니와,이것은 음식의 올바른 맛을 안 것이 아니라,굶주림과 목마름이 올바른 맛에 해친 것이니 어찌 다만 입과 배에만 굶주림과 목마름의 해가 있으랴 사람의 마음에도 다 해가 되는 것이다.사람이 능히 굶주림과 목마름의 해를 가지고 마음의 해로 삼지 않는 다면,자기의 부귀가 남에게 미치지 못함을 근심하심 않게 될 것이다.

 

해설 : 물욕이 사람의 올바른 마음을 해치게 됨을 비유로 나타낸 글이다.기갈이 심하면 입과 배가 음식맛을 분별하는 기능을 상실 할 뿐 아니라,마음에도 악한 생각이 싹트기 쉽다.그러나 물욕으로 하여 마음이 조금도 해를 입지 않아,언제나 올바른 마음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을만큼 인격이 수양된 사람 이라면,자신의 지위나 부가 남만 못한 것을 가지고 근심하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6.장

원문 : 於不可已而已者 無所不已 於所厚者薄 無所不薄也

      어불가이이이자 무소불이 어소후자박 무소불박야 

      其進 銳者 其退速

      기진 예자 기퇴속

풀이 : 그만 두어서는 안될 처지인데도 그만두는 사람 이라면 그만 두지 않는 것이 없고,후하게 해야 할 처지의 사람 인데도 박하게 하는 사람 이라면 박하지 않은데가 없을 것이다.앞으로 나아감이 날카로운 사람 이라면 뒤로 물러 남도 빠른 법이니라. 

 

해설 :꼭 해야만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이라면 무엇 하나 이루는 일이 없을 것이요,마땅히 후하게 대하여야 할 사람에게 박하게 대하는 사람 이라면,종래는 자기 부모나 형제 까지 박하게 대하고 말것이다  仁을 마음에 지니고 義를 따라 행동하는 사람 이라면 언제나 이 기준에 따라,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는다.그러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박한 사람은 눈앞에 이익될 만한 것이 니타 나면 곧 나아갔다가는 이익됨이 없으면 곧 물러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