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사서오경]四書五經

[四書入門]. 孟子, 古子篇. 8

好學 2009. 9. 22. 00:59

 

[四書入門]. 孟子, 古子篇. 8

 

 

 

1.장

원문 : 人性之善也 猶水之就下也 人無有不善 水無有不下

       인성지선야 유수지취하야 인무유불선 수무유불하

풀이 : 사람의 본성이 선한것은 마치 물이 아래쪽으로 내려감과 같으니,사람치고서 본성이 선하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물치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물은 없느니다.

해설 : 성선설을 물에 비유하여 밝힌 글이다.물의 본성은 높은데서 낮은 쪽으로 따라 흐른다. 물이치면 길이 넘도록 튀어 오르기도 하고,뚝을 높이쌓아 막으면 물이 역류하여 산꼭대기까지 올라 갈지라도,이는 외부의 힘에의해 그럴 뿐이지,물의 본성은 역시 낮은쪽을 향해 흐르게 마련인 것이다.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악한 행동을 하는것은 후천적 으로 외부의 형향을 받아서 그렇게 될뿐이지,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착할 뿐 인것이다.

 

2.장

원문:魚我所欲也 熊掌 赤我所欲也 二者 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 

     어아소욕야 웅장 적아소욕야 이자 불가득겸 사어이취웅장자야 

     生赤我所欲也 義赤我所欲也 二者 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

     생적아소욕야 의적아소욕야 이자 불가득겸 사생이취의자

풀이 : 물고기도 내가 바라는 것이며 곰의 발바닥도 역시 내가 바라는 바 이지만,둘을 아울러 얻을 수 없다면 물고기를 버리고 곰의 발바닥을 취 할 것이다  삶도 내가 바라는 것이요 정의도 내가 바라는 바 이지만,

둘을 아울러얻을 수 가 없다면 삶을 버리고 정의를 취하리라.

 

해설 : 義를 자신의 생명보다도 중이 여겨야 함을 물고기와 곰의 발바닥을 비유로 강조 하고 있다.생선으로 만든 요리도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곰의 발바닥으로 만든 요리도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일 때,만일 둘중 하나만을 택해야 할 경우 라면 누구나 흔한 생선 요리를 버리고 곰의 발바닥으로 만든 진귀한 요리를 택 할 것이다.生과 義와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사람은 누구나 삶을 바라고 죽음을 싫어 한다.그러나 삶보다 더 귀중 한것이 있으니,그것은 곧 正義인 것이다.그러므로 不義로 살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의 길을 택 할 지라도 義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3.장

원문 : 人 仁心也 義 人路也 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인 인심야 의 인로야 사기로이불유 방기심이불지구 애재

       人 有鷄犬放 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學問之道

       인 유계견방 칙지구지 유방심이불지구 학문지도  

       無也 求其放心而已矣

       무야 구기방심이이의

풀이 : 仁은 사람의 마음이요,義는 사람의 길이니라.그런데도 사람들은 그올바른 길을 버리고 따라가지 않으며,그 仁한 마음을 놓아버리고서찾을줄을 모르니,슬픈 일이로다.사람들은 자기의 개나 닭을 잃어버리면 찾을줄을 알면서도,자기 마음은 잃어버리고서도 찾을줄을 모르거니와, 학문하는 길이란 다른것이 아니라,바로 자기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해설 : 세상 사람들은 자기집에서 기르던 개나 닭을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아 혜매이면서도,가장 귀중한 자기의 마음을 잃어버리고서도 찾을생각을하지 않는다.사람이 배우는 궁극의 목적도 바로 이 상실된 인간성을 찾는데 있는 것이다.

 

4.장

원문:仁之勝不仁也 猶水勝火 今之爲仁者 猶以一杯水 求一車薪之火也

     인지승불인야 유수승화 금지위인자 유이일배수 구일거신지화야

     不熄則謂之水不勝火 此 又與於不仁之甚者也 赤終必亡而已矣

     불식칙위지수불승화 차 우여어불인지심자야 적종필망이이의

풀이 : 仁이 악함을 이기는 것은 마치 물이 불을 이김과 같거니와,지금 세상의 仁을 행한다는 사람들은 마치 한잔의 물로써 수레에 가득실은 섶

붙은 불을 끄려고 함과 같도다.물이 불을 끄지 못하면 이를 일러 물이 불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거니와,이는 또한 악함에 편들음이 심한사람으로,역시 마침내 반드시(그나마 지니고 있던 仁마져)없어지고야 말 것이다.

 

해설 : 물이 불을 이기듯이,仁이 악함을 이기는것은 자연의 원리이다.그러나 적은 물로 큰 불을 끄려면 물은 간곳 없고 불길만 맹열히 타오르게 하듯이,적은 덕을 가지고 어지러운 사회에 뛰여들면,그나마의 仁도 잃고 악에 휩쓸리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므로 仁과 德은 꾸준히 닦아 철저 하게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5.장

원문:五穀者 種之美者也 苟爲不熟 不如荑稗 夫仁 赤在乎熟之而已矣

    오곡자 종지미자야 구위불숙 불여이패 부인 적재호숙지이이의

풀이:오곡은 씨앗 중의 좋은 것들이지만,만일 그것이 여물지 못한다면 돌피만도 못한 법이니,仁도 역시 그것을 여물게 함에 있을 따름 이니라.

해설 : 오곡은 물론 풀가운데서 유익 한것들 이기는 하지만,여물지 않는다면 다른 잡초와 같이 쓸모가 없다.이와 마찬가지로 仁도 잘 여물지 않으면 곧 악에 휘쓸리고 말것이다.그러므로 꾸준히 몸을 닦아 仁한 마음을 투철히 지니고 있어야만 덕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다.

 

6.장

원문 : 徐行後長者 謂之弟 疾行先長者 謂之不弟 夫徐行者

      서행후장자 위지제 질행선장자 위지불제 부서행자

      豈人所不能哉 所不爲也

      기인소불능재 소불위야

풀이 : 천천히 걸어서 어른보다 뒤져서 가는것을 공손하다 말하고,빨리 걸어서 어른보다 앞서가는 것을 불손하다 말하거니와,천천히 가는 것은 어찌 사람이 할 수가 없어서 그러는 것이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일 따름이니라.

해설 : 지위나 재물이나 명예등은 사람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올바로 지니고 행동을 옳게하여 스스로의 인격을 닦는일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세상의 모든 일이 다 뜻대로 되지 않되,오직 이것만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며,더구나 세상의 모든 일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일 인것이다.

 

7.장

원문 : 人恒過然後 能改

       인항과연후 능개

풀이 : 사람은 언제나 잘못을 저지른 뒤에야 고칠수 있느니라.

해설 : 사람이기 때문에 때로는 잘못도 저지르게 된다.그리고 그 잘못을 고쳐 다시는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 하는데서 인격이 수양되는 것이다.애당초 잘못이 없다면 고칠 것도 없을 것이다.

 

8.장

원문 : 生於憂患 而死於安樂也

       생어우환 이사어안락야

풀이 : 근심하고 걱정하는 속에서는 살아나고,편안하고 즐거운 속에서는

         죽느니라.

해설 :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고난을 싫어하고 안락을 좋아한다.그러나 고난의 시련을 극복하면 인생의 참다운 의의를 알게되고,안일에 빠지면 몸을 망치고 사회에 해독을 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