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사서오경]四書五經

[四書入門]. 孟子, 公孫丑篇. 5

好學 2009. 9. 22. 00:45

 

[四書入門]. 孟子, 公孫丑篇. 5

 

 

 

 

1.장

원문 : 有閔其苗之不長而斡之者 芒芒然歸 謂其人曰 今日 病矣

      유민기묘지불장이알지자 망망연귀 위기인왈 금일 병의

      助苗長矣 其子趨而往視之 苗則稿矣 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조묘장의 기자추이왕시지 묘칙고의 천하지불조묘장자과의

풀이 : 宋나라 사람에 자기 곡식의 싹이 빨리 자라지 않음을 그 싹을 뽑아올린 사람이 있었다. 그는 피곤해 돌아가서 자기 집 사람들 에게 오늘은 지쳤구나! 나는 싹이 빨리 자라도록 도와 주었다 고  말하거늘, 그 아들이 급히달려가서 보니 싹은 이미 말라 있었다.이세상에는 자기의 싹이 빨리자라도록 도와주지 않는사람이 거의 없느니라. 

 

해설 :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浩然之氣공명정대한 큰기운을)기르는 일에대하여 설명한 가운데서 인용한 유명한 이야기이다.사람이 자기의 덕이나인격을 기르는데 오랜 시일에 걸쳐,조금히 굴지 말고 꾸준히 길러 나아가야하는 것이다.갑작스레  키우려고 무리하게 서둔다면,이야기 처럼 싹을 뽑아올리는 결과가 될것이다.

 

2.장

원문 : 仁則樂 不仁則辱 今 惡辱而居不仁  是  猶惡濕而居下也 

      인칙락 불인칙욕 금 악욕이거불인  시  유악습이거하야

풀이 : 어진 정치를 베풀면 번영하고, 어질지 못한 정치를 베풀면 치욕을 당하거니와 이제 치욕 당함을 싫어 하면서도 어진 정치를 실시 하지않는것 이니라

해설 : 위정자가 백성을 사랑하는 어진 정치를 베풀면 백성들은 마음으로부터 이에 따라 나라는 절로 번영된다.그러나 위정자가 악정을 베푼다면 민심이 외면하여 나라는 쇠퇴하고 위정자는 치욕을 당한다.이것은 자연의 이치인것이다. 그런데도 위정자가 치욕 당할 것을 싫어 하면서도 악정을 베풀고 있음은, 마치 습한데 밟기를 싫어 하면서도 낮은땅  진구렁을 딛고 섰음과같은 것이다. 어찌 위정자만이 그러 하랴! 사람은 누구나 仁하면 번영하고 악하면 욕을 당하게 마련이니 仁에 벗어날 수 있으랴!

 

3.장

원문 : 人皆有不忍人之心 先王 有不忍人之心 斯有不忍人之政矣

      인개유불인인지심 선왕 유불인인지심 사유불인인지정의

      以不忍人之心 行不忍人之政 治天下 可運之掌上 所有謂人

      이불인인지심 행불인인지정 치천하 가운지장상 소유위인

      皆有不忍人之心者 今人 乍見孫子將入於井 皆有朮易惻隱之心

      개유불인인지심자 금인 사견손자장입어정 개유출역즉은지심

      非所以內交於孫子之父母也 非所以料譽於鄕黨朋友也

      비소이내교어손자지부모야 비소이요예어향당붕우야

      非惡其聲而然也 由是觀之 無測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비악기성이연야 유시관지 무측은지심 비인야 무수악지심 

      非人也 無辭護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 非人也 惻隱之心

      仁之端也 羞惡之心 義之端也 辭護之心 禮之端也 是非之心

      인지단야 수악지심 의지단야 사호지심 예지단야 시비지심

      知之短也

      지지단야 

풀이 :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못하는 어진 마음이 있느니라. 옛날의 어진 임금들은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어진 마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백성들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어진 정치를 베풀었던 것이니,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어진 마음 으로써 백성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어진 정치를 행한다면,천하를 다스리는 일은 손바닥 위에서 이를 움직일 수 있느니라.(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어진 마음을 지니고있다) 고 하는 까닭은 이러하다. 이제 사람들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하는것을 보았다면 누구나 다 놀라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일어나거니와,(그래서 달려가 그를 구해내려 하거니와),

 

이 마음은 그 어린아이의 부모에게 가까이 교제하기 위하여도 아니며,마을사람들과 벗들에게 칭찬을 받기위해서도 아니며,(구해내지않으면)그 원망의 소리를 듣기 싫어서 그러는것도 아니니라.이런사실에 의거해서 살펴본다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며,부끄러워 할 줄 아는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며,남에게 사양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며,옳고 그름을 판단할줄 아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니라.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仁의 단서요,부끄워하는 마음은 義의 단서요,사양하는 마음은 禮의 단서요,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知의 단서니라. 

 

해설 : 이글은 맹자의 유명한 四端論이다.사람은 누구나 차마 그렇게 못하는 어진 마을을 타고났다.즉 딱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보면 측은히 여기는 마음,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 하는마음,다른사람 에게 양보하는 마음, 그리고 일의 옳고 그름과 선하고 악함을 판단 할줄 아는 마음이 그것이다.남을 가엽게 여기는 마음은 사랑이니 이는 곧 仁이요, 자신의 옳치 못함을 부끄러워 하는 마음은 正義 때문이니 이는 곧 義요,남에게 사양하는 마음은 공경이니 이는 곧 禮요. 是非와 善惡을 분별하는 마음은 이성이니 이는 곧 知다, 이와같이 四端論은 그의 性善說의 근거가 되고있다.그리고 우리가 타고난 이 네가지 어진 마음은 마치 타오르기 시작하는 불길이나 치솟기 시작하는 샘물과 같아서,누구나 자신이 키워 나아가기만 하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자라나지만,욕심이 악한 마음으로 이를 막아 버리면 자라지 못하고 사그러져 버리는 것이다. 

 

4.장

원문:孟子曰 失人 豈不仁於函人哉 失人 惟恐不傷人 函人 惟恐傷人

    맹자왈 실인 기불인어함인 재 실인 유공불상인 함인 유공상인

  巫匠 赤然 故 術不加不愼也  公子曰 里人 爲美 宅不處人 焉得智

  무장 적연 고 술불가불신야  공자왈 이인 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夫仁 天之尊爵也 人之安宅也 莫之禦而不仁 是 不智也

  부인 천지존작야 인지안택야 막지어이불인 시 불지야

풀이 : 맹자께서 말씀하셨다.화살 만드는 사람이 어찌 갑옷 만드는 사람보다 仁하지 못 하리오마는,화살 만드는 사람은 오직(자기가만든화살이)사람을 상하지 못 할까 두려워하고, 갑옷만드는 사람은 오직(자기가만든갑옷이)사람을 상하게 할까 두려워 하거니와,무당과 관짜는 목수의 관계도 또한 그러하다.그러므로 직업이란 삼가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느니라.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마을은 仁한데 사는것이 좋으니,仁한곳을 가리어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로운 사람 일수 있으랴!)라고 말씀하셨다.대저 仁이란 하늘이준 높은 지위이며,사람이 살 편안한 집이거늘,아무도 막는사람이 없는데도 仁하지 못하다면 이는 지혜롭지 못한 것이니라.

 

해설 : 사람이 仁을 가리어 이에 살아야 함을 묘한 비유로 강조 하고있다. 화살을 만드는 사람이나 갑옷을 만드는 사람이나 본래 타고난 마음이 선하기는 마찬가지이다.그러나 화살 만드는 사람은 자기가 만든 화살이 갑옷을 뚫고 사람을 잘 상하게 할수 있도록 공들여 만들고,갑옷 만드는 사람은 어떤 화살아라도 막아내어 사람이 상하지 않도록 정성껐 만든다,또 무당이나 의원은 병을 잘 고쳐 사람을 살려내야 하지만 관을 만들어 파는 장의사는 사람이 많이 죽어야 사업이 번영한다.이래서 직업의 선택이 중요 한것이다. 공자께서도(지혜로운 사람은 仁을 가라어 산다)고 말씀 하셨거니와 仁이란 하늘이 모든 사람에게 준 높은 지위이며,사람이 가장 편하게 살 수 있는 집이다.더구나 아무도 仁에 살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사람이 없는데도 仁을 버리고 악에서 산다면,어찌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으랴!

 

5.장

원문:孟子曰 天時 不如地利 地利 不如人和 得道者 多助 失道者 寡助

     맹자왈 천시 불여지이 지이 불여인화 득도자 다조 실도자 과조

     寡助之至 親戚斑之 多助之至 天下順之 以天下之所順

     과조지지 친척반지 다조지지 천하순지 이천하지소순  

     攻親滅之所畔 故 君子 有不戰 戰必勝矣 

     공친멸지소반 고 군자 유불전 전필승의 

풀이 : 맹자기 말 하시길 좋은 시기는 좋은 지리적 조건만 못하고,좋은 지리적 조건은 국민의 협력만 못하니라. 도를 얻어 어진 정치를 베푸는 사람은 도와주는사람이 많고,도를 잃어 악한 정치를 하는 사람은 도와주는 사람이 적은 경우에는,친척까지 그를 배반 하고,도와주는사람이 가장많은 경우에는 온 천하가 다 그를 따르느니라. 온 천하가 따르는 바로써 친척까지 배반하는 바를 공격 하는지라,그러므로 군자는 전쟁을 하지 않음은 있을 지언정 싸우면 반드시 이기느니라.

 

해설 : 이글은 맹자의 전쟁론이다, 당시 제후들은 모두가 天時나 地利를 이용하여 무력으로 전쟁 할 줄만 알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 한것은 국민이 일치 협력하는 총화 단결이다.그리고 이 국민의 총화란 어진 정치를 베풀어 국민들이 마음 으로부터 그를 따르고 도와 주어야만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악정을 베풀어 극단에 이르면 친척까지 그를 배반하고,선정을 베풀어 극단에 이르면 한사람의 국민도 그를 배반 함이없이 순종 하게되는것이다.온국민이 총화 단결된 큰 힘 을가지고 人和를 이룬 사람은 차라리 피 비린내나는 전쟁을 애당초 일으키지 않는 경우는 있을 지언정,싸우기만하면 반드시 승리하게 마련인 것이다.天時不如地利 地利不加人和는 유명한 말씀 이거니와,비단 전쟁 뿐 만 아니라 모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人和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