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사서오경]四書五經

[四書入門]. 孟子, 離婁篇(2). 8 - 14

好學 2009. 9. 22. 00:41

 

[四書入門]. 孟子, 離婁篇(2). 8 - 14

 

 


8.장

원문 : 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  인지역기언야 무책이의

풀이 : 사람이 자기의 말을 쉽게함은 그 말에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일 따름이니라.

해설 : 말이란 한번 입밖에 나오면 엎질러진 물과 같아 돌이킬 수 없는것이다.그러므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사람이라면 말이 가볍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9.장

원문 : 人之患  在好爲人師  인지환  재호위인사

풀이 : 사람들의 폐단은 남의 스승노릇 하기를 좋아하는데 있느니라.

해설 : 사람은 좌우간 폐단이 많지마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아는체하여 남을 딛고 올라서려는 것이 제일 큰 폐단의 하나이다.남의 스승노릇 하기를 좋아하기보다는 남의 제자노릇 하기를 좋아해야 할것이다.겸손하므로 누구에게도 미움을 받는일이 없을것이요, 모르던것을 알게되어 자기의 지식이 넓혀질 것이니,이야말로 一石二鳥의 이익이 아니겠는가!

 

10.장

원문:仁之實事親是也 義之實 從兄是也 智之實 知斯二者 弗去 是也

    인지실사친시야 의지실 종형시야 지지실 지사이자 불거 시야

    禮之實 節文斯二者 是也 樂之實 樂斯二者 

    예지실 절문사이자 시야 락지실 락사이자  

풀이 : 仁의 근본은 어버이를 효도로 섬기는 일이 그것이요,義의 근본은 형을 공경하여 따르는 일이 그것이니라.지혜(智)의 근본은 이 두가지를 알아 여기에 벗어나지 않는 일이 그것이요,禮의 근본은 이 두가지를 조절하여 아름답게 나타내는 일이 그것이요, 음악(樂)의 근본은 이두가지를 즐거워하는 일이 그것이니라.

 

해설 : 仁.義.禮.智.樂의 다섯가지덕의 근본은 孝와悌에 있음을 밝힌 글이다.사람이란 행복을 얻기 위하여 살고 있다 하겠거니와,행복이란 한 가정을 토대로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행복이란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만족하고 즐겁게 생활을 할때 느껴지는 감정이다.자식이 부모를 효로 섬기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며,동생이 형을 공경하여 따르고 형이 동생을 사랑으로 이끌어, 온 가족이 사랑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튼튼한 한개의 밧줄로 묶여 있을때, 이런 때에만 행복은 찾아와 주는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대인관계도 한 가정으로부터 시작되는것이며,仁.義.禮.智.樂등의 현실도 마땅히 가정으로부터 출발 해야 하는 것이다.仁이란 마음이 선하고 진실됨이니,부모를 섬기는 효가 그 근본이요,義란 올바른 도리를 따름이니 형을 공경함이 그 근본인 것이다. 그리고 智란 선악을 분별하여 슬기롭게 삶 이니 부모를 섬기고 형을 공경하는 도리를 분명히 앎이 그 근본이요,禮란 겸양을 베푸는 행동의 美化이니 부모를 섬기고 형을 공경하는 도리를 실천으로 나타냄이 그 근본이요,樂(음악)이란  마음이 즐거워 흥이 절로 넘쳐나옴이니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형을 공경하여 온 가정이 행복에 넘쳐 즐거워짐이 그 근본인 것이다. 

 

11.장

원문 : 孟子 告 齊 宣王 曰

   君之視臣 如手足 則臣視君 如腹心 君之視臣 如犬馬 則臣視君

   군지시신 여수족 칙신시군 여복심 군지시신 여견마 칙신시군

   如國人 君之視臣 如土芥  則臣視君 如寇讐 

   여국인 군지시신 여토개  칙신시군 여구수

풀이 : 맹자가 제나라 선왕에게 일러 말함이니, 임금이 신하 보기를 내 손발처럼 여긴다면 신하는 임금 보기를 자기의 배나 심장 처럼 여기게 되고,임금이 신하 보기를 개나 말처럼 여긴다면 신하는 임금 보기를 낮선 사람처럼 여기게 되고,임금이 신하 보기를 흙이나 지푸라기 처럼 여긴다면 신하는 임금 보기를 원수 처럼 여기게 되나이다.

 

해설 : 원래 아랫사람노릇 하기보다는 웃사람노릇 하기가 어려운 법이다.아랫사람은 대개 자기가 맡은 임무만 충실히 하면 되지만,윗자리에 있는사람은 많은 아랫사람들을 공평무사 하게 거느리고 돌봐주어 아무에게도 불평불만이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만일 웃사람이 아랫사람들을 자기 몸의 말단인 손발 만큼만 아끼고 사랑해 준다면,아랫사람들은 그의 손발이되어 움직여 줄 뿐 아니라,윗사람을 위하는 마음은 그들 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배나 심장보다도 더 귀중하게 여길 것이다.그러나 웃사람이 아랫사람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이없이 마치 가축을 부리고 먹여 기르듯이 한다면,아랫사람들은 그를 전혀 낮선사람 대하듯 하여 그를 위하여 일 하려고 하지 않을것이다.더구나 웃사람이 아랫사람들 대하기를 생명력이 없는 돌이나 나무토막 처럼 하여 마구 다룬다면 아랫사람들은 그를 원수 처럼 생각 하게 될 것이다.

 

12.장

원문 : 人 有不爲也而後 可以有爲  인 유불위야이후 가이유위

풀이 :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있은 뒤에라야 비로소 하는 것이 있게 

          되느니라.

해설 : 해서는 안될 악한일과 마땅히 해야할 옳은 일을 분간 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서는 안될 악한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지않는다는 것이야말로 중요한것이다.그런 뒤에야 비로서 그의 하는 일은 모두가 정의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13.장

원문 : 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  대인자  불실기적자지심자야

풀이 : 덕이 높은 사람이란 바로 자기의 어린아이 때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 이니라.

해설 : 사람은 누구나 간난아기 시절에는 오직 천진난만 하여 악을 모르고 거짓 꾸밀 줄 을모른다.어른이 된 뒤에 까지도, 그리고 평생 동안,자기의 어릴 때의 깨끗하고 착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 가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14.장

원문 : 君子所以而於人者 以其存心也 君子 二人存心 以禮存心 仁者

      군자소이이어인자 이기존심야 군자 이인존심 이예존심 인자

      愛人 有禮者 敬人 愛人者 人恒愛之 敬人者 人恒敬之  

      애인 유예자 경인 애인자 인항애지 경인자 인항경지

풀이 : 군자가 보통 사람과 다른 까닭은 그가 본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니,군자는 仁을 마음에 지니고, 禮를 마음에 지니고 있느니라. 仁한 사람은 남을 사랑하고, 禮를 지닌 사람은 남을 공경 하거니와,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항상 그를 사랑하고,남을 공경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항상 그를 공경 하느니라.

 

해설 : 仁과 禮를 강조한 글이다. 仁은 사람마다 타고난 어진 마음이며,禮는남을 공경하는 마음이나.보통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풀어놓아 지키지 않기 때문에, 이 타고난 어진 본성을 상실하고, 악에 물들게 되지 많은,덕을닦은 군자는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잡고 지켜 나가기 때문에,이 타고난 어진 본성을 잃지 않는것이다. 즉 군자는 항상 인을 지니어 마음을 지키고 예를 항상 지니어 마음을 지킨다.마음이 어진 사람은 항상 남을 공경하기 때문에 남들도 그를 공경 하게 되는것이다 이리하여 仁과 禮를 지닞 군자는 언제나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