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세계文學名作]

3.괴테 - 파우스트(Faust:1831)

好學 2009. 8. 20. 13:04

  
3.괴테 - 파우스트(Faust:1831)      

줄거리
하늘의 서곡
이 극시의 줄거리는 천상의 서곡으로부터 시작된다. 
첫머리에 중세기 사람들의 기독교적 사상에 의거한 천국의 광경이 전개된다. 
우주 만물의 창조주인 하나님은 높이 옥좌에 앉아서 천사의 무리를 알현하고 있다.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도 천사와 똑같은 하나님의 부하이므로 이 알현에 참가한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악마는 창조의 하니님과는 상반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대등한 세력을 가지고 대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천사와 같이 부하로서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활동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악마라는 파괴적인 방해자를 부하로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절대적인 안식을 염원하면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인간의 정신에 자극을 줌으로써 
인간을 더욱 성숙시키기 위함이다. 
악마는 인생의 역사는 모두 실패이며 무의미한 것이고 
인간은 천지 창조 때와 조금도 다름없이 참담한 것이라고 말하고는 
천사가 부르는 찬미의 노래를 비웃지만 하느님은 인간이 실패 속에서도 
하느님이 부여한 고상한 본성 즉 진리를 향하여 매진하는 본성이 작용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성서의 야고보서에서 야곱의 인격에 대하여 하느님과 악마의 싸움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이 곳에서도 파우스트의 인격에 대하여 하느님과 악마 사이에 대립이 있다. 
악마는 파우스트를 악한 길로 유인하여 영혼을 타락시킴으로써 
속세의 온갖 쾌락에 빠지게 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느님은 이에 대하여 악마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항상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는 파우스트를 본성의 뿌리까지 타락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선량한 인간은 비록 내부의 충동에 의하여 여러 가지 
미로에 빠져드는 일이 있어도 그리하여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바른 길을 망각해 버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악마는 자기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파우스트를 통하여 증명하고 싶으니 
파우스트의 인생을 자기에게 맡겨 달라고 청하여 하느님의 허락을 받는다.
악마가 제안한 이 내기를 하느님이 승낙한 것은 이미 승패의 판결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우리들에게는 파우스트 역시 대다수의 인간들처럼 
인간 고유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약점으로 말미암아 
악마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일어난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파우스트의 일생의 경로를 서술한 희곡
 "파우스트"의 내용이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