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64주 동양명언

好學 2009. 8. 9. 17:49

 

제64주 동양명언 : 바른 삶의 행보는 생활 속에서 함께 얻어지는 가치라는 점을 생각해 봅니다..

◈ [금주 명언] - 道不遠人하니, 人之爲道而遠人이면 不可以爲道니라.

◆ [독음] - 도불원인, 인지위도이원인 불가이위도.

▶ [출전] - 『중용(中庸)』 <십삼장(十三章)>

◈ [해석] - 도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먼 것이 아니니, 사람이 도를 행한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삶에 멀리한다면, 도라 이를 수 없는 것이다..

▶ [어구풀이]
☞ 道不遠人(도불원인) : 사람들의 바른 도리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다. 곧 "道"라는 것이 심오한 이치나 고차원적인 대상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까운 생활 속에 있다는 의미..
☞ 爲道而遠人(위도이원인) : 도를 행하면서도 사람들의 생활을 멀리한다. 곧 '道'의 가치를 추구하고 실천한다고 하면서도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하지 않는 언행을 의미함.
☞ 不可以爲道(불가이위도) : 도라 이를 수가 없다. 곧 진정으로 추구되어야 할 실천적인 생활 속의 도리라고 말할 수 없다는 의미.

▣ [해설] -
인간의 보편적인 필연적 가치로 말하는 道(도)가 우리의 삶과 생활 속에서 그 가치와 실천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道를 고원(高遠)한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성인(聖人)의 말씀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 하면서도 자신은 한갓 볼 것 없는 속된 인간이기 때문에 성인과는 같을 수 없다는 것으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중용의 첫 장에 표현된 "도는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떨어질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道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라는 구절은 바로 "率性之謂道"의 가치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인간의 보편적 가치인 道라는 것이 인간이 제대로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절실한 필연적 가치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금주의 명언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일 것입니다.

"옛 성인들은 보통 사람들과의 능력 차가 크게 나면서도 오히려 스승에게 묻고 배우려 했는데, 오늘날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성인보다 부족함이 또한 크면서도 스승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그렇기에 성인이 더욱 성인다워 질수록 어리석은 사람들은 더욱 더 어리석어질 것이다." <師說>
{ 古之聖人, 其出人也遠矣. 猶且從師而問焉. 今之衆人, 其下聖人也亦遠矣. 而恥學於師. 是故 聖益聖, 愚益愚. }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이 구절을 통해 우리 인류의 성인들이 대중(大衆)들과 고락(苦樂)을 함께 나누었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성인들의 사상과 가치를 차원 높고 어려운 것으로만 인식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대중과 함께 이어 오고 발전되어 온 성인들의 사상 역시 우리들 일상의 삶 속에 함께 인식하고 실천할 때 그 사상의 참된 진리가 빛을 발할 것입니다.

바른 도덕적 가치의 삶이 보편화될 수 있는 세상을 그려보면서,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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