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62주 동양명언

好學 2009. 8. 9. 17:47

 

제62주 동양명언 : 自省(자성)의 자세에서 진정한 정성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겨 봅니다.

◈ [금주 명언] - 以責人之心으로 責己하고, 以恕己之心으로 恕人하라.

◆ [독음] - 이책인지심 책기, 이서기지심 서인.

▶ [출전] -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 - 범순인(范純仁)
『소학(小學)』<가언(嘉言)> / 『명심보감(明心寶鑑)』<존심(存心)>

◈ [해석] -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책망하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 [어구풀이]
☞ 責人之心(책인지심) : 남을 책망하는 마음. 곧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남을 책망하는 것은 아주 밝다는 것에서 손쉽게 남의 잘못을 탓하는 마음의 의미.
☞ 責己(책기) :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책망해보는 자기반성(自己反省)의 자세를 의미함.
☞ 恕己之心(서기지심) :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 곧 아무리 총명한 사람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쉽게 용서하려는 마음의 의미.
☞ 恕人(서인) :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는 관용과 포용의 자세를 의미함.

▣ [해설] -
금주의 명언은 앞서 다루었던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았던 글[ 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에서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 속에 간직되어 왔던 구절이기에 다시 한 번 자성(自省)의 자세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재차 강조하고자 합니다.

삶을 지속하는 많은 요소들 가운데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밝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이기적 욕심을 버리고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지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고전들에서 금주의 명언이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잠언(箴言)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 때의 이득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의 결과를 경계하는 여러 잠언들은 접하면서 자신을 단속하고, 서로가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풍요를 얻는다면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가치를 십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금주의 명언은 여러 고전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생활 속의 실천덕목으로 제시되어 있는 것이 『명심보감(明心寶鑑)』존심편(存心篇)에 사용된 내용입니다.

▶ "以愛妻子之心 事親則曲盡其孝. 以保富貴之心 奉君則無往不忠.
以責人之心 責己則寡過. 以恕己之心 恕人則全交.
"
"제 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섬기면 그 효도는 지극할 것이고, 부귀를 보전하려는 마음으로 임금을 받들면 어디에나 충성 아닌 것이 없다.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책망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며,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면 사귐을 온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효(孝)나 충(忠)의 용어만 보면 먼저 진부하고 고루하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 본질적 가치를 능가할 수 있는 다른 가치를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삶의 진정한 가치는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발아(發芽)될 수 있는 정성과 사랑을 통해서 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정성을 다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치'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상의 덕목이라 할 것입니다. 바로 공자(孔子)의 '盡己의 忠'과 '推己及人의 恕'의 개념이 정성과 사랑의 가치를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 바른 길이라 할 수 있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건강한 가치관 속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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