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제58주 동양명언

好學 2009. 7. 27. 15:16

 

제58주 동양명언 : 생활 속의 삶의 바른 의식과 가치관을 되새겨 봅니다..

◈ [금주 명언] - 禍兮福之所倚福兮禍之所伏이니, 孰知其極이리오. 其無正이니라.

◆ [독음] -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기무정.

▶ [출전] - 『노자(老子)』 <58장>

◈ [해석] - 화(禍) 속에는 복(福)이 의지해 있는 것이요, 복 속에는 화가 숨어 있는 것이다. 누가 그(화와 복의) 끝을 알겠는가? 그 (끝은) 일정함이 없다..

▶ [어구풀이]
☞ 禍兮(화혜): 재앙이여! '兮(혜)'는 시문(詩文)에 사용되는 일종의 감탄적 어조사. 여기서는 재앙의 본질을 포괄적으로 제시할 의도로 사용됨.
☞ 福之所倚(복지소의) : 복이 의지하는 바다. 곧 복 속에 재앙이 내재되어 있다는 의미.
☞ 禍之所伏(화지소복) : 화가 엎드리는 바다. 곧 재앙 속에도 복이 잠재하고 있다는 의미.
☞ 孰知其極(숙지기극) : 누가 그 끝을 알겠는가? '孰(숙)'은 의문대명사로 여기서는 화와 복의 끝[至極]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의미.
☞ 其無正(기무정): 그 바른 정함이 없다. 곧 인간의 모든 삶은 화나 복이 완전한 질서의 체계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의미.

▣ [해설] -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의 고사를 보다 적절하게 자신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좋은 보기로 금주의 명언을 제시해 봅니다. 누구나 인생 속에서 느끼는 행복에 안주할 수 없고, 또한 자신의 삶에 닥치는 불행의 재앙이 언제까지 지속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미연에 대비하고 방비하는 자세와 함께 고정됨 없이 변화하는 삶 속에서 바른 의식과 가치관의 척도를 끊임없이 되새길 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에 순응할 수 있다는 노자(老子)의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역설적인 부정의 가치를 역설한 노자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들의 삶의 방향 역시 단순하게 잠시의 행복에 안주하거나 불행의 나락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삶의 연속에서 어떠한 태도와 자세를 지닐 때 자신의 운명까지 개척할 수 있는 최선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순리(順理)에 순응(順應)하면서 인생의 가치가 허무가 아닌 조화(調和)의 삶이 만들어질 때 진정한 순자연(順自然)의 가치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결국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진정한 가치의 힘과 순리대로 조화롭게 연결된다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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