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8장 8

好學 2009. 7. 26. 22:37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8장 8  

자식이 죽었다고 치자. 그것이 어찌하여 나쁘단 말인가?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인하여 자기 손으로 자식을 죽일수도 있지 않겠는가? 
또 어떤 사람이 나라의 벌률을 어겨 추방을 당했다고 하자. 
이것은 그가 자발적으로 외국을 방랑하며 
영원히 귀국하기를 원치 않는 것과 사실상 아무런 차이도 없다. 
선한 사람은 많은 고난을 당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일률적으로 나쁘다고만 할수 없다. 
수난과 악덕은 상반되는 것으로 결코 결합되지 못한다. 
이것은 마치 세계의 모든 하천이 바다를 향해 흘러들어도 
바닷물의 맛과 양은 조금도 변화 될수 없는 것과 같다. 
온후와 경신은 모든 사건을 초월하여 선을 이룬다. 
재난은 사람을 강하고 참을성 있고 의젓하게 만든다. 
신은 우리를 대하기를 마치 인자한 아버지처럼 하고, 
우리를 노동과 고투의 위험 속에서 기른다. 
이것은 어리석은 어머니가 자식을 지나치게 사랑하여 
무기력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과는 다르다.
신은 남성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며 
용감한 선인이 사나운 운명과 겨루면서 세계가 그에 대해 
온통 떠들썩할 때 의젓한 태도로 늠늠하게 서 있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우리도 대담한 젊은이가 창끝으로 
멧돼지나 사자 등을 찌르는 것을 본다면 통쾌하지 않겠는가. 
그 행동의 과감성은 그 광경에 아취와 위엄을 더한다. 
모든 우발적인 사건에 태연히 대처함으로써 행복해지며 
이런 행복한 사람이야 말로 아무리 큰 재난을 당하여도
”만일 이런 일이 없었다면 나는 만족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신은 반드시 선처해주실 것이다.”하고 중얼거릴 수 있다. 
반드시 당하고야 말 운명에 대하여 버둥거릴수록 점점 사태가 악화될 뿐이다.
이것은 마치 그물에 걸린 새가 날개를 퍼드덕거릴수록 
더욱 사로잡히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최상의 길은 오직 신의 뜻에 순종하며 조용히 누워 
“신의 예정에 의문을 품지 않고, 그 명령을 거역하지 않는다” 
두 가지 신앙으로 태연자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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