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8장 7

好學 2009. 7. 26. 22:36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8장 7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덕이 있는 사람은 흔히 수난을 당하여 시달리는데, 
악인은 수난에서 멀리 떠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쾌락을 누린다. 
이것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이 말은 환언하면 
“악인은 음탕한 향락을 즐기면서 무사태평하게 살아가는데, 
어찌하여 명예로운 사람들은 갑옷을 입고 참호 속에서
딩굴다가 부상을 입어야 하느냐?”하고 
묻는 것과 다름 없는 어리석은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매춘부가 비단 이불을 덮고 다리를 뻗고 잠들어 있은 한 밤중에, 
어찌하여 신전에서 봉사하는 성처녀는 일어나 기도해야 하느냐? “고 
묻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질문이 아닌가? 
우리는 차라리 테메트리우스와 함께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내가 만일 아직 신으로부터 부름을 받기 전에 신의 의중을 미리 알았다면, 
나는 기꺼이 내몸을 신께 바쳤을 것이다. 
만일 내 자식을 데려가는 것이 신의 뜻이라면, 
나는 그 뜻을 위해 그날까지 자식을 기른 것이다. 
그리고 재산이나 신체의 일부 또는 내 목숨을 신이 가져간다면, 
나는 기꺼이 신게 바치려고 한다. 
나는 신의 명령이 아니면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고 믿고 있으므로 
모든것을 떠나 괴로움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우리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은 
결코 우발적인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 하나하나가 
적당한 시기에 예정된 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각자가 받아야 할 희비의 숙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다. 
선한 자에게는 신에게 불평할 만한 일은 일어날수 없다. 
그는 악행, 음욕, 야심 등을 일으켜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거나 
사나운 악덕에 물드는 데 대해서는 완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는 이지의 힘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신께 번거러운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 
데메트리우스는 자기 재보를 거추장스럽게 생각하여 버리기로 했다. 
그것은 실로 그의 고귀한 정신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선인이 자기 자신에 대해 스스로 행하는 일을 신이 
인간에게 행하였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조금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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