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8장 5

好學 2009. 6. 25. 00:23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8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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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
그것은 선한 자들이 단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본보기로서
수난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마음이 완악하고 혼미하여 신을 섬기지 않을 때
신은 때때로 작은 악으로 큰 악을 다스리기를 좋아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인류의 재난을 막고 인류의 복리를 위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재난이 있어 보기만 해도 두렵기 짝이 없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그러한 불상사나 재난도 결국은 일종의 자비요
복리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예컨대 추방이나 빈곤, 측근자의 사망, 병마, 굴욕 등이 모두 그렇다.
그리고 침으로 치료하거나 뜸, 단식, 경우에 따라서는
뼈를 깍아내거나 수족을 절단하는 치료법도 있다.
이런 일들은 매우 두렵게 생각되지만, 결과적으로 생명을 건지는 일이다.
두렵게 생각된다고 해서 이 이득을 도외시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런데 한편 우리에게 죽음을 초래하는 흉악한 일을
행복이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좇는 사람들도 있다.
즉 우리는 사치스러운 쾌락에 중독되어 미각의 즐거움에 빠짐으로써
여러 가지 병마에 걸려 자기 자신을 망치고 있다.

자식이 죽거나 수족이 절단되는 일들은 우리가 맡아 둔 것을 되돌려주고
그것들과 이별하는데 불과 한것으로,
본래 자연의 소유물이므로 자연이 마음대로 하는것 뿐이다.
우리 자신은 이슬과 같이 연약하기 짝이 없는 데다가
임시로 여러 가지 위탁물을 맡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맡긴 물건은 언제든지 찾아가게 마련이다.
재앙이 우리를 단련하는 것은 불길이 금을 단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재난은 반드시 일어나는 것으로, 설사 지금은 안락하게 살아간다고 하드라도
결코 재난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며, 다만 연기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결국은 그의 차례가 돌아온다.
따라서 병마나 그 밖의 재앙이 닥쳐와 우리를 괴롭혀도
무슨 학대라도 받은 듯이 불평을 늘어놓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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