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8장 4

好學 2009. 6. 25. 00:22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8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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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여신은 마치 검사와 같아서
비겁한 자와의 시합을 가장 부끄럽게 생각한다.
고난의 길을 거치지 않고 승리한들 무슨 영광이 따르겠는가?
즉 운명의 여신은 미우시나스를 불길로 태우고, 루티리우는 추방으로,
소크라테스는 독배로, 카토는 죽음으로써 시련을 당하게 했던 것이다.
위대한 인물은 언제나 역경과 불행 속에서 태어났다.
미우시나스는 미인을 팔에 껴안기보다는 불길속에 던져지는 편을
행복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며,
파브리시아스는 불길속에 던져지는 편을 행복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며,
파브리시아스는 산해진미로 가득 찬 식탁보다는
손수 가꾼 야채뿌리를 씹는 편이 즐겁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적도 존경하는 루티리우스를 우리는 비참한 인간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그는 빛나는 정신으로 자기 조국에 악착같이 매달려 살기보다는
오히려 추방되는 신세가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집정관 시르라가 부르러 왔을 때 이를 거절하고
유적지에 머물기로 했으며 나중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추방을 재난이라고 생각하는 자는
로마에서 시르라의 참혹한 치하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는 원로 의원의 목에 상을 건 사나이로,
살인을 엄금하는 법률을 손수 제정하고서도
자기가 최대의 살인자가 되어 있지 않은가?"

하긴 본국에서 학살되기보다는 외국으로 추방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덕을 위해 고난을 당한다면,
우리가 문제 삼아야 할 것은 그 고통이 아니라 그 동기다.
고통이 클수록 오히려 명성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우리에게 어떤 재난이 닥치면, 그것은 신이 전체를 보전하기 위해
부분에 상처를 내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신은 한편으로는 어떤 사람들은 축복하는 듯이 보이지만,
그들이 그 축복을 남용했을 경우에는 형벌로써
그 재산을 빼앗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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