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8장 1.
우주의 삼라만상을 관찰하고 그 질서에 유의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우주에서의 모든 운동은 오직 출몰의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변화란 결코 절멸이 아니다.
우리 눈에는 한동안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사계절은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고 낮과 밤은 교체되며,
천체는 순환하고 자연은 그 작용을 언제까지나 계속한다.
만상에는 서열이 있어 폭풍이 있으면 정적이 있다.
자연의 법칙은 그렇게 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이 법칙에 따라
창조 된 것은 모두 휼륭하다고 간주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개조할 수 없는 것은 모름지기 그대로 받아들여,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원망할 것이 아니라
성스러운 신의를 기다릴 일이다.
눈물을 머금고 장군의 명령에 복종하는 자는 병졸은 비겁한 자이며,
참으로 큰 인물은 주저없이 신에게 신명을 바치는 것이다.
세계의 질서를 부정하는 것은 노인의 좁은 소견이며,
자기 개조의 필요성을 잊어버리고 자연을 개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인간이 정의를 숭상하는 이상 거룩한 신의에 대하여
불평을 말할 까닭은 조금도 없는 것이다.
우리의 눈을 현혹하는 영광이라면 그 광휘는 그릇되고 피상적인 것으로,
요컨대 허영이고 환영이다.
즉 본질적으로 파악된 것이 아닌, 꿈결 같은 가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먼발치에서 우리를 미혹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보면 부패한 가짜임을 알수 있다.
세사의 속인들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 대부분은
말할 수 없이 비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이나 영원한 위로는 시련속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잘 검토해 볼수록 그 가치가 무한대라는 것을 알수 있다.
행복 중의 행복은 욕심이 없는 상태에 안주하는 것이다.
가난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처음 세상에 태어나 첫울음을 터트릴 때 이상으로 가난해질 수는 없다.
'好學의 文學 > [행복론]Sene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론 제8장 3 (0) | 2009.06.25 |
---|---|
행복론 제8장 2 (0) | 2009.06.25 |
행복론 제 7장 4 (0) | 2009.06.25 |
행복론 제 7장 3 (0) | 2009.06.20 |
행복론 제 7장 2 (0) | 2009.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