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행복론]Seneca

행복론 제 7장 2

好學 2009. 6. 20. 10:24

 

Seneca De vita beata 행복론 제 7장 2 


 

국가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큰 국가와 작은 국가가 그것이다.
이를테면 전자는 인간성 자체이고, 후자는 각자가 타고난 개성이다.
어떤 사람은 동시에 이 두 국가를 섬기고, 어떤 사람은 큰 국가만,
또 어떤 사람은 작은 국가만 섬긴다.
큰 국가는 안방에서나 고독속에서도 또 명상에 잠기면서도 섬길수 있으며,
어쩌면 이편이 임무를 더욱 잘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연 본래의 의미는 오히려 두 국가를 동시에 섬기는 데 있다.

선한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대중과 친구와 자기 자신에게 이득을 줄 수 있다.
검이 없으면 법복을 입고, 법정에서 여의치 않으면 단상에서,
공개적으로 묵살되면 사사로운 충고로 언제나 성실한 친구들과 함께
절도 있는 사회 생활을 하게 마련이다.
그는 설사 시민권을 박탈당하더라도 엄연히 한 인간으로서 행세한다.
전 세계는 그의 국가이며, 그의 인간성 자체가
끊임없이 그에게 직분을 부여한다.
만일 내정상 수상이 될 수 없으면 국가에 아무것도 공헌하지 못하며
전쟁에서 장군이 되지 않으면 공을 세우지 못하는 처지라면,
이것은 그의 결함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한 졸병에 지나지 않드라도 팔이 절단되면
눈으로 쏘아보며 분연히 일어나 호령하며 싸우고,
손이 잘리면 발로 대지를 딛고 서서 갑옷 자락을 흔들면서라도
자기 소임을 다하는 것이다.
즉 그는 어떤 환경에 놓이드라도 훌륭한 애국자로써 맡은 소임을 다 한다.

시간을 선용하는 사람은 은둔 생활을 하면서도 훌륭한 모범을 보여준다.
인간은 시기와 장소와 능력에 따라 발전하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할 테지만 우리 자신은 무엇보다도 언제나 활동해야 하며,
게으른 자는 산송장이나 다름없다.
아테네는 30인 폭군의 치하에서 일찍이 보지 못한 큰 혼란에 빠져,
정직하게 행동해야 할 원로원 자체가 사형 집행자의 양성소가 되어 버렸다.
정부가 이처럼 비참한 절망 상태에 빠진 예는 일찍이 한번도 없었지만,
이때 쏘크라테스는 한편으로 폭군들에게 절제할 것을 설득하고,
한편으로는 폭군 이외의 사람들을 격려하다가 드디어 굳은 신념과
억센 의지의 본보기로서 죽음을 택하여 선을 위해 제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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