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참회록]Augustine

제10 권 고백 (41~43)

好學 2009. 6. 25. 00:11

 

제10 권 고백 - 41. 세 가지 욕망 

그리하여 나는 세 가지 욕망 속에 나타나는
나의 죄의 병을 고찰하고 치료를 위해
당신의 노력을 애원했습니다.
나는 아픈 마음으로 당신의 광채가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뒤로 물러서면서 말하기를

"누가 그것을 할 수 있습니까?
나는 당신의 눈앞에서 쫓겨 났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주님이시여,
당신은 만물을 넘어서 당신을 지배하시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나의 마음은 당신을 잃고 싶지는 않으면서도
당신 외에 거짓까지 소유하려고 햇습니다.
어떤 거짓말쟁이라도 진리가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거짓과 사기 속에 묻혀 있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을 잃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하나 안에 거짓과 당신을 함께 소유하도록
인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제10 권 고백 - 42. 하나님께 이르는 길 

당신과 나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누구를 찾아야 합니까?
천사들에게 부탁을 해야 합니까?
그것은 얼마만큼의 간절한 기도나 의식이어야 합니까?
내가 알기로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로 다시 돌아가려고 했으나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가 없으므로 애만 쓰다가
호기심의 공상에 빠지고 말았으며
당연한 대가로 조소의 대상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은 학식을 앞세워 오만해지고 가슴을 펴고 당신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자들끼리 그들의 자랑과 연관된 '공중의 권력자'를 불러내다가
마술적인 능력을 통하여 그들에게 이용당하면서
그들을 깨끗하게 해준다는 중개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불러냈다는 존재는 다름 아닌
바로 빛의 천사의 형체를 한 악마였습니다.
그 자신은 살과 뼈를 가진 육체가 아니었으나
육의 교만에 대해 몹시 아첨하는 자였습니다

당신을 찾으려는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었지만
월권이라는 수단으로 당신과 같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시여, 당신은 영원히 죽지 않으시는 분이요
아무 죄가 없으십니다.
그러나 중개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어서
하나님과 흡사한 것도 가지고 있고
인간과 흡사한 것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인간과 흡사하다는 점에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아주 멀리 있게 되고
하나님과 흡사하다는 점에서는 인간으로부터 아주 멀리 있을 것이므로
그런 자는 중개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 거짓된 중개자로 인하여 교만은
당신의 신비로운 법 질서에 따라 모독죄의 벌을 받거니와
그 중개자에게 인간과 공통점이 있다면 죄가 있다는 한 가지 뿐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척 합니다.
그는 육신을 입고 있지 않으므로 죽지 않는 자인 듯이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죄의 대가는 죽음이므로 중개자라는 인간은
인간과 더불어 결국 죽음이라는 공통된 저주를 받았습니다.

 

제10 권 고백 - 43. 진실한 중개자. 

그러나 인간들이 그것을 거울삼아 겸손을 배우듯
숨은 연민에 의해 당신이 인간들에게 보내 주신 진실의 중개자는
바로 신과 인간을 이어 주는 인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죽어야 할 죄인과 의로운 하나님 사이에 계셨습니다.
즉 인간들과 함께 죽어야 할 자, 하나님과 함께 의로운 자로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결합한 의로움에 의해
ㅡ 의로움의 보수는 생명과 평안이므로 ㅡ
의롭게 여겨진 불경한 자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기 위함이며
그때문에 그는 사람들과 죽음을 함께 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또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에게 몸소 행하셨지만
그것은 그와 같이 해서 그들도 또
ㅡ 마치 우리들이 이미 일어난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신앙으로 구원되었듯이ㅡ
미래에 일어나야 할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한 신앙에 의해 구원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그리스도는 인간인 한에서는 중개자 이지만
말씀인 한에서는 인간과 하나님의 중간에 위치하는 자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품안에 계신 하나님이며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인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선하신 아버지여! 당신이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은 큽니다.
우리를 위헤서 당신의 외아들을 아낌없이 이 불의한 자의 손에 맡기셨습니다.

얼마나 깊히 사랑해 주셨는지는 모릅니다.
당신의 외아들은 당신과 같다는 것을 참칭한 것도 아닌데 죽임을 당하셨고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뜻에 따르셨습니다.
그것도 우리들을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자(死者)가운데 오직 그 한 분 만이 자유이며
생명을 버릴 권리와 더불어 회복할 권리도 가지고 계십니다.
그 분은 당신에게 있어서 승자인 동시에 희생자가 되셨는데
그것도 우리들을 위해서 였습니다.
그는 당신의 귀한 제단 앞에 우리를 위한 제사장이요
그것도 제물이었기 때문에 바로 우리의 구원주이십니다.

그분은 당신으로부터 태어나서 우리를 섬기고
그럼으로써 죄의 종이었던 우리들를 당신의 아들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내가 지니고 있는 온갖 병을 당신은 그분을 통해서 고쳐주시리라는
강한 희망을 나는 그분에게 걸고 있으며 그것은 당연합니다.
그분은 당신의 오른편에 앉고 우리를 변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아주 희망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아, 내가 지닌 병은 실로 많고도 중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약의 힘은 그것보다 더 큽니다.
만약 말씀이 살이 되고 우리들 사이에 없었더라면
말씀은 인간과의 결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자기 자신에 절망해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나의 죄와 너무나도 큰 비참이 두려워서
고독한 땅으로 도망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당신은 금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여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대신해 죽으셨다
그것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저희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그렇습니다. 주님이시여,
나는 살기 위해 근심 걱정을 당신에게 모두 맡기고
당신의 법 속에 숨은 신비로움을 숭앙하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미숙함과 약함을 알고 계십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고쳐주십시오.

당신의 외아들이
ㅡ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배는 그분 속에 숨아 있습니다.ㅡ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나를 사들여 주신 것입니다.
오만한 자들이여, 나를 비방하지 말아다오.
나는 나의 값을 잘 생각하고 그것을 먹고 마시고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먹고 마시는 사람들에 사이에 끼여
가난한 한 인간으로써 나도 또 그것에 만족을 느끼기를 열망합니다.
그를 찾는 자들이 주님께 찬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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