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天路歷程]John Bunyan

천로역정 61

好學 2009. 6. 24. 23:47

 

천로역정 61 -  John Bunyan 

무지 : 자기 자신에 관한 좋은 생각이란 어떤 것이지요?
크리스찬 :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되는 생각이지.           

무지 : 언제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생각이 일치되는 거죠?
크리스찬 :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내린 심판과 똑같은 심판을
           우리 자신에 대해서 내릴 때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하나님은 인간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정의로운 사람은 없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이렇게도 말씀하셨단다.
          "사람의 마음이 생각해 내는 모든 계획은 항상 악하다.
          사람의 마음에서 상상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악한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스스로에 관해 생각을 할 때
          위와 같이만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각은 좋은 것이란 말이다.
          그것이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되기 때문이지.

무지 : 저는 제 마음이 그렇게 악하다고는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찬 : 그러니까 너는 자신에 관한 좋은 생각을
          평생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거야.
          좀 더 들어봐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심판하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살아가는 방식도 심판을 하신단다.
          그러니까 우리의 생각이나 행위가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합치될 때 그 두 가지는 모두 좋은 것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리는 심판과 일치하게 되니까 말이다.

무지 :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크리스찬 : 그러지.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면 인간의 방식은 굽어졌고
          선하지 못하며 뒤틀려 있다는 거야.
          그것들은 본래의 선한 방식에서 벗어나 있는데
           인간들은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단 말이야.
          그러므로 인간이 자신의 방식에 대해 생각할 때는,
          즉 정신을 차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생각할 때는
          자기 자신의 방식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지.
          그의 생각이 마침내 하나님의 말씀이 내리는 심판과 일치되기 때문에 그렇단다.

무지 : 그럼, 하나님에 관한 좋은 생각이란 무엇입니까?
크리스찬 : 내가 말한 우리 자신에 관한 생각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관한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되는 것을 말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주신 대로 우리가
          그분의 존재와 속성을 생각할 때가 그때인데,
          이 자리에서 그것에 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지.
          그러나 우리와 관련시켜 하나님에 관해 이야길 한다면,
          우리가 그분을 생각할 때 우리 자신이 우리를 아는 것보다
          더 잘 우리를 알고 계시고, 우리들이 발견할 수 없는
         사소한 죄까지도 찾아낼 수 있는 분으로 생각한다면
          하나님에 대해 올바른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하나님은 우리의 속마음을 잘 알고 계시고
          우리의 마음이 아무리 깊어도 그분 앞에서는 모두 공개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을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이지.
          또 우리가 제아무리 의롭다 할지라도 그분에 비하면
          코에서 나는 악취에 불과할 뿐이고,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했다 할지라도
          그분 앞에 떳떳이 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역시
          하나님에 대해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무지 : 아저씨는 제가 하나님은 저보다 더 멀리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바보로 생각하십니까?
         혹은 자기 선행을 가지고 하나님께 자랑이나 할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십니까?
크리스찬 : 그럼, 너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무지 : 간단히 말하자면 의롭다고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찬 : 뭐라고! 너는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가 필요 없는 그런 존재로 보면서
            그리스도를 꼭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너는 너 자신의 타고난 약점이나 현재 가지고 있는 약점을 깨닫지도 못하고 있어.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의롭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의로움은 필요가 없는 그런 사람으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또 그렇게 행동을 하는구나.
          그런 네가 어떻게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한단 말이냐.

무지 : 저는 그 모든 것을 충분히 믿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 어떻게 믿고 있니?

무지 : 저는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고 있으며,
         제가 그분의 율법에 순종하면 은총으로 저를 받아들여
         하나님 앞에서 저주를 받지 않고 의롭게 되리라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제게 종교적인 여러 가지 책임을 맡기셔서
         제가 그것을 실행함으로써 아버지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따라서 저는 의로운 자로 인정받게 되리라는 것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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