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天路歷程]John Bunyan

천로역정 62

好學 2009. 6. 24. 23:48

 

천로역정 62 -  John Bunyan 

크리스찬 : 너의 신앙고백에 대해서 내가 대답해 주겠다.
          첫째, 너는 환상적인 신앙을 믿고 있다.
          그런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어디에도 기록돼 있지 않다.

          둘째, 너는 거짓 신앙을 믿고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인간적인 의로움으로부터 정당성을 취해서
          그것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셋째, 그 신앙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너라는 인간을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행동을 의롭게 하는 분이 되고,따라서 너의 행동을 위해서
          너라는 인간을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그것은 옳지 않다.

          넷째, 그러므로 그런 신앙은 남을 속이는 짓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진노하심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진정으로 의롭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믿음은 영혼을
          그리스도의 의로움 속으로 피난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의로움이란 네가 순종했노라고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도록
          의롭다고 인정해 주기 위해서 베푸는 은총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 율법에 순종하시어 우리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고통과 해야 할 일에 은총을 베푸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된 신앙은 이러한 의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의로움을 받아들이는 영혼은 깨끗한 옷자락에 감싸여
          티 없는 존재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되고,
          하나님이 그 영혼을 받아들이시어 형벌을 면케 되는 것이다.

무지 : 뭐라고요? 그렇다면 그리스도가 우리와는 관계없이
         혼자서 마음대로 한 일을 믿으라는 말인가요?
         그런 주장은 우리의 욕망을 묶었던 고삐를 풀어지게 하고
         모두들 자기 멋대로 살게 묵인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개인적인 의로움만으로 우리가 모든 것으로부터
         의로움을 인정받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살던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크리스찬 : 네 이름이 무지지?
          말하는 걸 보니 아주 이름 그대로구나.
          너는 무엇이 올바름을 인정받는 의로움인지도 모르고 있다.
          너의 영혼이 믿음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부터
          구원받게 되는지를 모르고 있단 말이다.
          너는 또한 그리스도의 의로움 속에 있는 구원의 믿음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그걸 모르고 있구나.
          그분의 이름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과 그분의 길과
           그분의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 곧 그분의 의로움을 믿는 것이라는 사실을.
          네 무지한 상상과는 다르지.

희망 : 그리스도가 하늘로부터 그에게 임한 적이 있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무지 : 뭐라고요? 아저씨는 하나님의 계시를 믿는 사람이군요.
         저는 두 분을 비롯해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 사람은 모두 머리가 돌았다고 생각합니다.

희망 : 뭐라고? 그리스도는 하나님 품안에 숨어 계서서
          모든 육신들이 일반적인 이해력으로는 볼 수가 없다.
          따라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육신들에게 그를 계시해 보여주지 않으면
          어느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단 말이다.
무지 : 그건 아저씨네 신앙이지 제 신앙은 아닙니다.
          제 신앙은 아저씨네 신앙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확신합니다.
          비록 제 머리 속에는 아저씨들만큼 많은 환상이 들어 있지는 않지만요.

크리스찬 : 내가 한마디만 더 하겠다.
          너는 계시에 대해 그렇게 간단히 말해서는 안 된다.
          나는 내 동료가 이미 언급했듯이 하나님 아버지의 계시 없이는
          그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없다고 분명하고도 단호하게 말하겠다.
          인간의 영혼이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믿음은 그것이 정당한 것일지라도
          결국 하나님의 전능하신 힘이 아니고서는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너 같은 무지한 사람은 그걸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구나.
          그러니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비천함을 깨달아 주 예수께 달려가거라.
          그분의 의로움을 통해서 너는 형벌로부터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분 자신이 곧 하나님이므로 그분의 의로움이 곧 하나님의 의로움이니라.

무지 : 아저씨는 걸음이 너무 빠르십니다.
         제가 따라갈 수가 없어요. 앞서 가십시오.
         전 조금 뒤떨어져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두 순례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좋다, 무지야. 너는 아직도 어리석구나.
            열 번씩이나 좋은 충고를 무시하다니.
            우리의 충고 끝내 거부하면, 머지않아
            그것이 잘못이었음을 깨닫게 되리라.
            기억하라 어린아이야.
            두려워 말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좋은 충고는 너를 구원하리니
            그러나 끝내 무시한다면, 경고하노니
            너는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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